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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노브랜드 짜장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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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마트 PB상품이 가성비를 앞세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내가 워낙 마트를 안가다보니 언제부터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저렴한 가격의 라면이 있어서 사왔다.

오늘은 그 중에 짜장라면을 소개해본다.


그 이름 한 번 단촐하다.

짜장라면.

본연에 충실한 깊은 맛이라는 부제가 있는데 과연...

가격은 5개들이 한봉지에 2,580원.

1개당 516원 꼴이다.


제조는 삼양식품에서 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짜짜로니 등을 만드는 회사다.

즉 그 회사의 라면 기술이 들어간 라면이라는 말인데, 나는 짜짜로니도 좋아해서 나름 기대가 된다.

게다가 (일부가 가려졌지만) 조리법을 보면 짜짜로니의 조리법과 같다.


1. 끓는물 500ml에 면과 후레이크를 넣고 뚜껑을 열고 5분 30초 더 끓인다.

2. 끓인 후 물을 약 반컵정도 남기고 액상 짜장스프를 넣어 저어가면서 센 불위에서 약 1분 30초 이상 볶는다.

3. 소스량이 적당량이 되면 불을 끄고 맛있게 먹는다.


오래 전에 짜파게티와 짜짜로니의 조리법 비교에 대한 글을 본 뒤로는 조리법을 꼭 확인하는데, 이 짜장라면의 가격은 저렴하지만 조리법은 짜짜로니 못지 않게 확실하다는 느낌이 든다.


면은 일반 라면의 면이다.

후레이크와 액상스프가 들어있다.


조리법대로 최대한 조리를 해봤다.

역시 마지막에 볶는게 뭔가 요리를 하는 느낌도 들고 번거롭고 좋다. ㅎㅎ


조리법에 나온대로 맛있게 먹는다.


일단 한봉지에 516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엄청난 경쟁력이다.

아주 맛있지 않아도 감지덕지할 가격인데, 맛도 나쁘지 않다.

액상 스프를 넣을 때 아주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던데, 볶으면서 익숙해졌는지 다 날아갔는지 시큼한 냄새는 사라졌다.

게다가 면을 5분 30초를 끓이고 1분 30초 넘게 볶았으니 7분 이상 불 위에 있었다는 건데, 생각보다 안퍼졌다.

나는 마침 버너의 가스가 떨어져가서 약한 불에 볶느라 1분 30초를 훨씬 넘겨서 볶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라면이라면 이미 푹 퍼져서 면의 식감은 기대하지 못했을텐데 아직 면의 식감이 살아있었다.

아주 기본적인 짜장라면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이라 후레이크가 좀 아쉽긴 한데, 다른 짜장라면들도 건더기 스프가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으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깊은 맛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본연에 충실하긴 한 것 같다.


예전에 맛있게 먹은 짜왕 매운맛은 한봉지에 1,400원이던데,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가격이 차이가 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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