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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Best Album]반추(反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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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Best Album

 

 

반추(反芻)

 

작사 - 이상민

작곡 - 이상민

 

 

1997년 4월 11일.

룰라는 베스트 앨범을 발매한다.

당시엔 잘 몰랐는데, 김지현이 빠진 채로 룰라 5집 활동을 했고, 룰라의 해체는 이미 결정되어있었다.

5집 앨범 타이틀이 "The Final"인 것도 그 이유에서 였다.

나중에 다시 뭉치고 두번째 베스트 앨범을 내고, 9집까지 발매를 하게 될 줄은 이때는 몰랐으리라...

아무튼, 룰라의 베스트 앨범에는 신곡이 두곡 들어있었고, 이 중 지금 소개하는 "반추"라는 곡은 참 멋진 곡이다 라는 느낌이 드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곡이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반추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고, 사전을 찾아보고 "곱씹다"정도의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말을 하면서 이 단어를 쓴다면 나름 유식해 보일수 있을 듯 ㅋ

곡 제목이 반추이듯 "과거들을 씹어보며" 노래한다.

일단 먼저 들어보자.

 

 

 

Duplicate can't duplicate Roo'ra

에게~!

 

음악으로 버텨왔던 우리들만의 세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서 이 자리를 떠나간다

난 잊진 못할 거야 그대가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던 이 자리의 기억을

악과 선이 교차하는 우리들만의 세계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며 과거들을 씹어본다

넌 알지는 못할 거야 그대가 나를 위해 떠나 갔었던 고마움을 갚아 줄거야

 

아마 나도 후회하겠지 더 나은 나를 찾아 떠나가는 나의 길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지금까지 날 만들어 준 나를 한번 더 믿는 나의 모습을

그렇다고 해서 과거들의 기억들이 싫은 것도 아냐 잊지 못할 잊지 않을 보물들이 내게 있어

우리에게 있어 믿어 모두에게 간직될 기억이 아름다운 사랑이

 

아름다운 사랑이 기억을 스쳐가는 시간 속에서

모든걸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지금이 슬퍼할 수 없는 소중한 날이야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가

영원히 이 모습이 간직되기가 힘든 건 우리에게 오던 많은 이별

슬픔은 나를 다시 보는 소중한 지금을 우리가 반추를 해본다

 

하루만 너를 내게로 하루만 나를 너에게로

우리 곁에 완성되지 않은 날 어디로

이제는 나를 깨우고 지금은 너를 깨우고

새로운 나를 위해 쓴웃음을

 

쓴웃음이 나를 보낸다 다른 세계에서 나를 맞이하고 있다 시간 또한 흘러가고 있다

다시 시작하는 삶과 지난 삶과 바로 지금이다 나는 그대와 이별이

슬픔이란 던져 버려 수많은 너 단 하나인 그대와 나 포기할 수 없는 영원

다시 시작할 때 그때 화려하게 꿈을 꾸자 잊지 않는 지금 우리 기억을 아름다운 사랑이

 

아름다운 사랑이 기억을 스쳐가는 시간 속에서

모든걸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지금이 슬퍼할 수 없는 소중한 날이야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가

영원히 이 모습이 간직되기가 힘든건 우리에게 오던 많은 이별

슬픔은 나를 다시 보는 소중한 지금을 우리가 반추를 해본다

 

음악으로 버텨왔던 우리들만의 세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서 이 자리를 떠나간다

난 잊진 못할거야 그대가 나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던 이 자리의 기억을

악과 선이 교차하는 우리들만의 세계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며 과거들을 씹어 본다

넌 알지는 못할 거야 그대가 나를 위해 떠나 갔었던 고마움을 갚아 줄거야

 

 

상민,영욱,리나,정환

 

 

앞에 설명했듯이 김지현은 이미 룰라를 탈퇴한 상태였기에 신곡에는 김지현의 목소리가 없다.

채리나의 보컬도 나쁘진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김지현의 목소리도 들어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반면, 룰라 1집 활동을 하고 군입대를 하면서 룰라에서 탈퇴한 신정환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고음 작렬!!)

아마 객원 보컬 형식으로 같이 한 것 같다.

 

곡 시작에서 울리는 웅장한 느낌의 파이프 오르간 소리가 긴장감을 더하다가, 이상민의 외침에서 터지는 묵직한 비트와 소프라노가 상당히 멋지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상민의 걸걸한 랩, 고영욱의 중후한 랩

고영욱의 랩에서 오버랩되며 채리나의 고음이 터지는데, 똑같은 가사를 겹치게 하는 구성이 기가 막히다!

룰라 5집에서도 채리나의 고음이 시원시원했는데, 그 시원함은 이 노래에서도 이어진다.

그리고 간주 후에 들리는 고음!! (이 목소리가 신정환이라는 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음;;)

그리고 이상민의 랩으로 시작했다가 이상민의 랩으로 끝나는 구성과 후주, 전자음이 긴장되다가 끝나는 노래.

 

노래를 다 듣고난 첫 소감은 그저 "멋있다!"였다.

지금 다시 들어도 멋있다!

룰라의 음악은 따라 부르기에는 별로지만 음원으로 듣기엔 참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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