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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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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엣 IMAX로 보고싶었는데, 역시나 예매는 엄청 치열했고 나는 예매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쉬운대로 4DX3D로 예매에 성공.

아침 7시에 시작하는 걸로 볼까 했는데, 이왕에 보는거 4DX로 경험해보고 싶어서 4DX로 봤는데, 결론만 이야기하면 굳이 4DX로 볼 이유는 없을듯;;


(참고로 여기부터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영화를 볼 계획이지만 아직 안봤다면 이 아래로는 보지 않길 권합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작년에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후편이다.

이미 인류의 절반이 사라져버렸는데 과연 이걸 어떻게 되돌릴까가 관전 포인트였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추측을 쏟아냈었다.

물론 그 추측이 다 맞은 건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아예 허무맹랑한 건 아니어서 영화를 보면서도 약간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스토리가 너무 뻔하게 흘러가면 그 또한 재미가 반감될텐데 적어도 그러지는 않았다.


액션은 초반에 아주 잠깐 나온 뒤 중반까지는 별다른 액션이 없어서 약간 아쉬웠다.

하지만 중반부터 펼쳐지는 과거 여행은 어벤져스 시리즈 중에 가장 재밌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인물들의 관계속에서 벌어지는 헤프닝도 흥미로웠지만, 개그도 꽤나 괜찮았음.

특히 과거로 갔을때 기존 시리즈 속 장면을 오마주 한 장면들을 알아봤을댄 왠지 모를 쾌감같은게 느껴졌다.

그 중에서도 캡틴 아메리카가 대박이었음 ㅋㅋ


그리고 가장 중요한 설정인 양자영역을 통해 시간여행을 한다는 개념과, 기존의 영화나 드라마등의 이야기들을 통해 익히 들은 타임 패러독스 같은 설정을 약간 비튼 점도 마음에 들었다.

현재의 내가 과거로 가면 그 자체로도 미래가 된다.

뭔가 어렵지만 재밌는 설정이었다.


또한 캐릭터들이 절묘하게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주는 점도 좋았다.

네뷸라가 과거의 퀄을 만나러 가면서 과거의 네뷸라와 현재의 네뷸라가 저장공간의 혼란을 겪으면서 모든 상황을 과거의 타노스가 알게 된다는 점도 좋았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인피니티 워때 왜 토니를 살려줬는지, 그리고 엔드게임 막바지 전투중에 토니와 닥터 스트레인지가 나눈 대화 등등 하나도 허투루 버릴 것이 없었다.


마블의 히어로 영화들이 다 그랬지만, 전작들을 안봐도 관람에 큰 무리가 없다. (물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봐야함)

하지만 전작들을 다 봤다면 깨알 재미를 찾을 수 있다.

3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다.

스토리도 연출도 캐릭터도 너무 좋았다.

이보다 더 뛰어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시리즈였다.


끝으로, 토니가 죽고 캡틴 아메리카가 늙으면서 모든 시리즈가 끝난 것처럼 보이는데, 우리는 이 시리즈가 이대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안다.

당장 올해 7월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개봉 예정이니까.

과연 이제는 어떤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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