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저런 먹방이 참 많은데, 문득 눈에 띈 방송이 있었다.
그 방송을 처음 보게된 건 솔빈이 매운 돈까스에 도전한다고해서였는데, 그녀가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는걸 방송을 통해 봐와서 과연 얼마나 잘 먹을까 궁금해서였다.
그리고 세상 맵다는 음식들을 모두 먹어치우는 그녀를 보면서 약간은 부럽기도 했다.
나는 언젠가부터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너무 쓰려서 이젠 어지간하면 매운 음식은 잘 안먹게되었는데, 그래도 입은 매운 음식을 그리워하거든...
아무튼, 그렇게 솔빈때문에 본 방송에서 다른 출연자로 이상민 형님은 태국에 가서 쌀국수를 먹고, 스윙스는 돈까스를 먹으러 다녔다.
쌀국수는 언젠가 태국에 가면 찾아다니기로 하고,
스윙스가 먹으러 다닌 돈까스는 꽤 먹을만해보였다.
그 중에 스윙스가 예전에 살 때 즐겨찾던 집이라며 벤쯔와 함께 찾은 식당이 있는데 알아보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더라.
그래서 평소엔 점심을 먹으러 돌아다니지는 않는데 이 날은 이런 저런 일이 있어서 차도 있겠다 점심으로 그 돈까스를 먹기로 하고 찾아갔다.
문배동 마마돈
나는 카레도 좋아해서 안심 카레 돈까스를, 같이 간 친구는 그냥 안심 돈까스를 주문했다.
나중에 물어보니 이 집은 안심돈까스만 한다고 한다.
안심돈까스는 9,000원, 안심 카레 돈까스는 12,000원이다.
(가격이 기억나지 않아서 가격을 검색해봤는데 2017년 12월에 돈까스 8,000원, 카레돈까스 11,000원이었더군.)
주문 하고 오래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카레안심돈까스는 작은 안심돈까스 세덩이와 밥 한덩이에 카레를 부어서 나온다.
돈까스를 주문하면 미니우동도 함께 주는데 국물이 따로 없어서 국물 겸 먹기에 좋다.
나는 식감과 기름짐이 안심보다 등심이 더 나아서 등심을 선호하는데, 확실히 이 집의 돈까스도 안심돈까스 답게 부드러웠다.
고기의 육향이나 기름짐은 별로 못느꼈는데 아무래도 카레와 함께 먹다보니 고기의 육향을 더 못느꼈을 수 있다.
아무튼 엄청 부드러웠음.
그리고 카레도 맛있었는데 특별히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튀김옷도 바삭하고 전체적으로 잘 만든 돈까스라는 인상이 들어서 더더욱 등심 돈까스가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더라.
맛있게 잘 먹었음.
나는 평소 라면 두개를 끓여먹는 사람인데 양도 적당했다.
보통 일식 돈까스집 가면 뭔가 아쉬웠는데, 아주 넉넉하진 않았지만 딱 적당했던 것 같다.
함께 먹은 지인이 주문한 안심 돈까스.
소스를 따로 주는데 일식돈까스집에서 맛볼 수 있는 그런 돈까스 소스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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