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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Girl's Day) 두번째 정규앨범 "Ring My Bel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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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7일.

걸스데이의 두번째 정규앨범이 발매됐다.

이 글을 쓰는 현재는 이미 활동을 끝냈고,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 대한민국 대표 걸그룹이 된 걸스데이라서 너무 바쁨 ㅠ.ㅠ


데뷔 5주년을 맞은 걸스데이의 새 앨범 링마벨은 (내 기준으로) 짧고 굵게 활동을 하고 스윽 들어갔다.

나한테 작곡팀 이단옆차기에 대한 안좋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지 솔직히 활동하는데 눈이 별로 안가더라...

내겐 걸스데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팀이지만, 그래도 음악적인 면 이외에도 좀 신경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에 리뷰도 바로 쓰지 않고, 활동도 그닥 신경을 많이 못썼다.

물론 내가 정신이 없었던 탓도 있고...


여튼, 늦었지만 정규 2집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한다.


수록곡 리스트를 보면 정규 1집처럼 싱글이나 미니앨범에 수록된 곡을 포함해서 앨범을 구성했다.

타이틀곡인 링마벨 Inst.버전까지 포함 총 14곡이 수록되어있다.

오리지널 신곡은 5곡임

정규 1집에 신곡이 7곡이었던걸 생각하면 좀 아쉽다


음악적인 부분은 솔직히 말해 별로 달라진건 없다.

다만 환영할만한 부분은 'Something"처럼 과도한 섹스어필을 내려놨다는 점.

사실 노래보다는 비디오나 퍼포먼스 적인 요소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이긴 한데,

타이틀 곡의 뮤비를 보면 한결 걸스데이 다워졌다고나 할까?

(수영복은 좀 별로지만;;)


일단 타이틀곡인 "Ring My Bell"의 뮤비를 보고 오자




개인적으로 어떤 음악을 듣고 무대를 볼 때 이게 과연 그들만의 독특함을 보여주는가?를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

솔직히 말해서 이번 음악은 별로 감이 안온다...

걸스데이가 아니더라도 실력이 나쁘지 않고 예쁜 걸그룹이 불러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

그래서 어쩌면 대중성을 확보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색깔이 너무 흐려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혹은 걸스데이 맴버들이나 소속사에서 나같은 팬이 바라는 "반짝반짝"이나 "잘해줘봐야"의 걸스데이에서 지금의 걸스데이로 색깔의 변화를 바라는지도...

어쨌든 걸스데이는 지금의 모습이 되어있다.


수록곡 하나씩 이야길 해보자


1번 트랙 "With Me"은 약간은 비장함이 느껴지는 빠른 비트의 곡

도입부 느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휘파람"이랑 비슷한 느낌

사비 부분이 귀에 잘 걸린다.

무대 안무를 어떻게 꾸밀까 기대되는 곡이긴 한데, 활동은 하지 않음;;


2번 트랙이자 타이틀 곡인 "Ring My Bell"

도입부부터 들리는 경쾌한 음악과 비트가 시원하다.

발랄함과 진지함의 중간쯤 어중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타이틀로는 좀 아쉽다는 생각을 했음.


3번 트랙 "마카롱"은 제목만 보면 아주 달달한 느낌일 것 같은데,

약간은 끈적한 가사를 마카롱에 대입시킨 좀 진부한 설정...

비슷한 시기에 솔로로 활동한 구하라의 "초코칩쿠키"랑 비슷함

그래서 개인적으로 둘 다 좀 별로;;;

음악은 약간은 복고 느낌이 나는 흥겨운 리듬

이 곡이 링마벨과 타이틀곡 후보였다고... 내 안목이 특이하긴 한가보다;;


4번 트랙 "Come Slowly"는 신곡 중 유일한 발라드

개인적으로는 이런 발라드가 차라리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물론 이런 노래는 민아와 소진이 거의 다 부르기 때문에 다른 맴버들의 비중이 너무 줄어들어서 아쉬움


5번 트랙이자 신곡 마지막 트랙 "Top Girl"은 이번 앨범에서 결이 좀 다른 느낌이 들어서 찾아보니

작사,작곡에 익숙한 이름들이 보였다.

남기상, 권선익, 강전명등 초창기 걸스데이를 만들어준 이름들!!

그래서인지 음악이 좀 더 내가 기대하는 걸스데이의 느낌이랄까?

너무 여름 느낌을 낼려고 하지 않았다면 이 곡이 타이틀로 참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다.

도입에서 사비로 고조되는 분위기도 좋고, 충분히 터트려주는 고음도 좋고

다만 랩이 없어서 유라가 도드라지는 부분이 없다는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음악은 제일 마음에 듦



이외의 곡들은 기존에 미니앨범이나 싱글로 발매된 노래들이다.


총평을 하자면, 언제나 그랬듯 제일 아쉬운 건 걸스데이만의 색깔이 뭔지 잘 모르겠다는 점

그냥 댄스음악을 하는 그룹중 하나인데 외모가 뛰어나고 노출을 좀 했더니 빵 떴다더라 라는 식의 결론을 내리기엔 매우 속상한데 솔직히 그것 말고는 다른 설명이 안된다.

물론 외모가 매우 출중하고, 노출을 했을때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면 그것만으로도 독보적인 존재가 되겠지만,

그리고 어차피 성장해가는 가수로서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고 목표가 되겠지만,

내가 본 걸스데이의 강점은 그게 아니라는 점이 제일 아쉽다.

그래도 이번 앨범에서 남기상님의 곡이 한 곡 있다는게 위안이 된다고나 할까...

Something처럼 과하게 섹스어필을 하지 않은 점도 다행이라고 본다.


요즘처럼 전천후 엔터테이너가 되지 않으면 인지도를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에

걸스데이가 해결해야 하는 숙제는 그들만의 색깔을 찾는 일일테고, 좀 더 유연하게 반응하는 활동력이라고 본다.

어쨌든 아이돌은 티비에 나와야 인지도를 쌓으니까...


데뷔 5년이 됐지만, 아직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걸스데이

부디 이대로 만족하거나 정체되지 않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앨범정보


2집 Ring My Bell


발매일 - 2015. 07. 07

트랙리스트

1. With Me

작사 - 이단옆차기, Long Candy

작곡 - 이단옆차기, Homeboy, Long Candy

편곡 - Glory Face

2. 링마벨 (Ring My Bell)

작사 - Long Candy, 우태운, the channels

작곡 - Homeboy,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Long Candy

편곡 -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Eastwest

3. 마카롱

작사 - 이단옆차기, Long Candy

작곡 - 이단옆차기, Long Candy, Glory Face

편곡 - Glory Face, 진리

4. Come Slowly

작사 -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Seion, 박장근, 데이데이

작곡 - Long Candy

편곡 - Seion

5. Top Girl

작사 - 남기상, Daniel R., 강전명

작곡 - 남기상, 권선익, 박기현, 정택준

편곡 - 정택준, 박기현, 정규성

6. Darling

작사 - 이단옆차기

작곡 - 이단옆차기

편곡 - 이단옆차기

7. 휘파람

작사 - 이단옆차기

작곡 - 이단옆차기,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편곡 - 텐조와 타스코,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8. Look At Me

작사 - 이단옆차기, 데이데이

작곡 - 이단옆차기, 텐조와 타스코

편곡 - 텐조와 타스코

9. Something

작사 - 이단옆차기

작곡 - 이단옆차기

편곡 - 이단옆차기

10. Timing

작사 - 이단옆차기

작곡 - 이단옆차기,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편곡 -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11. 보고싶어

작사 - 이단옆차기, 데이데이, Seion

작곡 - 이단옆차기, Seion

편곡 - Seion

12. Show You

작사 - 이단옆차기, 데이데이

작곡 - 이단옆차기, 텐조와 타스코

편곡 - 텐조와 타스코

13. Hello Bubble

작사 - 이단옆차기, 텐조와 타스코

작곡 - 이단옆차기, 데이데이

편곡 - 텐조와 타스코

14. 링마벨 (Ring My Bell) (Inst.)

작곡 - Homeboy,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Long Candy

편곡 - 라디오갤럭시(Radio Galaxi), East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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