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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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2013)

Boomerang Family 

8

감독

송해성

출연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정보

가족 | 한국 | 113 분 | 2013-05-09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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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었다.

제목부터가 그다지 끌리지 않았기에 정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됐고, 역시나 영화를 볼 땐 아무 정보 없이 보는게 더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란다.

소설도 모르는데 비교는 할 수 없고, 그냥 영화로서 느낌을 이야기해보자면

사실적인 묘사와 코믹, 감동등이 어우러진 소소하게 무난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는 별거 없다.

한 가족의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하지만 결국 가족이라는 교훈적인 이야기가 숨겨져있고

굳이 피가 섞이지 않더라도 가족은 가족이다라는 이야기가 담겨져있다.

이 영화의 백미는 캐스팅이란 생각이 들었다.

박해일, 윤제문, 공효진, 윤여정, 진지희

윤제문과 박해일의 찌질한 연기, 공효진의 톡톡 튀는 매력, 윤여정의 엄마스러움, 진지희의 귀여움.

(그리고 예지원의 여전한 매력)

어쩜 이리도 맛깔스러운지!!!

소소하게 터지는 웃음과 조금만 더 몰입하면 눈물도 나올 것 같은 감동.

그리고 가족.

어쩌면 기본에 충실했다고나 할까.

너무 평범하지만 평범함 속에 숨어있는 특별함이라는 느낌이다.

대체적으로 찌질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왠지 어딘가에 있을 법한 모습들이라서 더 웃겼던 것 같다.

그러면서 일상의 평범함에서 묻어나오는 한마디 한마디가 씁쓸한 미소를 준다.

마지막쯤에 박해일의 나래이션이 특히나 그런듯...

"초라하면 초라한대로 찌질하면 찌질한 대로 내게 허용된 삶을 살아갈 것이다.

내게 남겨진 상처를 지우려고 애쓰거나 과거를 잊으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겠지만 그것이 곧 나의 삶이고 나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네이버 영화 명대사 에서 인용-

112분의 러닝타임이 하나도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영화였다.

가족 전부가 주연이겠지만, 내가 볼땐 윤여정이 연기한 어머니가 주인공 중의 주인공인듯 ㅋ

별 5개 만점에 3개 반

그나저나 아직도 왜 고령화 가족이라고 제목을 붙였는지 잘 모르겠음.

가족 나이 평균이 47세라서 그런다고 하는데... 어쨌건 고령화 가족이란 말이 별로 공감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