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병욱 목사 사건으로 노회와 총회에 재판과 징계를 요청하며 면직운동을 할 때 뉴스룸에서 전병욱 사건을 다룰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당시에 면직운동을 하던 저희는 내심 이 사건을 뉴스룸에서 다뤄주길 바랐었습니다. 진실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당시 워낙 큰 이슈가 많아서 결국 다뤄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단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삼일교회는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실에 대한 대법원 판결까지 받아냈습니다. 하지만 교단은 아직까지도 아무런 징계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모르쇠로 일관할 뿐입니다.
하지만 결국 뉴스룸 손석희 사장은 전병욱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대법원 판결로 확정된 고등법원 판결문까지 인용했습니다.
참담합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니 세상이 교회를 꾸짖네요...
한국교회의 대부흥을 이끌었던 '회개'의 물결.
그러나, 부흥한 한국의 대형교회들이 시대를 거듭하며 변질되었듯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죄 사함을 구하는 간증과 회개 또한 시대를 거듭하며 변질되고 있는 중 입니다.
"음란한 고멜도 살려주지 않았느냐"
- 전병욱 목사 2010년 설교
"피고는 담임목사의 지위를 이용하여 장기간 다수 여성 신도인 피해자들을 상대로
성추행 및 성희롱을 하여 온 것으로 인정된다"
- 대법원 2017년 9월 7일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입에도 담지 못할 성추행을 일삼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은 목사는 설교를 통해서 그렇게 말했다고 하죠.
사실 그의 셀프 면죄부는 교계에서 이미 유명했습니다.
"심판은 하나님의 고유 권한이다."
"금이 간 목사가 더 좋지 않느냐…"
이미 회개하여 죄 사함을 받았다는 궤변이 있었지만, 피해자들은 누구도 사과를 받지 못했고…그가 새로 문을 연 교회 앞에는 그 사과 받지 못한 사람들이 모여서 피켓을 들었습니다.
"피해자 용서 없이 하나님 용서 없다"
출처 : [앵커브리핑] '아간의 회개…아골 골짜기 빈들에도…' http://news.jtbc.joins.com/html/475/NB1158347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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