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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쇠고기 미역국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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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라면이 나왔다.

이런저런 국물에 라면사리를 넣어먹을때 어지간하면 맛있었다.

그런데 미역국에는 라면사리를 넣어서 먹어볼 생각을 해보진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하더라.

과연 무슨 맛일까? 그리고 맛있을까?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라면

가격은 4+1 한 묶음에 4,980원.

요샌 라면을 묶음으로 사야 단가가 내려가서 강제로 5개 들이를 사게되는 것 같다;;

머리를 잘 쓴듯.


사골액기스가 들어있다고 한다.

그리고 2분이면 OK라고 하니 다른 라면들보다는 더 빨리 끓여먹을 수 있을듯.

원래 배고플때 1분은 엄청 기니까 ㅎㅎ


원재료를 찍은 사진인데, 사실은 조리방법도 신경써야한다.

일반 라면처럼 끓는 물에 면과 스프를 넣고 더 끓이는 것이 아니라,

물에 건더기스프를 넣고 물을 끓인다.

물이 끓으면 액체스프를 넣고 면을 넣고 2분 더 끓이면 된다.

건더기스프를 먼저 넣는게 포인트인데, 아무래도 미역이 불어야 하니까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액체스프와 건더기스프, 면으로 구성되어있다.

왜 2분만에 완성이 되나 싶었는데, 면이 좀 얇음.


건더기 스프 1인분 양이다.

말린 미역과 비프볼후레이크로 보인다.

보통 라면에 들어있는 고기로 보이는 건더기는 콩고기인 경우가 많은데, 여기엔 호주산 쇠고기가 들어있다!


조리방법대로 물에 건더기스프를 넣고 먼저 끓임.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미역국이다.


면과 액체스프를 넣고 2분간 더 끓여준다.

참고로 이건 라면을 2개 분량이다.


비쥬얼은 영락없이 그냥 미역국에 라면사리를 넣은 맛이다.

상상해보거나 실제로 먹어본 적은 없는데, 먹어보니 딱 그런 맛이다.

면은 앞서 말했듯이 얇은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면이 더 굵어도 좋았을 것 같다.


액체스프가 사골액기스인 것 같은데, 사골미역국의 맛이 나서 좋았다.

평소에 미역국을 먹을 일이 별로 없어서 가끔 미역국이 먹고싶을때가 있었는데,

그렇다고 미역을 사다가 끓여먹자니 일이 많아지고, 레토르트 미역국을 사먹자니 왠지 비싼 것 같아서 생각만 하다가 말았는데, 이건 정말이지 엄청난 것 같다.


봉지 뒷면에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고 나와있어서 동원 쎈쿡 하나를 전자렌지에 돌려서 말아먹었다.

면을 거의 다 먹은 상태라서 남은 국물은 말 그대로 그냥 미역국이었다.

밥을 말아먹다보니 면이 조금 남은 상태에서 말아먹어도 맛있겠더라.

그리고 미역도 부족하진 않았다.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음.


뭔가 왜 이제야 이런 라면이 나왔지 싶은 느낌이다.

사골을 베이스로 한 라면들이 이미 있는데, 미역국을 잘 끓이는 집은 사골을 넣어서 끓이고 이미 미역국 간편조리식도 나와있었으니 어쩌면 이 제품은 예견된 제품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나는 지금까지 미역국을 먹으면서 밥에 말아먹을 생각만 했지, 라면사리를 넣어 먹어볼 생각을 못했지만, 이 제품을 개발한 사람들은 미역국에 라면사리를 넣어 먹으면서 꽤 괜찮단 생각을 했겠지.


이걸 보니까 소고기무국을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데 소고기무국라면도 나오면 좋을 것 같다.


라면으로도 맛있지만, 저렴한 가격에 미역국을 먹고 싶다면 라면만 빼고 끓여도 맛있는 미역국을 끓여먹을 수 있으니 일단 자취하는 사람이고 미역국을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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