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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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2014)

Noah 

5.5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로건 레먼

정보

드라마 | 미국 | 139 분 | 2014-03-20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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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말이 많았던 것 같다.

그리고 개봉을 했는데, 말이 더 많다.

솔직히 그다지 보고싶은 마음이 드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하도 논란이 많아서 보고야 말았다.

뭐가 문제길래 이렇게 말이 많을까?

스토리는 큰 틀에서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와 비슷하다.

태초 이후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에덴동산에서 쫒겨나고,

가인의 아벨 살해 사건, 그 이후 결국 인간의 범죄가 온 땅을 뒤덮고,

결국 하나님께서 이 땅을 물로 심판하시는데,

노아를 선택해 방주를 만들게 해서 모든 동물들을 태워서 종족을 보존하게 한다는 이야기...

"큰 틀"에서 본다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논란의 여지가 생기는데,

이 영화를 "성경적"인 영화로 본다면 좀 말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노아의 아버지인 라멕의 죽음, 방주에 탑승하는 사람들의 명단, 노아 할아버지인 므두셀라의 죽음등 성경의 기록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로 영화를 꾸민다.

또한 태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든지, 선악과를 먹게 만드는 뱀의 활약(?)에 대해서도 일반적인 교회의 설명과는 다르게 말한다.

천지창조중 동물의 창조에 대해서도 미생물에서 진화해 포유류까지 도달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한 것도 반발을 일으킬만 하다.

그러나, 이 영화를 그저 성경에서 스토리를 따서 만든 상업영화로 본다면,

충분히 그럴듯하게 만들었고, 오히려 노아의 죄악된 인간의 모습을 향한 고뇌와 숭고하기까지 한 사명감,

그리고 끊임없는 갈등과 긴장 그리고 두발가인의 하나님을 향한 절규...

꽤나 괜찮은 영화란 생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방주로 몰려드는 온갖 동물들의 모습과 홍수 장면은 장관이었다.

이런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독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인지를 먼저 이해해야 할테지만, 이 감독의 다른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뭐라 설명하긴 어렵다;;;;

그리고 감독 본인이 어떻게 말을 했는지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것도 잘 모르고;;;

여튼,

이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그냥 하나의 판타지 영화로 보는게 가장 적절할 것 같고, 굳이 교회에서 단체관람등을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두발가인의 하나님에 대한 (우리를 만들어놓고 저주 속에 놔뒀다는)인식이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을 모두 정복하고 잡아먹어라 라는 말로 이해하는 식의 인식, 왜 노아는 살피면서 나는 방치합니까 라는 절규 등...

또한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자였지만, 결국 한 인간이었던 노아의 광기어린 것 같이 보이던 결정, 자기 자신도 저들(두발 가인 종족)과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 인식, 차마 어린 아이를 죽일 수 없었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노파심에 한 번 더 언급하자면,

굳이 기독교부심을 가지고 볼 필요는 없다!!

그냥 영화는 영화일 뿐 오버하지 말자~

이런 시점에서 꽤 공감가는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남긴다.

당세의 의인 노아, 그 ‘동명이인’의 이야기

러셀 크로우(노아)는 카리스마 넘쳤고, 엠마 왓슨(일라)도 괜찮았다. 

다만 제니퍼 코넬리(나메)의 감정 연기는 영 와닿지가 않아서 거슬렸다;;;

별 5개 만점에 3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