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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Girl's Day) 첫번째 정규앨범 "Expectation(기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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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아티스트
걸스데이
타이틀곡
기대해
발매
2013.03.14
앨범듣기




 


기대

아티스트
걸스데이
타이틀곡
기대해
발매
2013.03.14
앨범듣기



드 디 어!

데뷔 2년 8개월 만에 걸스데이의 "정규앨범"이 발매됐다.


요즘의 음원 시장을 봤을때 작은 소속사가 이런 정규앨범을 발매한다는건 사실 대단한 일이긴 하다.

어차피 10곡 내외의 정규앨범을 내봤자 활동하는 곡은 타이틀곡, 후속곡 이렇게 두 곡 정도, 많으면 3곡정도...

결국 다른 곡들은 대중들은 잘 모른채 넘어가버릴 수 밖에 없다.

구색 맞추기로 나머지 곡들을 넣을 바에야 쓸만한 곡들로 싱글앨범을 내고 활동을 하는게 여러모로 더 좋겠지...

소속사 사정을 내가 아는건 아니지만, 추측컨데 비스한 이유로 아마 데뷔 후 정규앨범 없이 지금까지 활동했으리라.

그리고 그 성적은 나름 괜찮았다고 본다.


아무튼, 그래서 걸스데이는 정규앨범이 나오긴 하는걸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그 의구심을 깨고 정규 1집이 발매됐다!!


하지만 트랙을 살펴보면 조금 아쉽다.

총 14개의 트랙인데,

Instrumental버전이 2곡, 기존에 발매된 5곡.

결국 신곡은 7곡밖에 없다.


하지만! 정규앨범에 목 말랐던 걸스데이 팬인 나는 7곡이건 10곡이건 무슨 상관이랴.

정규앨범이 발매 됐단 사실에 그저 감격할 따름이었다~~~~~~




2013년 3월 14일 낮 12시.

유투브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되고, 각종 음원사이트에 음원이 올라왔다.

일단 타이틀곡 "기대해"의 뮤직비디오를 보자.




가요계는 여자 아이돌그룹으로 넘쳐나고,

조금만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누가 누구고 어떤 노래가 누구 노래인지 헷갈린다.

또한 감독을 누가 했느냐, 작곡을 누가 했느냐에 따라 팀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러던 와중에 걸스데이는 나름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았고, 나 또한 그런 걸스데이의 색깔에 빠져들어서 팬이 됐다.


하지만 제작진은 뭔가 변화를 추구한 것 같다.

이번 앨범을 감독한 "남기상"작곡가의 말을 빌리자면,

"그녀들은 외모나 음악적으로나 한층 성숙됐다. 이번 활동을 통해 걸스데이의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긴 하다.

문제는 그 달라진 모습이 팬들이 원하던 모습인지, 걸스데이와 잘 어울리는지, 치열한 가요계에서 경쟁력이 있는지이다.


솔직히 물어보고 싶다.

저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빠져드는가?

음악이 마음에 드는가?

안무가 인상적인가?


그리고 앨범 전체적으로 봤을때 앨범이 마음에 드는가?


한 곡 한 곡씩 이야길 해보자.


1번 트랙 "Girl's Day World (Intro)"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1분 20초의 짧은 인트로 트랙이지만 충분히 인트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게다가 걸스데이의 맴버인 "소진"양이 작사, 작곡을 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인트로는 인트로답게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대변해야한다.

그런데, 다른 곡들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앨범 전체에서 이 인트로만 따로 논다.

강렬한 비트, 조금은 쎈 듯한 래핑, 창법들은 기존의 걸스데이와는 확실히 다르고 이 앨범의 걸스데이와도 다르다;;

차라리 첫번째 싱글의 "Control"과 연결되는 분위기, 두번째 싱글 "잘해줘봐야"의 분위기와 이어진다.

곡은 좋으나 앨범으로는 너무 아쉽다.

하지만, 소진양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본 곡이란 생각.


2번 트랙 "기대해"는 뮤비로 봤던 타이틀곡.

"남기상"님이 작사 작곡을 한 곡이다.

기대를 해서 그럴까... 곡 자체만을 놓고 봐도 별로 끌리지 않는다.

사실 "나를 잊지마요"에서도 느꼈던 건데, 이 분이 멜로디는 잘 쓰는데, 가사는 너무 왔다갔다한다.

"나를 잊지마요"에서는 2절의 "학교, 교복"이란 단어가 매우 거슬렸는데,

이번 곡에서는 "지워보고"의 과도한 반복과 "문자가 신경쓰여"라는 가사도 뭔가 거슬린다.

차라리 2절부터 들으면 훨씬 괜찮게 느껴질 정도니깐...

후반부의 전조부분이 아쉬운 것 빼고는 2절 이후는 나름 들을만 한 듯.

그러나 문제는 이 곡이 타이틀곡이란 거다.


3번 트랙 "I Don't Mind"

별로 없는 걸스데이의 발라드 트랙이다.

"둘이서"보다 더 느린 비트.

1번 트랙에서도 잠깐 느낀거였는데, 이 곡도 "Spice Girls"가 떠오른다.

1번 트랙 제목도 "Spice World" (Spice Girld 2집 앨범 타이틀)를 연상시킨다.

의도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트랙을 듣고있으면 Spice Girls의 발라드 트랙이 떠오른다.

나름 괜찮은 곡인듯.


4번 트랙 "Easy Go"

좀 쌩뚱맞은 음악...

게다가 후반부의 전조는 왠지 억지로 러닝타임을 맞추기 위한 것 같이 어색하다.


5번 트랙 "그녀를 믿지마"

개인적으로 차라리 이 곡을 타이틀로 활동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곡.

적당한 변신도 있고, 곡이 가볍지 않고, 후렴부분도 귀에 잘 걸린다.

들을 수록 왜 이 곡을 안미는지 안타깝다.

어쩌면 후속곡으로 활동할지도...

작사 작곡이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인데,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6번 트랙 "White Day"

선공개로 나와서 이미 소개한바가 있기에 넘어가자.

나쁘지 않은 정도.


7번 트랙 "어쩜 좋아"

"소울진"이라는 작곡가의 곡인데, 이 앨범에서 가장 발랄한 분위기를 주는 곡이다.

하지만 왠지 2% 아쉽다.

마치 신인 걸그룹이 들고 나올만한 느낌의 곡.

약간 아쉬운 그런 곡이다.


8번 부터 12번 트랙은 기존에 발매됐던 곡들, 13,14번 트랙은 Instrumental버전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20% 아쉽다.

사실 완벽한 앨범을 만든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안다.

그래서 어쩌면 2% 아쉽다는건 꽤 괜찮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앨범은 2%정도가 아니라 20% 모자라단 느낌.

"앨범"으로서의 유기성도 안느껴지고, 그냥 각 작곡가들이 곡을 만들어와서 통합했다는 느낌.

그렇다고 각 곡들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저 나쁘지 않은 정도, 조금 괜찮은 정도일 뿐.

특히 타이틀곡이 너무 아쉽다.

걸스데이를 좋아해서 이들의 앨범을 구매하는 나이지만,

뮤비를 보면서 끝까지 보고싶은 마음이 안들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봐줬다"고 해야하나...

팬이라는 사람이 끝까지 안봐주면 안되잖아 ㅠ.ㅠ


게다가 걸스데이의 변신이란게 나는 별로 마음에 안든다.

특히 뮤직비디오의 그 안무......

노골적인 댄스, 빨간 립스틱......

이런 변신은 콘서트때나 잠깐 보여주면 되는거다.

이런 이미지로 한번 가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는거 다들 잘 알잖아......


그냥 너무 아쉽다.


내가 너무 기대가 컸나 싶기도 하고,

내 취향이 좀 특이하나 싶기도 하고......


아......

너무 아쉽다......



이제 막 발매한 앨범에 이런 이야기를 하는건 어쩌면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대중의 선택은 예측을 벗어나게 마련이고, 또 내 취향은 대중과 안맞을 수도 있으니까...

어쩌면 내 이런 글들이 무색하게 음악방송 1등을 할지도 모르고. ㅎㅎ


그나저나 역시 비쥬얼은 최고다!

(하지만 뮤비의 진한 비쥬얼은 부담된다;;)



---- 3/15 추가-------------------------------------

아래는 3/14 엠카운트다운 첫방 영상이다.

역시 "그녀를 믿지마"를 후속곡으로 활동 할 듯!

근데 뭔가 무대가 아쉽다;;;;

1분 30초의 짧은 무대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좀 더 무장해서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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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정보


1집 Expectation(기대)


발매일 - 2013. 03. 14

트랙리스트

1. Girl's Day World (Intro)

작사 - 소진, 권선익, 최도관

작곡 - 소진, 코스믹 사운드, 남기상

편곡 - 코스믹 사운드

2. 기대해

작사 - 남기상, Daniel R.

작곡 - 남기상, 권선익, 최도관

편곡 - 권선익, 최도관

3. I Don't Mind

작사 - 강전명

작곡 - Gregg Pagani

편곡 - Gregg Pagani, 걸스데이

4. Easy Go.

작사 - 한상원

작곡 - 한상원, 윤영민

편곡 - 한상원, 윤영민

5. 그녀를 믿지마

작사 - 영광의 얼굴들, 시나에

작곡 - 영광의 얼굴들, GentleMan

편곡 - 영광의 얼굴들

6. White Day

작사 - 남기상, Daniel R.

작곡 - 남기상, 신우섭, 신종섭

편곡 - 신우섭, 신종섭

7. 어쩜 좋아

작사 - 에바

작곡 - 소울진

편곡 - 소울진

8. 반짝반짝

9. 한번만 안아줘

10. Oh! My God!

11. 나를 잊지마요

12. 너 한눈 팔지마! (Remix Club Ver.)

13. 기대해 (Inst.)

14. White Day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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