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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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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만들어진 신 - 6점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김영사



리처드 도킨스의 책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이기적 유전자"라는 책의 뒤를 이어 쓴
무신론을 다룬 책이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하나님따위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극단적으로는 그들의 이야기가 맞다고 생각되면 하나님을 저버릴 각오까지도 했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책은 내 믿음을 무너뜨리기엔 부족했다
 
이 책이 과학적논증을 통해서 신이 없음을 증명한다기에 기대감을 가지고 읽었는데...
글쎄... 집중이 되지 않았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내게는 그 이야기들이 모두 공감가지 않았다
종교의 사회적인 위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그는
나도 잘 알고있는 연약한 인간의 모습들을 이야기 하고 있었고
아무튼 과학적인 논증이 어떤건진 모르겠지만
별로 과학적으로 접근을 한것 같지는 않았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하나님만이 유일한 신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만약 하나님이 없고 또한 리처드 도킨스의 말처럼 신이란게 없는거라면
이 땅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뭐가 있을까?
친구들과 잘먹고 잘 사는것?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
돈을 많이 벌어서 떵떵거리면서 사는 것?
남들을 많이 돕고 사는 것?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것?
 
글쎄...
 
만약 신이 없다면 나는 그냥 일찍 죽어버리고싶다
사는건 쉽지 않다
더군다나 행복하게 사는건 더더욱 힘들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중에 몇명이나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야하는 이유를 말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
내 이름을 후대에 남기기 위해서?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죽으면 끝인데...
먹고싶은거 마음껏 먹고, 실컷 놀다가 덜컥 죽으면 좋을 것이다
결국 이 세상에 종말이 오겠지
스스로의 파멸... 죽음...
그게 스스로에게는 잘 된 일일지도 모른다
의미 없는 삶을 왜 고통속에서 살아가는가
왜 주린 배를 욺켜쥐고 힘든 일을 하며 마음고생을 하는가
닥치는대로 먹어보고 닥치는대로 놀아보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들을 해도 별 상관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나도 죽으면 땡이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살면 안된다
스스로에게도 지옥이라는 무서운 곳에 가는건 안좋은 일이기 때문에
이런 논리로도 하나님이 있다고 믿는것이 인류에게 유리하다
솔직히 하나님이 있다고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힘들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다'라고 말한다
가장 좋은 증명은 죽어보는 것이겠지
죽어서 천국과 지옥의 존재를 보고 하나님을 보면 알게 되겠지
혹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던지
아참.. 아무것도 없다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죽은 자신은 그냥 사라지는데?
 
솔직히 이런 이야기들은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좌우된다
있다고 생각하면 있는거고 없다고 생각하면 없는거겠지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마음대로 해라
다만 믿지 않고 죽었을때
하나님이 계신다면 지옥에 갈 것이고 믿었다면 천국에 갈 것이다
하나님이 안계신다면 그냥 없어지겠지...
(리처드 도킨스는 이 책에서 이 이야기를 꺼내며 혹시 다른 신이 있다면..하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다른 신에 대한 이야기는 '차마 신이 없다고 말하기 전에'를 읽어본 다음에 이야기 하는게 나을 것이다
도킨스 스스로도 함정에 빠졌다고나 할까?)
 
이래저래 아까운 돈 날렸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나 이 책을 사볼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한테 말하라 빌려주거나 어쩌면 그냥 줄 수도 있으니까
물론 책은 아주 깨끗하거든

http://creation1128.tistory.com2009-05-12T04:50:2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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