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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카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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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카이폴 (2012)

Skyfall 
6.8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 주디 덴치, 랄프 파인즈, 나오미 해리스
정보
액션 | 영국, 미국 | 143 분 | 2012-10-26
글쓴이 평점  


언제나 기대되는 007시리즈!!!


남자들의 로망중 하나는 007같은 첩보원이다.

말끔한 정장을 차려입고, 눈동자는 언제나 빠르게 상황판단을 하고, 탄탄한 육체에 여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외모, 게다가 꿀릴것 없는 돈, 외국어 구사능력에 기타 그 능력치는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만능이다.

제임스 본드는 언제나 그 로망을 충족시켜줬고, 시리즈 내내 멋있는 남자의 모습을 했었다.

적어도 내가 기억하는 제임스 본드는 그렇다.


사실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 본드역을 하면서부터 호불호가 좀 갈린듯 하다.

뭐 나야 제임스 본드에 대한 첫 기억은 중학교때 단체로 관람한 "007 골든아이"였고(그게 벌써 17번째 시리즈였다니...)

그 뒤로 거의 모든 시리즈를 다 봤다지만, 내 기억의 007은 다니엘 크레이그가 아닌 피어스 브로스넌이라서

007의 고전적인 팬들과는 시각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다니엘 크레이그가 본드역을 한 "카지노 로얄"부터는 왠지 폭발과 총격신이 많아진것처럼 느껴졌다.

폭발과 총격신은 첩보원과는 좀 안어울린다고 해야하나?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도 좀 과하다 싶었지만, 그냥 하나의 스타일이려니 했는데,

이번 "스카이폴"에서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하면서부터 폭발하고 부수고 깨지고 망가지고......

뭔가 머릴 써서 핵심을 찌르는 느낌보다는 그냥 무대뽀로 밀어부치는 느낌이랄까.


게다가 등장하는 악역은 뭔가 쌩뚱맞다.

엄청난 악인이 MI본부를 폭파시키고 M을 죽이려고 하는데,

그 스토리를 살펴보면 그냥 개인적인 원한...

(물론 좀 더 복잡하고 심오한 속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볼땐 그냥 찌질해보였다.

찌질한 악당이라니!!!!!)


전직 MI요원이라는데 스토리상 복선도 없었고(내가 못봤거나) 아무튼 심히 쌩뚱맞은 느낌.

게다가 오랜만에 Q가 등장해서 주는 무기가 고작 "손금 인식 권총"과 "비상발신기"라니!

물론 극중에서 그 두가지가 요긴하게 쓰이긴 하지만, 내가 느끼기엔 두 아이템을 억지로 활용했다는 느낌.

아무튼 심히 아쉬웠다.


특히 시리즈의 제목이 된 "스카이폴"은 제임스 본드가 어렸을때 자랐던 집의 이름이었는데,

심히 심히 심히 쌩뚱맞았다;;;

왜 거기로 간것이냐!!!!

(아니면 내가 매우 중요한 뭘간 놓쳤거나)


액션은 스케일이 컸지만 너무 과했고,

악당은 똑똑하고 강했지만 너무 찌질했고,

제임스 본드는 첩보원이었지만 너무 첩보원답지 않았다.

M은 MI수장이라지만 무능력했고,

Q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오랜만에 007시리즈가 개봉해서 기댈 했는데 심히 아쉬웠음...

007의 팬이고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보라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액션영화 볼려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굳이 보라 하고 싶지 않고,

시리즈니까 봐줘야지 하는 사람이라면... 뭐 알아서 하겠지... 보지 말란다고 안볼것도 아닐테니.


별 5개 만점에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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