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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3: 파라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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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문화의 날인 마지막주 수요일에 관람했다.

운 좋게 얻은 영화예매권이 있었지만, 문화의 날이라고 5천원에 티켓을 파는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참고로 cgv용산아이파크몰 2관 C열 7번 자리에서 봤는데,

2관은 처음이었지만 스크린 마스킹도 되고, 의자도 새 의자에 팔걸이도 넓어서 꽤 쾌적했다.

알아보니 바로 옆에 4dx관이 있는데 방음이 잘 안돼서 우퍼 소리 간섭이 있다던데, 존 윅 3를 볼 땐 그런거 느낄 수 없었음.


존 윅 시리즈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라기보단 저예산 영화지만 잘 만든 영화로 유명하다.

1편의 경우는 제작비가 2천만불이라던데 비슷한 느낌의 영화인 더 이퀄라이져의 제작비는 약 5.5천만불이니 얼마나 저예산영화인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존 윅 특유의 액션때문에 입소문이 났고, 덕분에 후속편이 제작될 수 있었다고 하더라.

이미 존 윅 4편은 제작이 결정되어 2021년 5월에 개봉할 예정이란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단순하다.

존 윅은 킬러들을 죽이는 킬러로 평가받는 최고의 킬러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서 은퇴를 한다.

하지만 존 윅의 연인은 병에 걸려 죽게되고, 죽으면서 존 윅에게 강아지를 선물한다.

존 윅은 강아지를 기르면서 연인을 떠올리는 삶을 살기 시작하는데...

여기까지가 1편의 시작 배경 스토리다.

우연히 존 윅의 차를 탐낸 마피아의 아들이 존 윅의 집에 차를 훔치러 들어와서 존 윅을 때려눕히고 강아지를 죽이고 차를 훔친다.

존 윅은 잠시 과거의 킬러로 돌아와 마피아의 아들을 죽인다.

그 과정에서 감독의 글에 따르면 84명을 죽였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1편.


이후 다시 쉼을 가지려는 존 윅은 과거에 진 빚을 갚으라며 암살을 의뢰받게되어 의뢰자의 누나이자 킬러 최고회의의 맴버를 죽인다.

의뢰자는 자신의 가족이 죽었다며 존 윅을 죽이려고 하고, 존 윅은 절대로 싸우면 안되는 지역인 컨티넨탈 호텔에서 의뢰자를 죽이게된다.

존 윅은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파문을 당하게되고 모든 킬러들의 타켓이 된다.

그 과정에서 총 116명을 죽였다고 한다.

여기까지가 2편.


3편은 그렇게 파문되어 도망가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3편의 내용은 그렇게 자신을 죽이려는 킬러들과 싸워 이기고 최고회의와 협상을 하면서 목숨을 유지하는 과정을 그린다.

아주 간단한 스토리지만 역시 수많은 사람들과 싸우고 죽이는 액션이 나오는데,

전작들과 같은 액션의 방식을 보여준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건,

1,2편은 존 윅이 암살을 위해 이런 저런 준비를 미리 했기때문에 당하지 않고 잘 싸울 수 있었지만,

3편은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싸움을 하는 거라 어떻게 싸울까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는데,

생각보다 적들이 너무 띄엄 띄엄 와서 상대적으로 존 윅이 쉽게 싸울 수 있었던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한명의 적과 너무 오래 싸워서 액션의 긴장도가 오히려 느슨해지더라.

물론 1편과 2편에서도 한명의 적과 길게 싸우는 장면이 있긴 했지만,

1편은 맨 마지막에 너덜너덜해진 존 윅과 조직의 보스가 육탄전을 벌이는 거라 설득력이 있었고,

2편은 초반에 진득한 싸움을 해서인지 긴장도는 높았다.

하지만 이번 편은 거의 중반쯤에 나오는 캐릭터와 너무 길게 전투를 이어가서 약간 맥이 풀렸달까?

그리고 초반에 존 윅과 함께 싸우는 소피아의 개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싸움을 도와줬던 것도 아쉬웠다.


그래도 존 윅의 액션은 볼거리가 다양했고, 후반 컨티넨탈 호텔에서 벌어진 최신식 방탄복을 입은 사람들과의 전투는 색달랐다.

그리고 2년 뒤긴 해도 존 윅의 액션을 한 번 더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 중에 하나랄까 ㅋ

조금 잔인한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복잡한 거 없이 그냥 시간 보내는 용으로는 꽤 괜찮은 영화란 생각.


그리고 영화의 원제가 1편은 존 윅, 2편은 존 윅 쳅터 2, 이번 편은 존 윅 쳅터 3: 파라벨룸인데,

파라벨룸은 싸움을 준비하라라는 라틴어란다.

4편에서 벌어질 싸움을 준비하는 일종의 전초전이라는 느낌.

그래서인지 1, 2편과는 조금 다르게 영화가 한편의 긴 예고편이라는 느낌도 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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