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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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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가까운 CGV용산아이파크몰점이 리뉴얼 오픈을 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아이맥스 상영관이 들어왔고, 그 첫 작품으로 덩케르크를 상영한다.

평소 아이맥스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건 안 볼 수가 없단 생각에 좀 무리해서 조조로 보러 감.

참고로 624석이나 되는 좌석이 거의 풀로 예매가 완료 되어있기때문에, 좋은 자리에서 볼려면 정말 운이 좋아야 함.

아침 7시 40분에 조조가 있길래 새벽같이 일어나 cgv어플로 예매 도전!

7시 경 맨 뒷자리 가운데 자리로 취소표가 나오길래 얼른 예매.

맨 뒷자리도 나쁘지 않지만 좀 더 앞쪽 자리가 더 좋아서 계속 취소표가 나오나 새로고침 함.

영화 상영 10분 전부터는 예매 취소를 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와야한다는 메시지가 뜨더라.

확인을 누르고 좌석을 보는데 중간쯤에 4자리가 쭉 나와서 얼른 결제했음.

하지만 좀 전에 예매했던 좌석은 어플로 취소가 안됨;;;

용산역에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뛰어서 발권데스크로 가서 7시 41분에 취소 완료.

아침부터 땀 좀 흘렸다;; 그래도 그 덕분에 좋은 자리에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만족!


참고로 조조를 보러 오면 아직 아이파크몰이 오픈을 안해서 CGV를 찾아갈 때 좀 헤맬 수 있는데, 탑텐 매장 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나는 그걸 몰라서 한 2분 정도를 헤매야만 했음;;


아무튼, 영화 이야기를 좀 해보자.


이 영화는 2차대전 중에 연합군이 독일군에게 밀려 프랑스 덩케르크 지역으로 몰려있다가 바다를 건너 퇴각하는 작전인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나는 덩케르크 철수작전이 뭔지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2차대전 중에 가장 중요했던 작전 중에 하나라고 하더라. 독일군이 그대로 밀고 들어왔으면 연합군을 전부 잡을 수 있었는데, 갑자기 이틀간 전진을 멈췄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라고... 그 이틀의 시간이 덩케르크에 몰린 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살려냈고, 결국 그 여파로 독일군은 전쟁에서 졌다고 함.


이 영화는 세가지 시점에서 철수 작전을 보여주는데, 한가지는 한 병사로(잔교), 다른 한가지는 민간인으로서 철수작전을 돕는 요트 주인(바다), 마지막 한가지는 공군 비행기 파일럿(하늘)이다.

시점이 변할 때마다 시간의 흐름도 변해서 별 생각없이 영화를 보면 잘 못느낄 수도 있겠지만, 한 시점에서 벌어진 일을 다른 시점에서도 보여주는 장면이 몇개 나온다. 그러니까 영화에서 상영 시간이 흐른다고 스토리 진행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는 게 아니라, 시점이 바뀌면 스토리 시간은 다시 뒤로 돌아가서 보여주는 식.

영화에서 자막이 세번 나오는데(잔교:일주일, 바다:하루, 하늘:한시간) 그게 각각의 시점과 벌어지는 시간을 알려주는 자막인 것 같다.


스토리는 사실 별거 없다. 앞서 말한 배경을 모르고 보면 더더욱 그렇다. 그냥 전쟁중이고 수십명의 군인들이 철수를 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생각보다 별로라고 평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과감히 아이맥스관에서 이 영화를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 영화는 무조건 아이맥스로 봐야하고 스토리보다는 영상과 음향을 느끼라고 조언하고 싶다.


특히 관련 정보를 본 사람들은 알 수 있겠지만, 아이맥스관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1.43:1의 화면비를 보여줄 수 있는 극장은 CGV용산아이파크몰점 밖에 없다. 스펙으로는 CGV천호점도 가능한데, 아이맥스 레이저 프로젝터가 아직 설치되지 않아서 1.9:1의 화면비로 상영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아무튼, 꽤 많은 부분을 아이맥스로 촬영한 작품인 만큼 이 영화는 꼭 아이맥스 관에서, 가능하면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보길 바란다. 어마어마한 몰입감과 긴장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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