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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3박 4일간의 일본 삿포로 여행(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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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여행 셋째날.


아침에 늦잠을 푹 자고 길을 나섰다.

같이 간 친구는 좀 더 잔다고 해서 혼자 나옴.

목적지는 삿포로 시내에 있는 니조시장.


숙소 근처에서부터 샛강을 따라 가면 된다.

꽤 괜찮았음.


오래 걸리지 않아 니조시장에 도착.




어제 샀다가 분실했던 기억때문에, 그리고 삿포로 옥수수가 맛있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 구매한 멜론 푸딩과 옥수수.

가격이 다른 곳과 비교해서 딱히 많이 싸진 않았는데, 이후 돌아다니면서 보니 여기가 제일 저렴했던 것 같다.

(그래봐야 1,2백엔 차이정도?)


맛은 기대했던 것보단 아쉬웠음.

푸딩은 멜론의 맛과 향이 나긴 했는데 인위적인 느낌.

우리나라 메로나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지도;;

옥수수도 맛있긴 했는데, 딱히 우와~ 할 정도는 아님.


아직은 오전이라 시장도 한산했는데, 길가 난간에 앉아있는 까마귀를 발견함.



까마귀가 의외로 얌전히 있어서 다가가자 역시 날아가버림.


시장에서는 이렇게 과일도 팔더라.

저 400엔짜리 메론을 사서 먹어봤는데, 먹을만했다.

메론 한통에 몇만원 한다는 홋카이도의 명물 유바리 메론인데,

일단 색깔도 일반 메론과 다르게 주황빛이라서 색다르고, 확실히 젤리보다 생과일이 더 맛있음.

욕심같아서는 한 통 사서 들고오고 싶은데 비싸기도 하고 과일을 들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서 포기.

조금 비싸긴 하지만 한번 쯤은 꼭 먹어보시길.


원래는 니조시장에서 해산물덮밥을 사먹을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간 거였는데,

이날이 시장 휴일인건지 엄청 한산해서 그냥 포기;;

친구와 만나기로한 그 유명한 삿포로 시계탑으로 향했다.


시계탑으로 향하다가 발견한 북해도이정원표.

삿포로 시내지도와 주소를 보면 동서남북과 숫자로 이루어진 걸 볼 수 있는데,

도시를 계획하면서 격자무늬로 도로를 만들고 건물을 만들면서 이 지점을 원점으로 동서남북에 숫자를 넣어서 주소로 삼았다더라.

여기에서 북쪽으로 가면 주소에 북이 들어가고 남쪽으로 가면 주소에 남이 들어감.


약속장소인 삿포로 시계탑이 바로 근처다.

근데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여기는 삿포로 시계탑이 아니라 삿포로 TV타워였다 ㅎㄷㄷㄷ


이름과 생긴것을 따로 보면 이게 영락없이 삿포로 시계탑인데 시계탑은 따로 있고, 여기는 삿포로 TV타워다.

여기에 올라가서 야경을 보면 멋있다던데, 위치가 너무 좋아서 멋있긴 할 것 같더라.




우리는 삿포로 시계탑에서 만나자~고 하고 이후 따로 연락은 없었는데,

둘 다 여기를 삿포로 시계탑으로 알고 잘 찾아왔음 ㅋㅋ


곧 크리스마스라서 그런지 나무에 조명을 다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밤에 오면 정말 멋있을듯.


타워는 꽤 높아서 이렇게 찍어야함 ㅋ


구글지도를 찾아보니 삿포로 시계탑이 근처에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걸어서 오래 걸리진 않는다.


지도를 보고 길을 걷다보니 이런 건물이 보인다.


여기가 삿포로 시계탑이란다.

아마 맨 꼭대기에 시계가 달려있어서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은데,

탑이라고 부르기엔 뭔가 어색하다.

찾아보니 여기가 나름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이라는데, 입장료가 있어서 그냥 패스함 ㅋ

나중에 시간되면 한 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 멀리 보이는 삿포로 우체국.

건물이 뭔가 레고를 조립해둔마냥 네모로 각져서 신기했음.


삿포로역


삿포로 역 한쪽에 이런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삿포로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함.


참고로 이 자전거 대여소는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만 운영을 한단다.

아마 겨울엔 너무 추워서 자전거를 타기 어려운 날씨라서 그런 걸지도.




그리고 1일 이용에 500엔이다.

이용 시간은 06:00~24:00

물론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 매우 힘들겠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꽤 좋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여권은 꼭 챙겨가고, 500엔을 선불로 내고 탔던 것 같음.

그렇게 둘이 자전거를 빌려타고 다음 목적지인 팬케익 가계로 향했다.


삿포로에 유명하다는 마루야마 팬케익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낮에는 팬케익을 팔고 저녁에는 위스키 바로 운영을 하는 곳이다.

구글에 마루야마 팬케익을 검색하면 여러군데가 나오는데 여기가 제일 가까웠음.


일단 가격은 꽤 사악하다.

아무리 만들기 까다롭다는 팬케익이지만, 팬케익 한접시에 1.5만원이라니;;

그러고보면 우리나라에서도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이 올려진 와플을 거의 1만원이 넘게 파는걸 보니 이 가격대의 디저트 시장도 꽤 먹히는 것 같다.


조금 환해서 어색하지만, 확실히 술집 느낌이 난다.

거의 모든 손님이 우리처럼 팬케익을 주문해서 먹고 있음.


창가에 앉으니 저 멀리 홋카이도 도청이 보인다.


주문하고 20분정도가 지나서 팬케익이 나옴.



뭔가 엄청 지저분해보이지만, 이걸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된다 ㅋ


전체적으로 달고 부드럽고 맛있음.


처음 본거라 찍어봤는데,

이게 시럽을 뿌리는 도구인데, 들고 뒤집는 게 아니라 저 위의 손잡이를 누르면 아래로 시럽이 떨어진다.

보아하니 사람들이 종종 실수를 하는듯.

엄청 관리하기 까다로워보이는데 왠지 있어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글을 쓰면서 알아보니, 이때까지는 여기(니카 바)가 마루야마 팬케익과 제휴를 맺어서 팬케익을 판매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제휴가 끝나고 이 가계가 팬케익을 자체적으로 만드나보다.

대체로 평이 좋지 않은듯;;

이왕이면 마루야마 팬케익 본점을 찾아가는 게 좋을 것 같다.




팬케익을 먹고 홋카이도 도청을 구경하기로 함.

정면에 보이는 곳이 홋카이도 구 도청이다.


여기가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들어갔는데,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가라후토 간게이 뮤지엄이라는 이름도 있는데,가라후토가 사할린이고 간게이가 관계라는 말이더라.

즉 사할린과의 관계에 관한 박물관인데, 사할린이라는 이름을 들어는 봤지만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그 섬을 러시아와 일본이 각각 자기 땅이라고 주장을 하다가 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으로 사할린은 러시아의 소유가 되었단다.

하지만 일본은 자기가 점령을 했던 역사가 있는 곳이고 구 도청을 활용해서 관련 전시물을 전시해놓은 것 같다.


어쨌든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구경했음.


화석이라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신기하게 생긴 그냥 돌덩이다 ㅋ


홋카이도가 서울시와도 뭔가 교류를 맺었는지 박원순 시장의 사진도 볼 수 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서울시와 홋카이도가 우효교류협정을 맺었단다.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설탕 공예로 만들었다는 눈 덮힌 구 도청.


구 도청 건물 앞에 보이는 어마어마하게 큰 은행나무.

이건 실물로 봐야한다.



그렇게 홋카이도 도청 구경을 마치고 좀 많이 늦은 점심을 먹을 겸 홋카이도 대학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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