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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역사와 신앙적 역사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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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경을 읽다보면 사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역사와 신앙적 역사에 대한 갈등이 생기게 된다.

과학적 역사로 우주의 나이는 100억년인데

신앙적 역사로는 단 7일이라니 ...

이 엄청난 시간의 간극을 과연 어떤 논리로 이해하고 해석해야 될지 ...

줏어들은 이야기로는 창조과학회에서 설명하기를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은 다르다.

그래서 하나님의 하루는 인간의 시간으로 환산하면 몇억년이 될 수 있다고 ...

나는 내 나름대로 이 두 논리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생각한 절충안은

과학은 몸의 역사를 밝혀낸 것이고 성경에서 말하는 창조의 역사는 정신에 관한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A.

ㅇㅇ께서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들이 이단들이 인간적으로 생각하고 결론지었던 그런 사상하고 상당히 공통된 부분들이 많이 나오네요...^^;

그래도 이렇게 질문의 형태를 통해서 생각을 이야기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ㅇㅇ이 어디를 잘못 생각하는지 이야기 해줄 수 있으니까요^^

맨 마지막 문장은 약간 위험한 생각이에요...

저번에 ㅇㅇ께서 성부, 성자, 성령에 대해 성경공부모임에서 자기의견을 말한 적이 있죠?

한분이신 하나님이 그때 그때 역할을 바꾸시는 거라고~~

그건 초대 기독교역사에서 아주 유명한 이단의 이론입니다 '양태론'이라고...


그리고 마지막 '과학은 몸의 역사를 밝혀낸 것이고, 창조의 역사는 정신에 관한 부분'이라고 표현한 것도 초대교회 이단인 영지주의 이론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ㅜㅜ;; ...

(영지주의는 '물질계'와 '정신계(영계)'를 구분해서 설명하고 이해하려 했거든요)

ㅇㅇ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이상하지 않아요? 왜 ㅇㅇ께서 생각했던 절충안이나 유추했던 내용이 벌써 이단들이 주장했던 것이라는 사실이?

그건 아마, 영지주의를 비롯한 각종 이단 사상이 성경의 무오성을 의심하고,

인간의 이성이 납득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성경본문을 무리하게 짜맞추어 해석하거나, 이해하려 했던 시도에서 비롯된데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쉽게 말해서 '인간의 이성'을 성경이해의 가장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은데서 비롯된 것이지요.

그러나 성경은 우리의 이성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또 과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없거나 납득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부분이 있더라도 '진실'이자 '진리'로 믿고 가장 최우선의 기준으로 올려놓아야 할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고요?^^

여기서 글로 설명하면 정말 길어지는데 [살아있는 신/티머시 켈러] 앞부분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살아있는 신-1부 : 의심의 도약-부분을 읽어보세요)

다시 말하면 현재 밝혀진 '과학적 잣대'로 성경을 판단하거나, 이해하려고 인간이성의 수준에서 무리하게 짜맞추려다 보면 심각한 성경진리의 왜곡이나 이단적사상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거에요.

기준은 인간의 이성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라는 거죠.


과학은 '현재의 학문'으로 어디까지나 현재시점에서 인간의 과학적 발견과 가설,논리가 결론지은 현재시점의 이론이고, 성경의 역사는 '역사적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게 옳은 것 같아요~~


과학이 지구의 역사를 100억년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과 성경에서만 기록되어 있는 역사를 분석해서 살펴본 결과 1만년 전후가 지구의 역사라고 알고있는 창조과학자들 사이의 간극은 실험실에서 검증되듯 정확한 실험적 결과라기 보다는, '신념(믿음)의 차이'에서 비롯된 극단적인 두가지 견해의 충돌로 보는게 정확할 것 같아요.


과학도 여러 실험 데이터나 객관적 증거를 통한 절대 진리를 추구하지만, 관찰과 분석을 통해 유추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 신념 체계고, 기독교의 복음도 인간 이성이 불필요한 맹목적인 신념 체계는 아니고, 인간 이성으로 상당 부분 이해하고 설명이 가능하지만 결국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증명이 불가능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나 어느 것이 더 믿을만 한지, 인간의 이성과 지혜를 활용해서 깊이 생각하고 따져보다 보면 성경의 진리가 훨씬 더 이 세상을 잘 이해하게 하고, 인간을 잘 설명해주며, 더 믿을 만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취지로 나온 책이 '살아있는 신'이고 정말 명작입니다.)


예를 들면 '만물의 이론' 즉 'M이론(초끈이론)'에 대해서 한번 말해볼까요?


물리학에서는 미시세계에서 적용되는 미시물리학(양자물리학)과 일반적인 세상, 우주의 천체를 설명할 때 쓰는 거시물리학(뉴튼이나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을 다같이 아우를 수 있는 궁극의 법칙을 발견하고자 애썼는데 (미시세계와 거시세계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물리법칙이 작용합니다), 그런 노력에서 나온 것이 '만물의 이론' 즉 'M이론'입니다.


M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11개의 차원으로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11개의 다중우주- 다중우주는 SF영화나 드라마에 단골소재로 쓰이지만, 이 역시 증명 불가능한 이론일 뿐)

스티븐호킹 박사가 '만물의 이론'이라 불리우는 'M이론(초끈이론)'을 통해 다차원우주에 대한 견해로 "신이 존재한다면 이렇게 많은 우주를 창조할 필요는 없었을 거다"(그랜드 디자인)라고 이야기 해서 얼마 전에 무신론 논쟁에 불을 붙였는데 'M이론'이라는 것도 과학적으로 증명이 불가능한 '이론 물리학'이거든요.

과학자들은 초끈이론이야 말로 만물의 이론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거죠.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아마 100년도 못버티고 다시 새로운 이론이 나올지도 모르죠^^

만물의 이론은 가설이자 믿음이라는 거죠.


또 하나 말하자면~

시간이 지날 수록 성경에서 언급한 사실들이 과학적으로, 역사적으로 검증되어 진실로 밝혀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예를 들면 1984년 네이쳐지에 게재된 DNA내의 미토콘드리아를 통한 인류계보조사에서 모든 인류가 한사람으로 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성경의 하와)이나 진화론이 주장한 종과 종을 뛰어넘는 종간의 전이 진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창세기 1장에서 '각기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되'라는 대목이 지적)등은 성경의 진리가 정신의 진리가 아니라 명백한 과학적, 역사적 사실이자 진실임을 드러낸다는 거죠.


성경에서 창조는 '정신의 세계'를 은유하거나 암시하는 상징이 아니라 명백한 사실이자 진실로 받아들여야 해요.

물론, 여러가지 과학적 발견이나 역사적 발견의 부족으로, 또는 성경본문 해석의 난해함으로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부분들이 간혹 있지만 우리의 '현재의 눈'으로 관찰하고 분석한 성경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그렇게 상징적인 해석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접근입니다.


따라서 성경은 현재 시점에서 검증되거나 이해되어지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역사적 사실과 진리를 그대로 기록되었음을 믿는 게 바른 신앙적 접근과 이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과학이 '현재의 학문'임을 잘 드러낸 대표적인 책이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입니다.

이 책은 한시대를 풍미한 이론적 체계와 신념을 '패러다임'이라는 말로 표현해서 아주 유명해졌죠.

(패러다임이라는 말은 이책에서 처음 등장해요)


토마스 쿤이 이 책에서 밝혀낸 것은 과학이 시간이 지나면서 '누적적 발전'으로 지금까지 발전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패러다임'을 뒤집어 엎는 전혀 새로운 발견과 혁명적 이론으로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는 것을 밝혀냈죠.

다시 말해, 현재 우리가 진리라고 믿고 있던 기존 과학 이론을 구시대의 패러다임으로 만들어 버리는 전혀 새로운 '이론'과 '발견'이 등장하면서 과학은 발전했다는 거에요.


그게 무얼 의미할까요?

현재 과학자들이 진리라고 믿고 있는 여러가지 발견과 과학 이론들은 언제든지 시간이 지나면 수정될 수 있고, 틀렸다고 묻힐 수 있다는 이야기에요.


그런 한세대를 뛰어넘지도 못하는 '과학'과 수많은 시간을 거쳐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진리로 이끌어 온 성경이 비교가 될까요?

몇몇 이론과 몇몇 성경 속의 문장이 우리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검증할 수 없다고 치부하기엔 과학과 성경은 권위에 있어서 너무 큰 차이가 나지 않을까요? ^^

그리스도인 과학자 John D. Morris(ICR(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회장 ) 교수가 쓴 '젊은 지구(The Young Earth)' 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내용을 일부 여기에 옮겨봅니다.


"세속 과학자들 사이에 유행하는 견해가 무엇이든 간에 일부의 그리스도인들 특히 과학적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그 견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느끼게 되는데 그것은 '과학이 어떻게 틀릴 수 있는가?'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쩌면 그것은 동료들에게 환영과 인정을 받으려는 욕망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과거를 재구성하는 과학자들의 능력을 과대 평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유야 어쨌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유행하고 있는 과학의 견해를 따르기를 주장한다. 불행하게도 그 정도로 그치지 않고,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과학이 성경과 모순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그 둘을 결합한다. 진화론과 '오래된 지구'와 관련해서는 유신론적 진화, 점진적 창조, 간격 이론, 날-시대 이론, 골격 가설 등의 모양을 띠게 된다. 그러나 언제나 성경 쪽이 상처를 입고 과학자들의 견해에 굴복하도록 요구받는다. 과학자들이 그들의 견해를 바꾸면 성경이 재해석되는 것은 물론이다.


성경은 진리이며, 불완전한 과학적 데이터가 성경의 뼈대 내에서 해석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성경을 전제로 하여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의 증거에 의한 인도를 받음으로써 더 좋은 과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경을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 할 수도 있다는 것과 과학적 관찰이 난해한 구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인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성경과 과학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켜 갈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완전한 이해에 도달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그리스도인들이 오늘날 변화하는 과학의 견해에 의해 인질이 되는 것을 막아줄 수는 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한 견해가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함정이 될 수도 있다. 우리는 과학이 성경을 입증해줄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되며-성경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과학적 견해가 성경을 해석해줄 것으로 기대해서도 안 된다- 성경은 성경 자체로 해석하는 것이다. 우리는 믿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잘 작용하고, 증거에도 잘 들어 맞아야한다. 그리고 이것이 이 책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이다. 성경과 과거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이용하여 과학적 데이터를 해석하자. 모든 것을 하나님의 말씀에 맞추자. 그렇게 할 때 그 증거가 성경과 부합될 뿐만 아니라 그 증거가 성경을 지지하고 우리의 신앙을 격려할 것이다."


일을 숨기는 것은 하나님의 영화요 일을 살피는 것은 왕의 영화니라

(잠언 25장 2절, 개역개정)


마지막으로 인터뷰 기사 하나를 링크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맥그래스 호킹에 답하다]“종교를 배격하는 과학은 맹목적 신앙만큼 惡하다”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0090400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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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싸이월드 클럽에 올라온 질문과 답변 글을 재정리 한 글입니다. (실명과 어투를 수정했습니다)

원문 주소 http://club.cyworld.com/51764596117/139820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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