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갈 때마다 맛집을 찾아다녔던 것 같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집이 있어서 포스팅을 해본다.
제주도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식당 벵디
이때가 2016년 11월이었는데, 저녁 6시쯤이었지만 이미 주변은 어두웠다.
렌트카를 타고 갔었는데 주변이 너무 어두워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었다.
이 집은 해안로에 바로 닿아있어서 근처만 가도 바로 찾을 수 있다.
돌문어 덮밥 집으로 유명한 식당 "벵디"다.
내가 좋아하는 걸스데이의 유라가 출연한 테이스티로드 2016에 이 식당이 나왔는데, 그때 돌문어 덮밥을 보고 제주도에 간다면 꼭 가봐야겠단 생각을 했었다.
식당에 들어가니 촬영을 한 흔적인 테이스티로드 포스터와 사인이 있었다.
이게 테이스티로드에서 본 돌문어 덮밥이다.
비쥬얼이 상당히 좋다.
돌문어 다리 반마리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취향껏 잘라먹으면 된다.
돌문어 덮밥과 함께 주문한 흙돼지 간장 덮밥.
두명이서 방문했었는데, 돌문어 덮밥은 수량이 제한되어 있어서 한 테이블에 하나만 주문이 가능했다.
(최근에는 2인까지 1개, 4인까지 2개를 주문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다른 하나는 테이스티로드에 나온 뿔소라 톳 덮밥을 주문하고 싶었는데, 재료가 없다고해서 흙돼지 간장 덮밥을 주문했다.
배가 고프기도 했고 양이 많은 건 아니라서 싹싹 긁어먹음.
오후 6시 10분쯤에 도착해서 주문 후 밥을 다 먹고 나오니 6시 40분쯤이었다.
매장은 좁은 편이어서 사람이 많진 않았는데, 당연히(?) 주문을 하면 조리를 해서 나오기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 아마 주문 후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10분만에 먹고 나온 것 같다.
일단, 테이스티 로드에 나와서 인상적이었던 집이라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방문을 했었다.
방송에는 돌문어 덮밥과 뿔소라 톳 덮밥이 나왔었는데, 뿔소라 톳 덮밥은 재료가 떨어져서 못먹은 게 좀 아쉽다.
대신 주문한 흙돼지 간장 덮밥은 1만원이 넘는 가격을 생각해보면 좀 많이 아쉬웠다.
돌문어 덮밥은 가격이 좀 비싸긴 하지만 돌문어라는 재료가 주는 제주스러움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다만 2인당 1개까지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웠고, 양이 좀 적은게 가장 아쉬웠다.
제주도에 다양한 맛집이 있지만, 사실 서울에서도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이왕이면 제주도만의 특색있는 식당을 찾아가보고 싶었는데 이 집의 돌문어 덮밥은 그런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돌문어 덮밥은 정말 만족도가 높은 메뉴였다.
약간 매콤하고 달작지근한 양념과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돌문어의 식감은 너무 맛있었다.
기회가 되면 돌문어 덮밥을 먹기 위해 또 방문하고 싶다.
참고로 벵디는 제주도 방언으로 평평하고 넓은 들판이라는 뜻이란다.
벤뎅이 뭐 이런 것과는 아무런 연관 없음 ㅋ
벵디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오후 8시까지 주문받음)
오후 3시~4시는 브레이크 타임
목요일은 휴무일이다.
내가 방문했을때 돌문어 덮밥이 13,0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현재(2018년 2월)는 돌문어 덮밥이 1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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