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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송빵집]크림치즈찰떡빵/통옥수수빵/큐브식빵(딸기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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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조조영화로 블랙팬서를 본 뒤, 가까우면서도 먼 용산역까지 왔으니 한 번 들러볼까 하는 마음에 찾은 삼송빵집.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는데, 영화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내려와서 좀 걸으니 바로 보였다.

여기가 어딜까? 하던 차에 발견했음;;


삼송빵집 아이파크몰 용산점.


여기는 통옥수수빵이 유명하다던데, 통옥수수빵과 먹물 통옥수수빵이 있는데 다 떨어지고 통옥수수빵 마지막 남은 하나를 내가 집어왔다.

이때 시간이 오전 10시가 살짝 넘었을때니 참고하시길.

11시정도면 다시 채워지는 것 같았다.

아무튼, 그래서 둘러둘러보다가 크림치즈찰떡빵, 통옥수수빵, 큐브식빵(딸기치즈) 이렇게 3개를 구매했다.

가격은 크림치즈찰떡빵은 2,300원, 통옥수수빵은 1,600원, 큐브식빵(딸기치즈)은 2,000원.

안비싼것 같았는데 막상 몇개 집으니 5천원이 넘는 걸 보고 약간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크림치즈찰떡빵


찰떡이 들어서 그런지 빵이 묵직하다.

윗부분엔 달콤한 무스?가 붙어있다. 개인적으로 빵가루 떨어지는 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저 윗부분의 가루가 떨어져서 좀 아쉬웠음.



크림치즈찰떡빵이라고는 하지만 크림치즈는 잘 모르겠다.

내가 이런 찰떡, 팥이 들어간 빵을 좋아해서 별 생각 없이 먹느라 신경을 못썼는데, 아마 윗부분에 붙은게 크림치즈가 아닐까 싶다.

빵은 오전에 샀지만 먹은 건 12시간 정도가 지난 밤이었는데, 보통 찰떡이 든 빵은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 떡이 굳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빵은 여전히 찰기가 있어서 쭉쭉 늘어났다.

재료가 좋은 건지 첨가물을 넣은 건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었음.


시그니쳐 메뉴인 통옥수수빵


구수한 옥수수향이 계속 풍긴다.

소보루처럼 위에 붙은 부분이 약간은 가루가 되어 떨어졌지만 살짝 달콤하고 고소해서 매우 내스타일이었음.


통옥수수빵이라는 이름답게 옥수수가 많이 들어가있다.

얼마 전 일본 삿포로에 다녀오면서 거기서 유명하다는 비에이센카 옥수수빵을 먹어봐서 약간 비교가 되긴 하는데,

일본의 홋카이도는 옥수수등이 유명해서 거기에서 나오는 옥수수로 만든 빵이 유명했다.

갓 나온 빵을 먹어봤는데, 탱글탱글한 옥수수 본연의 맛이 잘 느껴져서 만족스러웠다.

반면 삼송빵집의 통옥수수빵은 옥수수본연의 맛보다는 단맛이 추가된 느낌.

그리고 내용물을 보면 알겠지만 옥수수만이 아니라 뭔가 샐러드느낌의 드레싱이 버무러진 옥수수가 들어있는데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좀 더 잘 꾸며진 느낌이랄까?

막 나온 빵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큐브식빵(딸기치즈)

딸기치즈 이외에도 몇가지가 있었는데 딸기가 땡겨서 집어왔다.

크기는 정확히 재보진 않았는데 대충 10cmX10cmX13cm 정도?

식빵치고는 작은 편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동네에 식빵전문점이 있는데 거기랑 비교하자면 큐브식빵보다 두배 넘게 큰데 가격은 2,900원이니 확실히 큐브식빵이 더 비싸다.

딸기치즈가 필링되어있다고 했으니 그걸 기대하고 사봤음.


반으로 쪼갠 모습.

딸기 리플잼과 크림치즈가 들어있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적은 딸기잼에 약간 놀랐다.

아랫부분에도 아주 약간 딸기잼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95%가 사진에 보이는 윗부분에 몰려있다.

다시는 사먹을 일 없을듯.


듣자하니 이 빵집이 1957년부터 대구에서 영업을 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오래된 식당이 많이 없는데, 이런 집들은 체인점보다는 본점에 가서 먹어봐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솔직히 메뉴들은 요즘 나오는 빵집들에도 비슷한 게 있고, 큐브 식빵의 경우는 원래 있던 메뉴라기보단 최근에 생긴 메뉴인 것 같은데, 굳이 삼송빵집을 찾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다.

그래도 통옥수수빵의 경우는 삿포로에 다녀오면서 먹었던 옥수수빵이 생각날 땐 비슷한 느낌이라도 받고 싶다면 먹어볼 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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