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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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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물을 좋아하지만 잘 아는 건 아니다.

그저 DC와 마블이 있고 마블은 승승장구해가고 있지만 DC는 영화에서 영 힘을 못쓰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안다.

마블 시리즈는 믿고 보는 편인데 DC는 사실 항상 뭔가 아쉬웠다.

그래도 슈퍼맨 시리즈는 나쁘지 않았는데 원더우먼이나 저스티스 리그, 아쿠아맨은 이래저래 아쉬웠다.

그러다가 갑자기 샤잠이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제작에 들어간 것도 몰랐던 영화고, 샤잠이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도 유명하지 않은 캐릭터라 그냥 패스 할까 했는데, 그래도 한 번 더 믿어보자는 심정으로 예매를 했다.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3D로 예매를 했고, 조조라서 1.6만원에 예매했다.

물론 해피머니와 국민cj카드 신공으로 실결제금액은 약 9,500원쯤 된듯.


수요일에 개봉을 했지만 일정이 있어서 개봉 다음날인 목요일에 관람을 했는데,

다른 영화들은 조조라도 한가운데 좌석은 이미 예매가 되어있었지만 이 영화는 수요일 저녁에 좌석을 확인해보니 중간에 듬성듬성 많이 비어있어서 완전 한가운데 좌석(I열 23번)을 예매할 수 있었다.

영화 시작시간이 약간 지나서 극장에 도착했고 광고가 다 끝나고 영화가 시작할 때쯤 입장을 했는데 좌석이 너무 많이 비어있어서 약간 놀랐다.

흥행면에서는 완전히 망한듯;;


아무튼, 영화 스크린에 압도당하는게 좋아서 항상 C,D열정도에서 관람을 하다가 I열에서는 처음 관람을 해봤는데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F나 G열 정도가 더 괜찮지 않을까 싶다.


영화 이야기를 해보자면, 나는 이 영화에서 뭘 기대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뭔가 그럴듯한 히어로물을 기대했던 것 같다. 15살짜리 아이가 마법사의 선택을 받아서 샤잠이 되고 샤잠의 힘으로 7대 죄악을 물리치는 내용인데, 내가 워낙 스토리의 개연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라 디테일한 면에서 이 영화는 아쉬운 점 투성이였다.

일단 샤잠의 능력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빌런의 능력이 너무 모호했다.

무려 7대 죄악을 다루는데 그저 치고박고 싸우는거라면 그게 왜 7대 죄악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물론 좀 더 철학적으로 그 죄악을 다뤘다면 엄청나게 심오한 영화가 되었겠지. 결국 애초에 소재 선정이 별로였다고 본다. 이는 원작이 그런 설정이라서 어쩔 수 없었을지도...

물론 그런거 없이 가볍게 볼만한 영화로 친다면 나쁘진 않을 수 있겠지만, 사실 그렇게 보자면 피가 나오진 않지만 약간 잔인한 장면들도 있어서 또 마냥 가볍게 볼만한 영화도 아니라서 이래저래 아쉽다.


결국 나는 어린아이가 주인공인 영화는 영 별로인 것 같다. 어린아이다움이 드러나서 맛이 있는 영화라면 모르겠지만 샤잠같이 몸은 어른인데 정신이 어린이인 캐릭터는 보는 내내 속이 터져서 영 불편했음;;


영화를 보면 DC캐릭터들이 많이 언급되고 심볼도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지금까지 나온 DCEU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을것 같은데, 무려 슈퍼맨급의 능력에 딱히 약점도 없는 샤잠이 DCEU의 다른 캐릭터들과 어떤 캐미를 보일지 기대보단 걱정이 앞서는건 내 오지랖이겠지 ㅋ

당분간 DCEU영화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나오는거 아니면 패스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점점 영화의 3D효과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도 보면서 3D로 보고있다는 것을 깜빡 했던 것 같음.

특출난 3D효과가 있었던게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워서 그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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