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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 미쳐버린 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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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느님은 언제나 옳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치킨값이 점점 오르더니 유명한 프렌차이즈 치킨은 한마리가 2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나로서는 그런 치킨은 부담될 수 밖에 없는데,

그래서 찾게되는 두마리치킨!!

동네에 있는 다양한 치킨을 먹어봤는데, 몇년 전에 접한 이 미쳐버린 파닭은 정말 최고였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치킨을 먹을땐 자주 시켜먹었는데,

얼마 전부터 먹고 난 후에 카테고리에 글들을 채우면서 내가 어쩌면 가장 많이 사먹었던 이 치킨에 대한 글을 아직 안적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부랴부랴 저녁 식사겸 치킨을 주문했다.


미쳐버린 파닭

후라이드+양념+콜라 1.25L 19,000원

양념 대신에 간장, 핫부르, 허브마늘, 겨자, 카레 소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둘 다 양념류로 주문을 할 경우는 20,000원

한마리만 할 경우에는 종류 상관 없이 콜라는 500ml로 해서 14,000원이다.


내 기억에는 초창기에는 후라이드+양념 세트가 16,000원, 한마리에 11,000원이었는데

조금씩 가격이 올라서 현재는 19,000원, 14,000원이다.

그래도 여전히 맛이 좋아서 동네에서는 인기가 있는 것 같다.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서 다음 로드뷰를 보니 2009년 5월에는 미쳐버린 파닭이 없었고, 2010년 10월에는 있는 걸로 봐서 아마 대충 2010년 초중반에 생기지 않았나 싶다.

거의 8년을 유지하는 집이니 사업으로도 성공한 셈이라고 본다.


왼쪽이 후라이드, 오른쪽이 양념이다.

사이즈 가늠이 어려워서 나무젓가락을 올려놨는데, 이 정도 양이면 매우 푸짐하다고 볼 수 있다.

파채도 넉넉하다.


양념을 넉넉하게 버무려서 부족함이 없다.

조각 크기는 일정하지 않은데 대체로 한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다.


후라이드를 보면 튀김을 얼마나 잘 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후라이드보다 양념을 더 좋아해서 잘 모르겠다.

그래도 충분히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사진에는 없는데, 내가 가장 즐겨먹는 방법은 여기에 겨자소스를 따로 부탁해서 후라이드를 찍어먹는 것이다.

맨 위 사진의 윗쪽 가운데에 머스타드 소스 아래에 작은 플라스틱 통이 보이는데, 그게 겨자양념에 쓰는 양념을 따로 담아준 것이다.

많지는 않고 20g정도 담아주는데, 후라이드를 찍어먹으면 톡 쏘는 겨자맛이 입을 완전히 개운하게 씻어준다.

겨자 소스가 단편이라서 이상하게 자꾸 끌리면서 계속 들어간다.


처음에는 후라이드+양념이나 후라이드+간장만 있어서 양념소스나 간장소스를 따로 부탁해서 찍어먹었는데,

언젠가부터 양념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겨자소스가 있어서 부탁해봤더니 이게 대박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겨자양념으로 주문을 해서 먹어봤었는데,

맛이 나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겨자소스가 버무려진 것보다 후라이드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어서 이렇게 주문해서 먹는다.


물론 혼자 먹으면 두마리를 다 먹는 건 무리다.

처음엔 한마리도 다 먹기 힘들어서 세끼에 나눠서 먹었었는데, 점점 먹는 양이 늘어서 이제는 한마리는 앉은 자리에서 다 먹는다. 그래도 두마리를 다 먹기는 역부족이다.

어지간한 치킨은 이제 혼자 1닭하기에 양을 대충 유추해 볼 수 있는데,

일반 프렌차이즈 치킨의 양보다 많으면 많았지 적지는 않은 것 같다.


미쳐버린 파닭을 검색해보면 프렌차이즈라 여러 지점이 나오는데

내가 주문해먹는 숙대점은 칭찬글이 많더라.

혹시 청파동에서 치킨을 좋아하는데 아직 이 집 치킨을 먹어보지 않았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바란다.

물론 파닭이나 순살치킨을 안좋아하면 어쩔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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