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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구구크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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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단맛이 땡길때가 있다.

그럴때는 가끔 아이스크림을 사먹는데, 이 날은 구구크러스터가 눈에 띄어서 집어왔다.

가격은 집 앞 슈퍼마켓에서 5,000원


원래는 다른 아이스크림들과 같은 모양의 통에 들어있었는데, 언젠가부터 통 모양이 이렇게 바뀌었다.

나름대로는 바꾼 이유가 있다고 하던데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역시 앞면에 원재료표에 없는 정보가 있다.

아마 나름 알리고 싶은, 자기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적어둔 거겠지?

제품 유형은 유지방이 9%인 아이스크림이고, 코코아분말이 0.2%, 코코아프리퍼레이숀이 6%, 초코땅콩이 4%, 카라멜시럽이 6% 들어있다.

다른 건 대충 뭔지 알겠는데, 코코아프리퍼레이숀이 뭘까?


"코코아프리퍼레이션은 카카오 매스에 전지분유를 섞은 것으로, 카카오 매스의 함량을 줄여 단가를 낮추기 위해 넣는 것이다." (출처: http://www.p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751)


원래 제대로 된 초콜릿이라면 코코아버터가 들어가야하는데, 그러면 원재료값이 비싸지니 저렴하게 코코아프리퍼레이숀을 쓴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재료가 들어간 음식은 찾기 어려우니 그냥 그러려니 한다.


원재료들 한 번 봐주시고~

이거 하나 만들기 위해 수많은 나라가 하나가 되었다.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벨기에, 아르헨티나,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등. 역시 위 아더 월드~


제조를 예전에는 롯데삼강에서 만들었는데 롯데푸드로 이름이 바뀌었나보다.

롯데푸드와 롯데제과는 다른 회사다.

영어로 LOTTE라고 적힌 건 롯데제과, 롯데푸드는 롯데푸드라고 적혀있거나 이 제품처럼 안적혀있다.

사먹는 입장에서는 별 차이 아니니 신경 안써도 됨.


그리고 영양정보를 볼 때는 꼭 총 내용량도 확인하자.

100ml당 140kcal이고 탄수화물 19g, 지방 6g 등등인데 총 내용량에 그만큼 든거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가끔 생긴다. 


통이 바뀌면서 새롭게 생긴 통 오픈 방법인데, 솔직히 과거에도 별로 뚜껑 따는 게 어렵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별 감흥은 없다.


보통 아이스크림은 뚜껑을 열면 유산지같은 걸로 한 번 더 덮여있는데, 이 아이스크림은 뚜껑을 열면 바로 아이스크림이 딱 나온다.

상태를 보아하니 보관이 잘 되어있다.

보통 슈퍼등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면 보관이 잘 안되서 아이스크림이 살짝 녹았다가 다시 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저렇게 둥그스름한 모양이 나올 수 없다.

그리고 한번 녹은 아이스크림은 대장균이 번식할 확률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한다.

녹았다가 언 아이스크림은 팔지도 사지도 말자.

또한 하겐다즈 같은 경우는 아이스크림을 얼리는 기술이 맛의 핵심이기때문에 무조건 환불해달라고 하면 해준다고 하더라.(다행히 지금까지는 그럴 일은 없었다.)


한 숟가락 떠봤다.

구구크러스터의 시그니쳐인 초코땅콩이 보인다. 그리고 정체가 도대체 뭔지 모르겠는 저 하얀 부분과 카라멜시럽!!

묵직한 맛이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그런데 뭔가 맛이 좀 약해진 느낌...

옛날엔 좀 더 묵직하고 살이 턱 턱 붙는 느낌이었다면, 오히려 조금 더 덜 살찌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얼른 구글링을 해봤다.


지금 제품에 표시된 내용과 다른 부분만 찾아봤는데


2015년 9월 글에는 코코아분말이 1%다. (지금은 0.2%)

https://m.blog.naver.com/tksylove0629/220489333185


2013년 4월 글에는 100ml당 칼로리가 135kcal이다. (지금은 140kcal)

https://m.blog.naver.com/bubble4560/10166033970


2008년 12월 글에는 100ml당 칼로리가 145kcal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100ml당 탄수화물이 17g, 지방이 7g이다. (지금은 탄수화물 19g, 지방 6g)

이때는 권장소비자가는 6,000원이었지만, 실제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50%인 3,000원이었다.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00/read/8016830


구체적인 자료는 못찾았지만 뭔가 재료의 조합이 계속 변하는 건 맞는 것 같다.

초코땅콩의 갯수가 줄어든 것 같지만 기분탓일지도 모르고...


아무튼 이제 아이스크림 반값 할인같은 것도 없고, 아이스크림 가격이 5천원대로 고정되어가는 느낌이라서 좀 아쉽다. 그래도 하겐다즈에 비하면야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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