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청파동에 식당이 하나 새로 생겼다.
그 자리는 여러 가계가 도전을 했다가 잘 안됐던 자리였는데,
낮에 지나가다가 재료가 소진되어서 마감했다는 팻말을 보면 다행히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서 괜히 보기 좋더라.
주문을 하면 그때부터 하나하나 튀김을 만든다.
그래서 약간 시간이 걸리는데, 앞 손님들것까지 만드느라 우리는 주문하고 약 10분 정도 후에 음식이 나왔다.
조금은 느리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음식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면 이런 방식도 나쁘지 않다.
밥 위에 튀김을 올리고 간장소스를 뿌려준다.
그릇은 조금 작은 느낌인데 사기그릇이기도 해서인지 묵직하더라.
바질방울토마토는 따로 사진을 못찍었는데, 왼쪽 위에 보이는 빈 유리병에 담겨있었다.
에피타이져로는 딱인듯.
튀김이 생각보다 많아서 덮밥에 뚜껑처럼 올려준 그릇에 옮겨서 먹었다.
갓나온 튀김은 무조건 옳다.
간장 소스가 짠맛이 덜하고 튀김과 매우 잘 어울렸다.
밥을 한젓가락 먹고 튀김을 크게 한입 베어 먹었다.
바삭바삭한 튀김이 밥과 잘 어우러지면서 입을 즐겁게 한다.
개인적으로 장어튀김을 기대했는데, 기대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재료들이 전부 다 질 좋아보였고 맛도 좋았다.
천천히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먹고 싶었는데, 같이 간 친구가 좀 빨리 먹어서 나도 서둘러서 먹었음;;
흔히 생각하는 일식 튀김과는 약간 다른 느낌의 튀김옷이었지만,
충분히 바삭바삭하고 맛있었다.
대학가 치고는 약간 비싼 가격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데,
이정도 퀄리티라면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본다.
그래서 이 집이 생긴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 줄을 서는 맛집으로 알려진게 아닌가 싶다.
밥도 왠지 맛있어서 밥알 하나까지 싹싹 긁어 먹었다.
맥주 310ml가 2천원이던데,
다음엔 맥주 한잔에 혼밥을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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