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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7박 8일간의 제주도 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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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형님이 제주도에 내려가서 살고 있는데, 언제든지 놀러오라고 했었다.

물론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겠지만 이 기회를 놓칠 수야 없지 ㅋ

마침 나도 일이 없어서 시간도 있길래 대충 비행기 표가 저렴한 날을 잡아서 제주도로 향했다.

무려 7박 8일간의 여행을 정하고 제주도로 향했다.

하지만 가는 날은 저녁에, 오는 날은 아침 일찍 출발이라 실제로 여행하는 날짜는 6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충분히 긴 시간이라 여행 일정도 거의 안정하고 그냥 출발했다.

대충 그때그때 가고 싶은 곳에 가고, 최대한 여유를 누리다가 오는 게 목표였고,

제주도로 내려간 형의 얼굴을 보는 게 목표였다.


그렇게 제주도에 다녀온 기록을 시작해본다.


2017년 10월 18일 18시 10분에 김포에서 출발하는 일정이라 16시 반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제주항공이랑 에어부산은 셀프 체크인이 되는데 이스타항공은 안되더라. 아쉬움.


김포공항은 내부 공사중이어서 뭔가 복잡했다.


내가 탑승할 이스타항공 비행기.

매번 비행기를 탈 때마다, 비행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신기하더라.


어느새 해가 떨어져서 어두워졌다.


18시 10분 출발 예정이었는데, 살짝 늦어져서 18시 27분에 비행기는 이륙했다.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지상은 너무 멋지다.


약 한시간 후 도착한 제주 공항.


아직 비행기가 정지하지도 않았는데 일어서는 사람들 ㅎㅎ

사실 이렇게 급하게 나가나 천천히 나가나 10분 정도의 차이밖에 안난다. 


공항을 나와서 본 제주 공항.

거의 낮 시간에 제주 공항을 와봐서 밤의 제주공항은 거의 처음인듯.


제주도에 사는 형이 마중나와서 형네 집으로 바로 갔다.

이후는 형네 집에서 저녁먹고 쉬느라 사진이 없음;;


그렇게 첫날은 제주도에 도착하는 것으로 마무리.



둘째날.

형이 일하는 곳 근처에 해변이 있다고해서 출근 길에 차를 얻어타고 왔다.

제주도에 몇번 와봤지만 이름은 처음 봤다.

이호테우해변.


도로에서 해변으로 걸어가다보면 이런 풀밭도 볼 수 있다.


해변에 와보니 이제는 쌀쌀해져서인지 썰렁하다.

날씨도 구름이 끼어서 약간 선선하더라.

저 멀리 동물모양의 뭔가가 있어서 가봤다.


동물 모양의 물건은 등대였음.

이 등대에 와서 사진찍는 사람이 나 말고도 몇명 더 있었다.


저 멀리 비행기가 보였다.


해변에서 나와 버스를 타러 정류장에 왔다.

이번에 알게 된 건데, 제주도는 서울처럼 환승제도가 없었는데 얼마 전에 버스제도를 개편하면서 환승이 가능하게 되었단다. 그리고 버스 노선도 조정을 했다더라.

서울처럼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정거장에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 알 수 있게 모니터가 설치되어있었다.

이때가 거의 오전 9시쯤이었는데, 버스에 사람도 적고 버스를 타고 내리는 사람도 적은 탓에 생각보다 버스가 빨리 오더라. 모니터에 표시된 시간만 믿고 있다가는 놓치기 쉬움.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아침을 먹기 위해 찾은 돔베국수집.

예전에 제주도에 와서 돔베국수 맛집을 찾아갔었는데, 그 집 말고도 맛집이 몇개 있다길래 이번에는 다른 집으로 갔다.

내가 찾은 집은 제주시에 있는 "올레 국수"라는 식당이다.

사실 아침식사를 하기엔 좀 늦은 시간이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다.

그래도 많지는 않았고, 금방 자리가 나서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식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국수 맛은 예전에 방문한 장수물식당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맛있는 고기국수.

1인분 7천원.


국수를 먹고 나와서 길을 걸으며 찍은 사진.


국수를 먹으면서 다음 행선지를 찾아봤는데, 근처에 박물관이 있더라.

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
입장료는 2천원.

천천히 한바퀴 돌아서 구경을 하고 나왔는데,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 않았다.
제주도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제주도에 얼마나 다양한 생태계가 구성되었는지도 알 수 있었다.
시간이 된다면 꼭 들러보시길.

박물관 뒷편으로 걸어가다보니 이런 공터도 있더라.

유치원에서 야외활동을 나온 것 같은 아이들도 있었다.


그 다음 행선지는 블로그 검색으로 알아낸 벌집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방문한 "돌코롬허니"라는 카페다.


그냥 벌집 아이스크림만 검색해서 버스를 타고 찾아왔는데, 생각보다 아담한 가계다.

오후 1시 반쯤이었는데 손님이 나 뿐이었음.

나중에 자전거 타고 가다가 들른 손님도 있었다.


이게 그 허니 아이스크림.

양봉원에서 직접 운영하는 카페라서 신선한 벌집을 직접 채취해서 판매를 하시는 것 같았다.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벌꿀, 벌집이 만나니 꿀이 좀 겉도는 느낌.

차라리 아이스크림에 꿀을 잘 버무리거나 하는 게 더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맛은 있었음.

가격은 4,500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지도를 보니 근처에 해수욕장이 있어서 걸어왔다.

여기는 아직 해수욕장에 도착하기 전인데, 그래도 바다가 예쁘다.


쪽빛 바닷물과 백사장이 너무 예뻤다.



여름 시즌이 끝나고 비수기였지만 유명한 해변인지 사람들이 좀 있었다.


바닷물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음.



바다와 하늘이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찍어도 찍어도 이게 다 못담겨서 아쉬웠음.


이후 아침부터 돌아다녀서인지 힘들어서 사진을 안찍었다;;


김녕 해수욕장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제주시로 간 뒤,

눈 앞에 보리 카스테라 가계가 보이길래 선물 겸 카스테라를 구매했다.

가격은 풀사이즈 하나에 14,000원.


그리고 저녁 퇴근 시간에 맞춰 형과 만나서 하귀 하나로 마트에 들러 장을 본 뒤 집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효리네 민박을 보니 우리가 갔던 하나로 마트가 나오더군 ㅋ


아침부터 하루종일 돌아다녔더니 꽤 힘들었다.

원없이 바람 맞으며 돌아다녔음.


그렇게 제주에서 둘째날은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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