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갓집]핫슈프림 순살

배달특급 어플 가입 행사로 받은 2만 이상 1만 쿠폰이 있는데

조만간 경기도를 떠날 예정이라 얼른 쿠폰을 쓰기 위해 어플을 뒤적이다가 이 메뉴를 발견했다.

 

처갓집 핫슈프림 순살

가격은 20,000원에 배달비 2,000원 총 22,000원.

여기에서 쿠폰으로 1만원 할인받고, 페이코에서 배달특급 쿠폰을 발급한 게 있어서 3,000원 할인받아서

최종 9,000원에 구매했다.

 

참고로 처갓집의 슈프림양념치킨은 양념치킨 중 제일 맛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

그래서 나도 종종 처갓집 양념치킨을 시켜먹는데,

이 치킨의 단점은 쉽게 물린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매운맛을 넣은 핫슈프림양념이라고 해서 주문해봤다.

 

지금까지 치킨을 주문 하고 받은 것중에 가장 빨랐다.

매장이 비교적 가까이에 있긴 하지만, 주문 후 20분만에 치킨이 도착했음.

처갓집은 푸라닭처럼 닭다리로만 순살치킨을 만드는 게 아니라서, 가능하면 뼈치킨으로 주문하는 편인데

이 날은 쿠폰도 쓸 겸 가격을 맞춰야해서 그냥 순살로 주문했다.

참고로 순살은 뼈치킨+2,000원임.

치킨의 중량은 약 1,000g.

 

치킨 상자를 여니 약간 톡 쏘는 새콤한 향이 올라왔다.

기존의 슈프림양념치킨에서는 느낄 수 없던 향인데, 아마 핫소스를 첨가해서 그런가 싶은 느낌이 들었다.

타바스코 핫소스도 톡쏘는 향이 느껴지듯이 이 치킨에서도 그런 향이 났음.

 

슈프림양념은 기존 양념에 하얀 소스를 뿌린 건데, 꽤 넉넉하게 뿌려져있다.

처음엔 그냥 위에만 뿌려서 아래부분은 슈프림소스가 없을줄 알았는데, 치킨을 들어보니 아래부분도 뿌려져있다.

치킨을 담고 양념을 뿌리고 그 위에 또 치킨을 담은 것 같다.

이렇게 세심하게 담은 점은 매우 만족스럽다.

 

맛은 기존의 양념 맛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다른 느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양념이 다르진 않을 것 같은데, 매콤함이 생각보다 쎄서 완전히 다른 양념이라고 봐야할 것 같았다.

확실히 맵다!라는 느낌이 들지만 그렇다고해서 부담스럽게 맵지는 않았다.

요새 메뉴 이름에 "핫" 혹은 "매운"이 들어가면 너무 부담스럽게 매워서 먹기 힘들었는데,

이 메뉴는 그 선을 적절하게 지킨 느낌.

맵기 정도는 신라면을 살짝 넘기거나 비슷한 느낌.

불닭볶음면과 비교하면 덜매우니 기존의 슈프림양념이 지겹거나 매콤한 맛을 좋아한다면 꽤 먹을만 할 것 같다.

포스팅을 하진 않았지만 맥시카나의 땡초치킨도 비슷하게 맛있었는데,

땡초치킨은 좀 더 묵직하게 매웠다면 이 치킨은 톡쏘는 느낌으로 매운맛이 치고 빠지는 느낌.

양념도 부족하지 않게 뿌려져있어서 마지막 조각까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