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예뻐서가 아니다
잘나서가 아니다
많은 것을 가져서도 아니다
다만 너이기 때문에
네가 너이기 때문에
보고 싶은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또 안쓰러운 것이고
끝내 가슴에 못이 되어 박히는 것이다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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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밀아를 알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즐겨듣던 팟캐스트(요즘은 팟캐스트시대/요팟시)에서 중간중간에 음악을 틀어주는데 거기에 소개가 됐었다.
다른 음악들이 나올땐 그냥 흘려듣는 편이었는데, 이 노래가 나올땐 나도 모르게 집중을 했고, 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자꾸 팟캐스트를 돌려서 음악을 듣고 있더라.
그래서 이름을 검색했고, 정규 1집을 낸 것을 알게 되었다.
하루 종일 이 가수의 음악만 틀어놓고 있던 때도 있었고, 요즘도 플레이리스트엔 꼭 넣어서 듣는다.
다른 노래들도 다 좋은데 아무래도 제일 처음 훅 들어온게 이 노래라서 소개를 한다.
위의 영상은 라이브 영상이고, 아래는 음원인데 아무래도 음원은 좀 더 음악이 풍성하달까?
하지만 라이브는 라이브의 맛이 또 있다. 고로 둘 다 좋음.
아무래도 잔잔한 기타 선율에 한자 한자 읽어주는 노래는 듣는이를 감성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어서 잠자기 전에 듣거나 비오는 날 들으면 그 감성이 극대화 되는 것 같다.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충분히 좋다.
가사도 너무 좋고, 멜로디도 좋고, 목소리도 좋다.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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