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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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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솔로 두번째 영화.

전작인 스파이더 맨: 노 웨이 홈에서 멀티버스라는 개념을 인식시켰고,

이번 영화에서는 멀티버스를 오가는 힘과 그 힘을 둘러싼 사건을 다뤘다.

그래서 영화를 다 보면 이번편은 어떤 큰 그림의 한조각 정도라는 느낌이 들더라.

뭔가 본격적으로 벌어질건데 맛배기를 보여줬달까.

그런 점에서 기존의 MCU영화들은 시리즈 속에 존재하지만 한편 한편이 나름 완결성을 갖고 있어서 좋았기에 이번편은 뭔가 아쉬웠다.

 

이번 영화도 MCU라는 방대한 스토리라인 속에 포함된 시리즈라 당연히 지난 MCU시리즈들을 보는게 좋다.

다른 배경 지식 없이 닥터 스트레인지 1편만 본다면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건너뛰게되니 영화의 이해가 쉽진 않을 것 같다. 물론 이쯤 되면 MCU를 전부 다 보는게 좋겠지만...

게다가 영화만이 아닌 디즈니 플러스로 방영한 드라마인 완다비전은 꼭 보는게 많이 도움이 된다.

드라마를 보지 않고 영화만 보더라도 관람에 아주 큰 방해가 되는 건 아니지만, 그 드라마가 꽤 많은 것들을 설명해주기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완다비전을 보길 추천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보다는 여러 볼거리들이 있다는 점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스파이더 맨의 3피터를 뛰어넘을 캐스팅이 또 있을까 싶긴하지만,

그래도 이번엔 엑스맨 시리즈의 프로페서 X와 판타스틱4의 미스터 판타스틱이 등장한 건 꽤 재밌었음.

참고로 캡틴 마블에 나온 마리아 램보가 캡틴 마블로 나오고 드라마 인휴먼스의 블랙 볼트는 그대로 나왔는데, 인휴먼스는 나도 보다가 포기할 정도로 망작이었으니 솔직히 그냥 잘 모르는 캐릭터였고, 마리아 램보는 시리즈를 봐온 사람이면 익숙한 얼굴일테니 임펙트 자체는 약했다.

하지만 특히 프로페서 X는 엑스맨에 등장한 배우가 그대로 나왔다는게 제일 임펙트가 컸음. 게다가 다른 캐릭터들보다 더 큰 활약도 해줘서 좋았다.

 

다만 극장에서 함께 관람한 사람들 중 중고등학생들이 많았고 그들은 당연히? 프로페서 X나 미스터 판타스틱을 모를테니 그들의 등장에 나만 홀로 내적 환호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 아쉬웠다.

스파이더 맨 관람땐 조조로 봤는데, 조조로 볼만큼 그 영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런지 다른 우주의 토비가 등장했을땐 다들 환호하며 그들의 등장을 즐겼던 기억이 있어서 아쉬움이 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영화가 상영중인데 자꾸 휴대폰을 보면서 신경쓰이게 하고, 심지어는 스크린 바로 아래에 보이는 출입문을 여는 바람에 몰입이 완전히 깨지기도 했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알거 다 알만한 애들이 왜 그럴까...

 

아무튼, 너무 기대가 컸던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고

예전에 이 영화가 호러 장르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뭔가 호러스러운 느낌만 맛본 정도라 차라리 제대로 호러스러웠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cg효과들은 눈을 즐겁게 해주니 그런 점에서 볼만했음.

 

원제는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다. madness를 "대혼돈"이라기보다 "광기" 혹은 "미친"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 싶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시 돌아온다고 하는데 다음편은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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