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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폭력 그리고 정신적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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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시대는 정신적인 폭력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옛날엔 물리적인 충격을 더 심각하게 여겼지만, 이젠 정신적인 부분도 인정하게 됐다는 것이죠.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싸움을 무척 잘해서 누구와 싸워도 다 이깁니다.
하지만 그와 싸움을 한 자는 엄청난 상처를 받고 힘들어합니다.
병원비와 휴유증이라는 문제도 안고 살게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 사람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원하지 않는 사람을 때려서 상처를 입혔기때문에 폭력을 사용한 죄를 묻습니다.
감옥에 가고 벌금을 물게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그 처벌에 대해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공부를 무척 잘해서 어떤 시험을 봐도 1등을 합니다.
하지만 원하지 않는 시험을 본 사람들은 상대적인 박탈감등 때문에 정신적인 상처를 받고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공부잘하는 우등생으로 여기고 칭찬합니다.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고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시험이라는 제도때문에 힘들어하지만,
세상은 오히려 그를 비난합니다.
결국 그는 마음의 상처를 입고 힘들어하다가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합니다.

위의 두 이야기는 제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만 충분히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시험때문에 자살하는 아이들도 있구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원하지 않는" 싸움과 시험입니다.
한가지 잣대로 사람들을 평가한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에겐 상처를 남기게 됩니다.
때리게 되면 멍이 남고 피가나지만, 정신적인 상처를 받은 사람은 혼자 끙끙 앓거나 힘들어하죠.
결국 정신병을 얻게되는 것이구요...

합법적으로 싸움을 해도 되는 때가 있습니다.
권투나 유도 태권도등의 경기를 통해서 자신의 힘을 과시할 수 있습니다.
대신 원하는 사람만이 시합에 나가죠.
길가는 사람 붙잡고 나랑 권투시합하자고 하면서 잽을 날린다면 바로 신고당하겠죠.
마찬가지로 원하지 않는 시험을 치르게 하는 것도 결국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공부를 가르치고 결국 시험을 봅니다.
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공부도장(태권도도장이나 권투도장같은..)에 다니는 것과 비슷하다는 거죠.
과연 그게 옳은 것일까요?
공교육의 방향은 과연 무엇일까요?
공부 잘하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일까요 아니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일까요?
공부를 잘 해야만 행복하고 잘 사는 것일까요?
솔직히 1박2일을 보면 정말 재밌고 웃깁니다.
MC몽이 "섬(island)"의 영어 철자를 모른다는게 너무 웃깁니다.
그렇다면 MC몽은 불행한걸까요? 헛된 인생을 살아가는 것일까요?

지금의 제도권 교육은 분명히 꽤 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폭력을 가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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