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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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0일
18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오고 올린 포스팅이다.
내가 선견지명이 있다거나 정치를 매우 깊이 분석해서가 아니었다.
박근혜의 당선은 우리나라 정치 현황이 어떤지를 명백하게 보여준 사건이었고, 나는 민주주의의 후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현재 우리가 목격했듯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탄핵 대통령을 만들어냈다.

대통령이 탄핵되면 이후 60일 이내에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한다는 법에 따라 12월 19일에 치르던 대선은 5월 9일로 그 날짜가 바뀌게 되었다.

내 생각에 이제 나오는 대통령 후보들은 모두 자질에 문제가 있을지언정 출마해도 되고 당선이 되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박근혜를 탄핵시키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한 발 나아갔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2012년 겨울보다는 나아갔다고 본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과연 누가 대한민국 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될까?
물론 현재 분위기로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결과는 열어봐야 아는 것이니 함부로 예측하고싶지 않다. 다만 누가 되어도 그게 우리나라 국민의 선택이 될 것이고 우리나라 정치의 현실이 될 것이다.

다만 확실한 것 하나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는 그 대통령의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보고 응원하거나 비판해야 하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거라는 말에 현혹이 되면 안될 것이다. 국민들이 정치에서 무관심해지는 순간 정치는 후퇴할 것이고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

삶이 바쁘고 팍팍해서 정치에 관심을 쏟을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쨌든 그 열매는 우리 모두가 나눠먹을 것이다. 그 열매가 달든 쓰든. 나는 이왕이면 그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지켜보고 싶고 동참하고 싶다.

최근 반년간 우리나라 정치가 엄청나게 바빴다.
JTBC의 태블릿PC 발견 보도 이후 탄핵에 이르기까지...
개인적으로 이 사건들을 다 정리해보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게 좀 아쉽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