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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산 텐동산큐 장어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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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을 알게 된지는 좀 됐다.

한강대로 길을 잘 갈 일이 없는데, 퇴근하고 cgv용산아이파크몰로 영화를 보러 가려면 이 길을 지나야하는데

어느날 문득 이 집이 눈에 띄었다.

날씨가 아직 추울때 방문했던 것 같은데, 사실 그땐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더 컸었다.

가장 기대했던 장어튀김이 너무 푸석해서 많이 아쉬웠는데,

얼마 전에도 영화를 보러 가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저녁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차에 이 집 앞을 지나게 되었고,

마침 손님도 없길래 다시 방문해봤다.


신용산 텐동산큐


아주 작은 식당이다.

좌석이 6개정도밖에 없음.


주문은 입구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자판기로 하면 된다.


주문을 하면 바로 준비해서 튀김을 튀겨낸다.

속도가 그리 빠른 건 아니라서 손님이 많으면 시간이 오래 걸릴텐데 나는 손님이 없던터라 바로 조리에 들어가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다.


내가 주문한 건 장어텐동(12,000원)

예전에 장어튀김에 큰 실망을 했었지만 이번엔 좀 나아졌겠지 하는 바람에 장어텐동을 주문했다.


사진에 잘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장어튀김은 이번에도 아쉬웠다.

장어가 너무 얇아서 장어 특유의 기름짐을 느낄 수 없었다.


다른 튀김들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새우튀김은 꽤 괜찮았다.

그런데 장어튀김이 영 아쉬웠다.


그리고 이 집도 숫가락을 안준다.

그래서 밥알을 젓가락으로 긁어먹어야하는데, 사실 그렇게 먹는다는게 너무 번거롭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간장소스가 짠편이어서 밥에 소스가 많이 적셔진 부분은 너무 짰다.

물론 밥을 더 달라고 하면 더 줄 것 같긴 했지만 내 뒤에 들어온 손님의 튀김을 튀기느라 너무 바빠보여서 그냥 더 달라고 하지 않았다.


사실 이 정도의 튀김이면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은데,

그래도 1.2만원이나 하는 밥이라면 좀 더 만족감이 커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청파동 작은도쿄가 훨씬 더 좋았다.

다만 작은도쿄는 사람이 몰려서 기다려야하고, 이 집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점.

물론 맛에서 차이가 나기때문에 안몰리는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기대했던 장어튀김에서 아쉬움을 느꼈던터라 또 이 집을 방문하게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새우튀김은 꽤 만족스러웠으니 다음에 간다면 새우텐동이나 먹어보게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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