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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의 배후세력과 우리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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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인들 중에 꽤 많은 사람들이 촛불시위등에 대해서 배후세력 이야기를 합니다
주된 이야기는 어디서 그런 자금이 생겨서 촛불과 김밥등을 제공하겠느냐
직장인들이라면서 하루종일 있는 사람들은 뭐냐 등등이죠
너무 답답해서 그럼 나도 배후세력이 있겠네요라고 말을 하니 그건 또 아니랍니다
물론 그들은 저를 잘 알기에 제가 그런 배후세력(설령 있다 하더라도)과 관계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죠
하지만 계속 배후세력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들때문에 너무 과민반응이 나오고 이런 유혈사태도 발생된다고 하더군요...

이야기를 찬찬히 들어보면 나름 일리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집회에 참가한 모든 사람을 알 수가 없기에 배후세력이 없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것도 맞습니다
그렇다고해서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전부 다 배후세력과 관련된 사람이냐 그것도 아니라는건 이 글을 읽고,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잘 알것입니다
이 정부의 대응중 가장 큰 실수가 바로 그거죠
배후세력 잡기...
정부는 배후세력을 잡는 일을 할 수도 있고 또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배후세력만 잡는게 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을 잡아버렸습니다...
이젠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죠
어쩌면 그 배후세력이 의도한 일이 그런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어떤 일들에는 배후세력 혹은 주동세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바람이 있지만 구심점이 없다면 똘똘 뭉치기는 쉽지 않죠
쉽게 이야기하면 노사모회원이 노무현정권의 배후세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는 노사모회원이 아니었지만, 노무현대통령을 지지하므로 배후세력의 이야기에 동조하는 것도 맞구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구성원 한명한명이 바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부 목소리 큰 사람의 말만 듣고 따라가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거죠
몇몇 그런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찾아보고 판단하는게 아닌, 누군가가 말해주는 것만 받아들이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은 귀찮은걸 안좋아합니다
심지어 씹는 것도 귀찮아서 갈아서 나온걸 선호하죠
CJD에서 하는 이야기를 그냥 받아들이면 결국 그들의 꼭두각시가 됩니다
그리고 선동세력의 말만 들어도 꼭두각시가 됩니다...

저는 촛불집회등의 모임에는 모르긴 몰라도 주도하고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저로선 증명할 길이 없죠
그 구성원이 나와서 내가 주도했다라고 하지 않는 이상...
하지만 주도세력이 있어도 나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사안에 대해 판단할 수 있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 세력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배후세력을 말하면 북한정권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말하죠
그게 우리나라의 특수성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 지인의 말에 따르면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국정원에서 파악된 북한 간첩이 40만이랍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참여정부때도 몇몇 국회의원이 간첩혐의로 잡혔다고 하더군요
어쩌면 우리의 촛불집회를 도와주고 주도하는 사람이 그들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나쁜 의도를 가지고 집회를 주도하고 돈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짧은 식견으로 볼땐 우리나라 사람들은 바보가 아닙니다
국방부와 다른 대적관, 사회주의에 대한 막연한 환상등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세력이 실제 정권을 잡게하진 않을꺼란 말입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한다는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아닙니까!!!
그리고 설령 정말 감쪽같이 속이고 일을 진행하더라도
그런 가치관이나 문제들에 대해서 국민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면서
설마 그들이 좌빨이라고 부르는 세력이 정말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단 한명도 없다고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죠
그래서 가장 중요한건 주체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누구 한사람의 머리에 의해서 만들어진 나라가 아닙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지요
또 자유민주주의가 사회주의, 공산주의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기에 이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부디 최대한 시대의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또 우리편이라고 생각되더라도 틈틈히 정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살펴봐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한 말이라고 해서 모두 옳은 말이고
이명박대통령이 한 말이라고 해서 모두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즉 무비판적 수용이 아닌
자기 자신의 잣대를 확고히 세우는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적어도 누군가의 주장에 휩쓸려가는 일은 안생기리라 봅니다
그럼 더이상 배후세력이 있네 어쩌네 하는 말은 안들리게 되겠죠

무관심은 쿨한게 아닙니다
비겁한자의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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