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0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삼일교회C관 1층에서
전병욱 목사 측 고소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평양노회의 무책임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간단한 내용을 설명하자면,
작년 말 전병욱목사측으로부터 고소장이 접수되었단 소식을 들었고,
올 초 경찰서에서 출두하라고해서 조사를 받으며 확인해 본 결과,
총 3건의 고소가 있으며,
그 중 핵심은 삼일교회 장로님들을 향한 고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전병욱목사의 삼일교회 담임목사 사임 후 2년간 개척금지 약속과
2. 전별금중에 성중독치료비는 허위사실이라는겁니다.
그 이외에도 책 숨바꼭질 편집인들과 네이버 카페 회원등에게는 명예훼손등으로 고소를 했더군요.
이 고소는 비겁한 겁니다.
전병욱목사에게 요구한 건 성추행 사실에 대한 정당한 치리와 진심어린 사과였는데,
그건 쏙 빼두고 곁가지만 흔드는 꼴이지요.
삼일교회는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하고
사임할 때 지급했던 전별금에 대한 반환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피고소인들은 이 고소를 몇몇 사람들에 대한 고소가 아니라 한국 교회와 교인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보고
"전병욱 목사, 나도 고소하라"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천팔백명이 넘게 동참하고 있습니다.
2010년 처음으로 드러난 사건이
만 4년이 넘어 겨우 여기까지 왔네요...
만약 전병욱목사가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더라면
그리고 평양노회는 유야무야 둘로 갈라져서 서로 내 책임이 아니라며 떠넘겼더라면
이 일은 끝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병욱목사 측에서는 삼일교회 장로님을 비롯한 몇몇을 고소했고
결국 받았던 전별금까지 반환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죠.
그리고 평양노회는 둘로 갈라졌지만
재판(전병욱목사 면직)은 이제 총회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노회에서 무죄를 주지 않은건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물론 이 싸움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꽁꽁 숨기고 도망쳐도 하나님은 다 드러내고 밝히십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전병욱목사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조용히 목사직을 내려놓길 바랍니다.
아울러 총회는 목사 자격이 없는 사람이 목사직을 유지하게 하는건 직무유기임을 인식하고
하루 빨리 면직을 하길 바랍니다.
전병욱 목사, 나도 고소하라 캠페인에 동참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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