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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3박 4일간의 일본 삿포로 여행(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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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3박 4일간의 일본 삿포로 여행(3-2)

[외국]3박 4일간의 일본 삿포로 여행(4)




지난 글에 이어서 삿포로 여행 셋째날.


제대로 된 식사도 하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느라 허기가 살짝 올라와서

홋카이도 대학교 학생식당을 이용해보기로 했다.


물론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음.

홋카이도 도청에서 그리 멀지 않다.


무슨 샛길 같은 곳으로 들어가니 교정이 나왔다.

바로 좌측에 학생식당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맞았음.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더라.


학생식당에서 파는 스프카레는 어떨까 해서 골라봤다.


비싼 돈 주고 사먹는 스프카레보다 채소 건더기가 적은건 어쩔 수 없지만 가성비는 매우 좋았다.

밥도 맛있었고 곁들인 고로케도 맛있었다.


이렇게 생겼음.

쟁반에 원하는 반찬은 담아온 뒤 계산하면 된다.

시간이 시간인지라(오후 2시 반쯤) 한산했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 교정을 자전거로 돌아다녔다.

뭔가 멋진 건물이 보여서 가까이 가봤다.


가을이라 쌀쌀한 느낌인데 봄에는 정말 멋있을듯.


별 생각없이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학교 내 박물관.



이 학교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나보다.

참고로 이건 실제 메달은 아니고 메달 초콜렛임 ㅋ


일본어를 모르니 노벨상 수상자가 정확히 무슨 연구로 상을 탔는지도 모른채 구경만 했다;;

이 글을 쓰면서 구글링을 해보니 스즈키 아키라라는 사람이 2010년에 스즈키 미야우라 반응이란 걸로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더라.

설명을 대충 읽었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서 패스;;;;


그 외에도 꽤 다양한 전시물이 있었다.

이게 무슨 의미로 여기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면 더 풍성한 관람이 됐을텐데,

그냥 우와 우와 하며 구경만 해서 조금은 아쉬웠다.


그렇게 한참 구경을 하고 나와서 다음 목적지인 삿포로 맥주 공장으로 향했다.


어제도 그랬지만 오후 5시만 넘어가면 해가 떨어지는 동네라서 이때가 아직 오후 5시도 안됐는데 거의 한 밤중이다. 


홋카이도 대학교에서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구글 지도로 찍고 출발 할 땐 이렇게 어둡지 않았는데 쭉 달려오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서 도착할 수 있었지만 완전 컴컴해져버렸다. 한 15분 정도 걸린듯.


우리 말고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맥주박물관을 구경하러 오고 있었다.


맥주 박물관에 들어서면 시음을 위해서 맥주를 판매하는데,

한 잔에 200엔, 혹은 300엔인데 이렇게 세트로 하면 600엔이다.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왔기때문에 맥주를 먹고 자전거를 탈 수 없어서, 구경 하기 전에 시음을 먼저 하기로 함.


이런 느낌의 의자와 테이블에서 시음을 할 수 있다.

솔직히 맥주 맛은 잘 모르겠음 ㅋ


2018년부터 영업시간이 바뀐단다. 이미 바뀐 시간표로 운영중이겠지.


이 맥주 자판기에서 티켓을 구매해서 직원에게 주면 맥주를 받을 수 있다.


맥주 맛을 본 뒤 박물관을 한바퀴 돌고 왔음.

그래도 한 30분은 걸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돌고 왔다.

그래서 매점 구경도 좀 함.


맥주잔이 예뻤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안샀음;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녔다.


날이 밝았다면 좀 더 구경을 잘 할 수 있었겠지만 너무 어두워서 대충 둘러보고 나왔다.


이제 11월 초인데 벌써 한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야경.


대형 쇼핑몰인 아리오가 있다.

사실 시간은 이제 6시가 막 지났지만 왠지 너무 한 밤중인 것 같고, 자전거 반납도 해야해서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빨간 별은 북한이나 중국을 의미하는데, 그런게 떡하니 있으니 조금 묘했다.

일본에서 붉은 별은 개척을 상징한다나 어쩐다나?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 십여분 자전거로 달려서 대여소에 도착했다.


우리의 하루를 편하게 해준 자전거들.

오늘 다닌 길을 걸어다녔다면 정말 힘들었을텐데 자전거가 있어서 참 편했다.


숙소까지는 시간도 있겠다 걸어갔다.

삿포로 역 앞에서 찍은 사진.


삿포로 역 앞에서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되는데, 건물에 온도계가 있더라.


옆에는 저 멀리 삿포로 TV타워가 보인다.

이 거리에서 맥주 패스티벌이 열린다던데 기회가 되면 맥주 패스티벌때 와보고 싶다.


이날의 온도는 15도.


우리나라의 간판도 중구난방이라 개선이 필요하단 이야길 종종 듣는데,

일본도 중구난방이긴 마찬가지다. ㅋ

근데 뭔가 칸이 딱딱 맞아서 그럴듯해보임.


삿포로에 가면 보게된다는 니카 위스키 아저씨.


숙소로 가는 길에 오코노미야키를 하나 사왔다.

맛은 그냥 소소~


삿포로 시내를 돌아다니다보면 "串鳥"(쿠시도리)라는 이름의 꼬치집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저렴하고 괜찮다길래 숙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나와서 가까운 곳을 찾아가봤다.


정확하게 무슨 부위인지는 잘 모르겠음;;

근데 맛있었다.


닭날개 구이.


들은대로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 맛도 좋았는데, 결정적으로 매장에서 흡연이 가능해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이 많더라.

우리는 비흡연자라서 그냥 저 두개만 먹고 바로 나옴;;

그리고 이 집은 삿포로 맥주를 팔지 않았다.

삿포로에 왔으면 삿포로 맥주를 먹어줘야하니까 ㅋ


그래도 폭풍 구글링을 통해 근처에 삿포로 맥주를 파는 쿠시도리를 찾은 뒤 길을 나섰다.


가는동안 길에서 본 트램.

트램이 있는 곳은 관광지라는 느낌이 팍팍 드는 건 왜일까;;


기어이 찾은 삿포로 맥주를 파는 쿠시도리.

듣기론 여기도 흡연이 가능한 곳이라던데, 다행히 흡연자가 없었다.

내부는 사람들이 많긴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우리 자리는 있었음.


메뉴판에 친절하게 사진과 영어가 함께 있어서 보기 편했다.

전체적으로 150엔 이하의 금액으로 나쁘지 않은 가격. 


요놈이 있어야 삿포로 맥주를 파는 곳이다.

근데 앞서 말했지만, 내가 맥주 맛을 잘 몰라서 사실 별 감흥은 없음.

다만 여기가 먼저 들렀던 집들보다는 분위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위해 이것저것 주문해봤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ㅋ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약간은 아쉬운 배를 채우기 위해 편의점에 들러서 이것저것 사봤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맥주라길래 한 번 사봄.

근데 역시나 맛은 잘 모르겠다 ㅋ


야끼소바빵.

탄수화물에 탄수화물이니 아주 그냥 탄수화물의 끝판왕 느낌 ㅋ 맛있다.


카레도시락

일본의 편의점 도시락 카레도 맛있다 ㅠㅠ


그렇게 일본 삿포로에서의 셋째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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