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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맛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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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듣는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특집으로 치킨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듣다보니 치킨이 땡겨서 사먹었음.

참고로 팟캐스트는 http://xsfm.co.kr/wp/?cat=2 여기에서 들을 수 있다.
(아이폰 팟캐스트나 팟티, 팟빵등에서도 들을 수 있음)

팟캐스트에서도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서 닭 소비량이 1인당 연간 평균 14마리, 성인의 경우엔 연간 20마리 정도라고 한다. 한달에 한마리 이상을 먹는다는 건데 나는 치킨을 매우 좋아해서 한달에 두세마리를 먹은 경우도 많고 두마리 치킨도 자주 먹어서 좀 더 러프하게 계산해봐도 1년에 40마리가 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이렇게 치킨을 자주 먹는데, BHC는 자주 먹지 않았다.
일단 가격도 있는 편이라서 프랜차이즈 치킨중에서 잘 손이 안갔고, 특히 맛초킹의 경우는 간장베이스라서 더 손이 안갔다.
내가 가장 자주 먹은 치킨은 동네에 있는 미쳐버린 파닭의 두마리치킨이었고, 종종 네네치킨이나 할인이벤트 하는 치킨을 사먹었던 것 같다.
어쨌든 내가 제일 선호하는 치킨은 양념치킨.
그래도 BHC치킨도 가끔 먹었는데 커리퀸, 뿌링클, 양념치킨 정도는 먹어봤는데 커리퀸이나 뿌링클은 가루양념류의 치킨이라 가끔 땡기는데 전반적으로 내 입맛엔 평범해서 치킨을 고를때 고려할 치킨은 아니었다. 그런데 어느날 어떤 커뮤니티에서 BHC는 맛초킹이 갑이라는 글을 봤고, 또 최근 또래오래의 마왕치킨을 매우 맛있게 먹어서 간장베이스의 치킨도 괜찮다는 느낌을 받고 있던터라 맛초킹에 도전해봤다. 그리고 얼마 전에 온라인 쇼핑몰에서 맛초킹+콜라 1.25 짜리 쿠폰을 저렴하게 팔았다는 점도 도전의 이유기도 했다. 어쨌든 최대한 저렴하게 사먹는 게 일종의 취미같은거라 제값에는 절대 안사먹는 편이거든.

그래서 뽐뿌 온라인 장터를 뒤져서 쿠폰을 15,000원에 구매, 주문을 했다.


후라이드나 양념치킨과는 튀김옷이 다르다. 조금 더 투박한 튀김옷이랄까.
앞에 소개한 팟캐스트를 들으면 튀김옷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맛은 생각보다 평범했다.
일단 양념이 치킨에 골고루 묻어있는 건 아니기도 했고, 간장양념 맛이 강한 편은 아니라서 그냥 짭쪼름한 간장소스 치킨이란 생각.
다만 위 사진 한 가운데 다리를 들어보니 중간에 소스가 좀 많이 발려진 조각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짜더라.
양념이 골고루 발렸다면 좋았을텐데 왜 들쭉날쭉하게 했는지는 미지수.

사진에도 보이듯이 고추가 반개~한개 정도가 고명으로 들어있는데, 덩어리가 크고 소스가 점성이 큰편이 아니라서 치킨을 먹을 때 고추를 같이 먹기는 힘들다. 나는 치킨 먹고 손으로 고추를 집어먹었음. 고추가 맵지 않았는데 살짝 매콤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하더라.

어쨌든 그냥 평범하게 잘 먹었다.
그런데 다시 시켜먹을 일은 없을듯.
단짠치킨 느낌.
개인적으로는 또래오래 마왕치킨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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