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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2박 3일간의 일본 오사카 여행(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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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도쿄에 같이 다녀온 친구한테 휴가때 일본 오사카나 후쿠오카에 다녀오는 게 어떠냐고 급 연락이 왔다.

나야 여행을 좋아해서 바로 오케이 하고 비행기 표를 찾아봄.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가장 저렴한 티켓으로 각자 표를 구했는데,

2017년 8월 10일~12일로 인천-오사카 표를 왕복 24만원쯤에 예매했음.


일단 표를 구하고 숙소와 일정을 짰다.

대충 2주 전쯤에 표를 예매한 거라서 시간이 좀 빠듯하긴 했지만, 그래도 대충 어디 갈지 루트를 짜고,

숙소는 에어비엔비로 구했다.


그렇게 나의 일본 두번째 여행은 시작되었다.


심야공항버스를 타야해서 새벽 3시 좀 넘어서 출발했음.


티켓 발권은 5시부터였다.

새벽 비행기는 피곤함.


우리가 타고 갈 제주항공 비행기.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구름은 너무 멋지다.

새벽부터 움직이는 일정이라 비행기에서 좀 눈을 붙여야하는데, 구름 구경하다가 잠을 못잤다.


공항 착륙 직전



간사이 국제공항


공항에서 제일 먼저 본 것은 닌텐도의 광고였다.


웰컴 투 간사이


공항을 나와서 가장 먼저 찾은 곳.

여기에서 이코카(ICOCA)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가기 전에 알아보니 외국인이면 아톰 디자인 이코카 카드를 살 수 있다고 해서 사러 간 곳이다.

여권을 보여주고 이코카 카드를 사러 왔다고 하면 됨.


그리고 보통 여기에서 외국인에게 판매하는 하루카 특급 티켓을 살 수도 있는데,

우리는 오사카에만 있을거라서 사지는 않았다.


공항에서 오사카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는 딱히 급한 것도 아니고 돈도 아낄 겸 그냥 JR을 타고 갔다. 

우리의 목적지는 오사카의 쓰루하시역.

간사이공항에서 신이마미야, 신이마미야에서 쓰루하시로 갈아탔음.

사진은 신이마미야역.


뭔가 일본스러운 건물들의 모습.

이상하게 일본 건물들은 모서리 각이 뚜렷해보인다.


오사카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는데, 이렇게 전철을 꾸며놨다.

이걸 보니 나도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가고싶은 마음이 마구 들었음.


쓰루하시역 도착.

위에 설치된 구조물에서 미스트처럼 물을 뿌리던데 왜 뿌리는 건지는 모르겠다.

덥고 습했는데 조금 더 습해지는 느낌 ㅋ


전철역에서 나오면 시장이 바로 보인다.


첫 목적지인 쓰루하시 시장 내의 식당으로 가는 길.

좁은 시장 골목길이 어렸을때 시장의 모습을 떠올린다.

뭐 지금 시장도 딱히 다르진 않지만, 이런 시장에 가본게 오랜만이라서;;;




쓰루하시 시장 내에있는 참치회 덮밥집 마구로쇼쿠도.

아주 작은 매장이다.

우리는 캐리어를 끌고 갔는데 도저히 캐리어를 끌고 들어갈만한 공간이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입구에 캐리어를 세워두고 들어갔다.

여기가 오픈때 줄서서 번호표를 받아야만 먹을 수 있다고 인터넷에서 봤었는데,

운이 좋게도 우리는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하프동은 한그릇밖에 안된다고.

그래서 나는 하프동을, 함께 간 친구는 메뉴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양념이 된 참치회 덮밥을 먹었다.


이것이 하프동

우측에 있는 참치가 비싸고 맛있는 부윈데, 정말 맛있었음!

개인적으로 양이 적거나 하진 않았는데, 양념이 좀 짜서 밥이 모자랐음.


오사카에 와서의 첫 식사는 깔끔하게 완료.


식사를 마치고 숙소까지 걸었다.

시장이지만 천장이 이렇게 막혀있어서 실내같은 분위기.


분명 공항에 도착할 때는 구름이 있더니 여기는 하늘에 구름도 별로 없이 엄청 맑았다.

완전 뜨거운 땡볕;;


너무 더워서 가는 길에 사진을 더 찍지도 않았다.

에어비엔비로 예약을 한 숙소에 도착을 하니 주인이 반갑게 맞이해줬고,

앉아서 거의 한시간 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이 동네에 우리나라 제주도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많다고 하면서 코리아타운도 있고, 한국인이 현금부자라는 이야기도 해주더라.

친절하게 아이스크림도 주시고 편하게 대해줘서 매우 좋았음.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자전거가 있다는 점이었다.

자전거를 빌리는데 저렴해도 몇백엔은 들텐데 무료로 사용하라고 해서 완전 좋았다.


그렇게 숙소에서 쉬다가 숙소 근처 마트에 가서 음료수도 사오고, 그렇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자전거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오사카성으로 가는 길.

이런 하천이 있어서 비교적 어렵지 않게 다닐 수 있었다.


저 멀리 오사카성이 보인다.


오사카성은 그냥 성만 있는 게 아니고 근처가 공원처럼 조성이 되어있었다.


그냥 걸었다면 이정도에서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왔기에 신나게 달렸다.


오사카성을 바라보며 우리가 탄 자전거 인증샷.



잘 조성된 공원이었다.

낮에 왔더라면 환해서 보기 좋았을 것 같기도 했지만, 너무 더워서 힘들었을지도...


점점 어두워지면서 조명도 밝아지는 것 같았다.


어느정도부터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엔 힘들어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오사카 시내가 보인다.


해가 거의 넘어갈때 도착했기때문에 얼마 구경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어두워졌다.

조명이 켜진 오사카성은 멋있었다.


오사카성을 나와서 도톤보리로 향했다.


오사카성에서 약 30분정도를 달려서 도착한 도톤보리.

도톤보리 강에 있는 다리에는 주차금지라는 표시가 있었던 것 같은데도 엄청나게 많은 자전거가 주차되어있었다.

우리도 한켠에 고이 주차를 해놓고 돌아다녔음.

아래는 도톤보리강 주변을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여기 오면 전부 다 찍는다는 글리코상.

인증샷 찍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렇게 간단히 걸으면서 구경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고고싱~


이름만 파악하고 찾아간 식당.

"아부리야"라는 이름의 무한리필 야키니쿠집인데, 우리가 방문해보니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래서 얼른 다른 지점으로 향했다.

그런데 다른 지점도 만석...

그래서 저녁은 간단히 먹고 다음날 방문하는 걸로 예약을 해두고 나왔다.


일본은 자전거 주차 단속도 하는데, 특히 전철역 주변은 함부로 주차했다가는 과태료를 낼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뭔진 잘 몰랐지만 건물이 멋있어서 찍은 사진.

찾아보니 다카시마야 백화점이라고 한다.


나는 맛집 정보를 주로 방송을 보고 얻는 편인데, 이 집은 홉슈크림이라고 방송에 나온 집이다.


각각 하나만 사서 먹어봤다. 맛있었음.


이 집도 그 방송에 나온 집인데, 알고보니 551 호라이라는 체인점이었다.


부타만 두개를 사서 하나씩 먹었는데, 우리나라 고기호빵 느낌. 맛은 괜찮았다.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가서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원래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쿠라스시 난바 모토마치점에 가서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엄청 많았다.

적어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냥 나왔음.


숙소로 가는 길에 눈에 띈 오코노미야끼집이 있어서 즉흥적으로 들어갔다.


타코야끼와 야끼소바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그냥 평범했다.

일본에서 처음 먹어본 타코야끼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먹었던 것과 별 차이를 못느꼈음.

그리고 좀 많이 짰다.

맥주와 함께 먹고 싶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왔기에 그냥 물이랑 함께 먹었음.


이 집인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평범했다.

정말 급하게 배고픈 게 아니라면 혹해서 들어가지 말자는 다짐을 했더랬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보니 멀리 타워가 보이더라.


츠텐카쿠라는 건데, 그리 크진 않았지만 나름 운치는 있었음.

밤이 늦었기도 해서 그냥 앞에까지만 가보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숙소 근처는 이렇게 한적한 동네다.


일본의 자판기.

참 많은 자판기가 있더라.

맥주를 파는 자판기도 봤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나중에 사진을 찍어둘려고 찾아봤는데 못찾았다.


저녁을 부실하게 먹기도해서 편의점에 들러서 먹거리를 사왔다.

세븐일레븐에서 산 카레라이슨데, 이거 너무 맛있었다.

밥도 찰지고 쫀득한게 맛있었고, 카레도 깊고 진한 맛이 좋았다.

무조건 초 강추!!


이렇게 먹고 긴 하루를 마무리했다.


간단하게 일정을 적어보자면

9시 반 - 간사이 공항 도착

11시 반 - 점심식사, 쓰루하시 시장 마구로쇼쿠도

12시 반 - 숙소 도착, 휴식, 마트

18시 반 - 오사카성으로 출발

19시 - 오사카성 도착, 구경

19시 반 - 도톤보리로 출발

20시 - 도톤보리 도착, 구경

21시 반 - 숙소로 출발

22시 - 타코야끼집

23시 - 숙소 도착

편의점은 새벽 1시쯤에 다녀옴

이후 두시 넘어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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