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월동 미스사이공 숙대입구역점 껌승

퇴근길 중간에 있는 쌀국수집인 미스사이공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괜찮아서 종종 이용한다.

예전에 분짜가 새로 나왔다고해서 리뷰를 적은 적이 있는데,

https://amazinglifewithyou.tistory.com/470

최근에는 껌승이라는 메뉴가 새로 나왔다고 광고 포스터가 붙어있어서 구매해봤다.

참고로 껌승은 최근 방송한 짠내투어 베트남편에서 박명수가 아침식사로 선보인 그 메뉴다.

미스사이공에 포스터가 붙은걸 본지 얼마 안되서 그 방송을 본 것 같다.

홀에는 사람이 없고 이렇게 주문기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면 순번에 맞춰서 음식을 준비해준다.

나는 포장으로 주문했음.

기본 쌀국수는 3,900원이라 매우 저렴한 편이다.

신메뉴인 껌승은 5,500원으로 쌀국수에 비하면 약간 비쌀 수 있지만 그래도 5,500원이란 가격은 매력적이다.

포장을 하면 두가지 소스와 단무지를 함께 준다.

포장 용기에 음식이 가득 담겨있다.

맨 아래는 밥, 그 위에는 양파와 함께 구운 돼지고기, 그 위에는 어린잎채소와 깨가 올려져있다.

그리고 숯불돼지덮밥이라는 이름처럼 숯불향이 솔솔 올라온다.

이런 덮밥류는 토핑의 양이 관건인데, 이게 사진으로잘 표현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고기의 양이 많다.

그냥 고기만 먹어보니 숯향은 좋은데 약간 간이 아쉬웠다.

그래서 함께 넣어준 소스를 뿌려서 먹었다.

소스는 분짜를 찍어먹는 소스와 같은 것 같다.

듣기론 원래 피쉬소스를 뿌려서 먹는다는것 같은데 여기는 현지의 맛보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듯 피쉬소스라기보다는 새콤달콤한 소스다.

아무튼 그 소스가 들어가니 약간은 심심한 맛이 채워지면서 풍미가 확 올라서 좋았음.

가장 아쉬운 점은 나는 약간 진밥을 좋아하는데 이 집 밥은 꼬들밥이다.

아마 볶음밥 하기 위해 꼬들밥으로 준비를 한 것 같은데, 먹는 내내 밥이 아쉬웠음.

아직 베트남에는 못가서 이렇게 베트남 음식을 약간 현지화한 메뉴들로만 맛보다보니 뭔가 아쉽다.

기회가 되면 베트남에 가서 맛있는거 잔뜩 먹어야지~

물론 그 전에는 미스사이공을 애용할 예정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