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삼각지역 근처 탕수육 맛집에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날 비가 많이 오기도 하고 이런 저런 일이 생기기도해서 좀 늦었더니, 마감이라고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탕수육을 먹고 싶었기에 찾은, 삼각지역 근처 문배동 홍콩반점0410PLUS.
몇년 전까지는 여기가 홍마반점이라고해서 홍콩반점과 마카오반점을 합친 매장이었다.
게다가 문배점은 체인점 점주들이 교육을 받는 지점이어서 더 유명했던 것 같다.
이후 기존 자리의 바로 건너편인 지금의 자리로 이사를 했고, 얼마 뒤에 마카오반점이 사라지면서 홍마반점이 아닌 홍콩반점 플러스가 되었다.
문배점은 홍콩반점 중에서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평소엔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했는데, 이날은 약간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비도 와서인지 자리가 많았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려고 메뉴를 봤다.
원래는 탕수육과 짬뽕을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메뉴에 탄탄면이 보였다.
문배동 지점은 다른 지점에 없는 메뉴도 있기에 이 지점에서만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새로운 메뉴가 궁금하기도해서 탕수육과 탄탄면을 주문했다.
탕수육 소 11,000원.
탄탄면 6,500원.
탄탄면은 곱빼기가 있으면 곱빼기로 주문하고 싶었는데 곱빼기는 안된다고 한다.
참고로 내가 가본 홍콩반점은 다 선불이었다.
물론 문배동 지점도 선불이다.
탄탄면.
사실 나오자마자 찍었어야했는데, 나오자마자 한젓가락씩 한 뒤 사진을 찍었다.;;
그래서 이 사진은 1인분 양보다 더 적은 양이다.
일단 양은 충분하다.
그리고 사실 탄탄면이 뭔지 잘 모르는데 땅콩의 맛이 들어간 매운 라면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딱히 땅콩의 맛이 느껴지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약간은 묵직한 맛이 있었는데 땅콩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아무튼 땅콩맛이 특별히 느껴지거나 하진 않았음.
그리고 살짝 매콤했는데 계속 먹어도 큰 부담이 없을만큼 괜찮았다.
요즘 매운음식을 먹으면 속이 힘들었는데, 입에는 매웠지만 속에는 괜찮은 나름 먹을만한 음식이었다.
함께 주문한 탕수육 소.
같이 간 친구는 문배점의 탕수육 양이 다른 지점보다 많다고 하던데, 나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탕수육은 맛있음.
원래 가고자 했던 집과 비슷한 느낌으로 약간 하위 호환 버전이랄까?
탄탄면도 탕수육도 맛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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