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TOTAL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728x90
무신론 기자, 크리스천 과학자에게 따지다
국내도서
저자 : 우종학
출판 : IVP 2014.10.30
상세보기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

사실 이 책은 벌써 2년 전에 읽었던 책이다.

원래 2009년에 나온 책인데, 2014년에 개정판으로 나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슈가 되었고, 독서모임에서 읽게 되었다.

제목만 봐도 대충 뭘 이야기하고 싶은 건지 눈치를 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저자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이 책을 이해하기 더 쉬울 것 같다.

저자인 우종학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다.
그는 과학자다. 그리고 기독교인이다.

어떻게 과학자가 기독교인이 될 수 있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는 확실히 기독교인이다.
그리고 이 책은 과학자들이 기독교를 접하면서 부딧히는 아주 기초적인 질문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책 내용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학술 서적이 아니라 쉽게 읽히도록 소설의 형식을 빌렸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무신론자인 기자가 기독교인인 과학자를 만나서 문답을 나눈다.
무신론 기자는 쉽게 들을 수 있는 무신론자들의 주장들이고, 기독교인 과학자는 우종학 교수 본인의 주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내가 이 블로그에 창조론 카테고리를 만들어놓고, 창조과학회 링크를 걸어둔 것은 나름대로 기독교인으로서 창조론에 대한 궁금증, 과연 과학이 존재하고 훨씬 합리적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창조론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고민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물론 나름대로 답을 내려놓긴 했지만, 여전히 그 고민은 진행중이고 가능하면 공부를 계속 해보고 싶다.

그만큼 창조론은 기독교인이라면, 그리고 기독교를 염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뜨거운 감자일 것이다.
게다가 언젠가부터 정치권에 소위 보수 기독교 세력의 입김이 닿으면서 동성애에 대한 이슈와 함께 창조론도 거론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소위 보수 기독교 세력에서 동성애는 창조 질서에 어긋난다고 주장을 하기 때문이다.

과연 창조질서라는 건 무엇이며, 이 세상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책도 사실 이게 정답이다!!라는 식의 주장은 하지 않는다.
무신론자는 무신론자 나름대로의 주장을 하는 거고, 과학자는 과학자 나름대로의 주장을 한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하나님의 창조 방법 중에 진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 본 것인데,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하나님의 창조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성경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했다고 나오는데 그건 기록이니까 짧게 기록했을 수도 있고, 수천년 전 인류에게 빅뱅을 성경에서 가르쳐야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어쨌든 성경책은 명백하게 예수님에 대한 책이지 과학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다시 생각해보자. 과연 하나님의 창조는 정확히 어떤 것일까??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구체적으로 고민해보지 않았었다. 그냥 어떤 피상적인 단어로서 창조만 말했고 구체적으로 창조가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궁금해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한순간에 뿅!하고 지구가 나타나고 동물이 나타나는 것은 아닐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창조 방법중에 진화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더 깊이 들어가면 책 소개보다 내 생각을 많이 적게되니 사견은 이쯤 하고,
이 책은 이렇게 나같은 그냥 잘 믿어온 기독교인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창조론을 공부하고자 한다면 제일 먼저 읽어봐도 좋을만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아래 사진은 과거 독서모임에서 운 좋게 우종학 교수님을 초청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을 때 찍은 사진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