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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3박 4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여행(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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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3박 4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여행(1)



둘째날.

왠지 1월이기도 하고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서 그런지 일출을 보고싶은 마음에 일찍 일어났다.

아침 7시 13분 일출을 미리 체크했지만, 전날 너무 피곤해서 그랬는지 약간 늦잠을 잤음;;


우리가 묵은 숙소.

에어비앤비로 급하게 구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차를 몰고 어제 들렀던 아오시마 신사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미 날은 밝아오고 있었다.


어제 들렀던 식당 건너편에 무료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차를 대로 아오시마 신사쪽으로 향했다.

어제 주차했던 곳은 오전 8시부터 이용이 가능해서 일출을 보러 갔을때는 이용할 수 없으니 참고하면 좋을듯.



해변에 설치된 구조물.

뭔가 용도가 있을 것 같긴 한데 뭔진 잘 모르겠다;;


해변을 따라 아오시마쪽으로 가보면 이런 비석이 있다.

아오시마 국정공원임을 알리는 비석인듯.

국정공원은 국립공원처럼 법에 의해 지정된 공원인데, 국립공원은 국가에서 관리를 한다면 국정공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도립공원쯤 되는듯.


이미 일출 시간은 지나버렸지만 구름이 많아서 해가 뜨는 건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아침에 기분 좋게 해변을 산책하는 건 좋았다.


아오시마 해변에는 아침부터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ㄷㄷㄷ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아오시마 근처에 있는 세븐일레븐

일본의 편의점은 주차장을 갖춘 곳이 많더라.

주차장도 넓고 경치도 좋아서 아오시마에 가면 이곳에 들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본의 편의점에서 발견한 신라면.

가격은 세금 포함 119엔이니 약 1,200원정도.

옆의 다른 라면들보다 살짝 비싸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음.


여행을 오면 맛있는걸 많이 먹자는 주의라서,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좀 많이 샀다.


카레 도시락. 450엔

역시 맛있었다.

사실 우리나라의 편의점 도시락이랑 비교해보면 살짝 비싸긴 한데, 일본 물가를 생각하면 이 가격이면 우리나라 편의점 도시락 수준인듯.

아무튼 희한하게도 밥이 너무 맛있어서 좋았다.

물론 카레도 맛있었음.


120엔짜리 찐빵

평범했음


특이해보여서 구매한 250엔짜리 아오시마 소금 사이다.

그냥 특이한것 빼고는 그닥;;

소금 사이다라는게 궁금했는데 약간은 소금 비린맛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느껴졌다.

아무튼 맛은 별로였음.


130엔짜리 계란빵

일본에 올 때마다 계란샌드위치를 사먹는데, 비슷한 느낌이었다.

괜찮았음.


간단하게 아침식사로 만원 넘게 씀 ㅋ

이렇게 아침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우도신사로 향했다.


일부러 해안선을 따라서 달렸는데, 이런 도깨비 빨래판 지형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보면서도 신기했음.

이런 지형이 다른 곳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독특하고 신기했다.


약간은 모험을 하듯 일부러 이런 길을 다녔다.

나름 재밌었음.


바닷가라서 그런지 낚시를 하는 사람도 볼 수 있었다.


이 사진은 왜 찍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신호등때문에 찍은 것 같다.

왕복 2차선인데 신호등이 양쪽에 있음


이런 길을 달리고


이런 길도 달렸다.


돌산 가운데를 깎아서 낸 도로도 지나갔다.

물론 별 일 없었고 없을테지만 왠지 약간은 긴장됐음.


그렇게 천천히 달려서 우도 신사에 도착했다.

이 건물은 뭔지 모르겠지만 주차장 한곳에 있었음.

안내하는 사람이 있어서 어디에 주차하면 되는지 안내해줘서 편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한산했다.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지도.


초입 바로 왼쪽에 보이는 건물.


바로 오른쪽에는 바다가 보인다.

바다 위 바위에는 낚시 하는 사람들이 있음.


조금만 가면 신사 입구가 나온다.

오른쪽엔 국지정명승 우도 라는 글씨가 적힌 비석이 있음.


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왼쪽에 이런 작은 탑들이 보인다.


저 멀리 바다도 보임.


오른쪽으로 펼쳐진 바다.

아까 본 바위를 볼 수 있다.


소원을 적어서 거는 것 같음.


平成10年은 찾아보니 1998년이더라.

20년 전에 뭔가 공사를 한듯.


신사마다 손을 씻을 수 있는 "데미즈야(手水舎)"가 있는데, 이 곳에도 역시 있다.

이 물은 마시는 물이 아님.


쭉 들어가다보면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오른쪽에는 바다 절벽이 깎인건지 물길이 U자로 난게 보인다.


독특한 지형임


계단 아래는 이렇게 작은 공간이 있고, 뒷편으로는 커다란 동굴이 있다.




난간에서 보이는 아래에 동아줄로 원을 만들어놨는데,

거기로 흙구슬을 던지더라.



동아줄 원에 들어가지 못한 흙구슬들이 주변에 많이 보인다.



파노라마로 찍어봤음.


이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계단 뒷편으로는 큰 동굴이 있고 그 안에 절이 있다.


동굴 안에 있는 절.

절이라고 하는게 맞는진 잘 모르겠다;;

이 건물은 실제로 사용중인 건물이었다.

의식을 치르는 사람들도 있었음.


동굴 안의 건물 주변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왔다.

저런 곳에 건물을 지을 생각을 했다는게 참 대단해보였음.


입구로 나가는 길.


아까는 지나쳐왔던, 들어오자마자 길 왼편에 있는 마당과 건물들.


한쪽에는 이런 도리이가 있다.


쭉 늘어선 도리이를 지나 올라오면 작은 신사가 나온다.

찾아보니 여기가 "우도 이나리 신사"라고 한다.



우도 이나리 신사 오른쪽에는 산속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는데, 올라가보지는 않았다.


다시 나와서 본 신사 입구




신사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런 길이 나온다.

왼편의 건물은 기념품샵인듯.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던데 귀찮아서 올라가지는 않았다.


그렇게 한바퀴 둘러보니 약 40분정도 걸렸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


이 길은 최근에 아스팔트를 새로 깐 것 같은데, 길이 좁아서 조심해야한다.

여기에서도 멀리 도깨비 빨래판 지형을 볼 수 있었다.


여기 도깨비 빨래판은 내가 본 것중에 제일 길었다.


다음 목적지인 선멧세 니치난을 향해 가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을 봤다.

대충 보니까 자전거로 여행을 하는 사람인듯.


미야자키에 다녀온 뒤에 검색하다가 규슈 섬 전체를 자전거로 일주한 사람의 블로그를 발견했는데,

험난하지만 나름 재밌어보였다.

언제 나는 저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우도 신사를 나와 30분정도 달려서 "산멧세 니치난"에 도착했다.

역시 일요일 오전이라서인지 한가했다.


참고로 우도 신사는 무료였지만 여기는 입장료가 있는데, 성인 1인당 700엔이다.

주차는 무료임.


이름을 우리나라 말로 산멧세 니치난 혹은 선멧세 니치난이라고 하는데,

저게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까 태양의 메시지에서 따온 Sunmesse란다.

즉 우리식으로 읽으면 선멧세가 맞다.

니치난은 일본 남쪽이란 뜻.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ㅋ



이 곳은 이스터 섬 이외에 유일하게 모아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조금은 쌩뚱맞게 왜 여기에 모아이가 있을까?

대충 이런 의문을 가지고 구경을 시작했다.


이곳은 일종의 테마파크라고 볼 수 있는데, 꽤 넓었다.


일단 맨 위로 바로 올라간 다음 내려오면서 구경하기로 했다.

요금을 내면 전기차를 탈 수도 있는데 두 다리가 튼튼하니 그냥 걷기로 했음.


天地望蝶이라고 적혀있는데, 저 구조물이 거대한 해시계란다.


가운데 기둥에는 여러가지 의미를 담은 불이 있다.


쪽 올라와서 바다쪽을 바라보면 가슴이 탁 트인다.


맨 위에 있는 지구 감사의 종 앞에서 바라본 바다.

특정한 때(춘분 추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하지 않음)에 태양빛이 저 끝에 있는 건물 틈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뭔가 만화나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구조물인데 기회가 되면 그 날에 태양빛이 정말로 저 틈을 관통해서 들어오는지 보고 싶더라.


맨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런 불 하나가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엄청난 의미를 부여해놨음.


불꽃 바로 앞에서 보면 이렇게 보인다.



오른쪽에 보이는 지구 감사의 종 비석


지구 감사의 종을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나비의 낙원이 나오는데, 아직 날이 추워서 볼 건 별로 없었다.


아마 봄이 되면 꽤 화려할듯.


나비의 낙원을 나와서 본 지구 감사의 종


저 멀리 모아이가 보인다.


위 사진 우측편에 보이는 십자가 모양의 옥상이 보이는 건물 내부.

세계의 곤충전을 하고 있었다.

여기는 사진을 찍지 못한다고해서 눈으로 구경만 했는데, 나름 다양한 곤충들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래도 넓진 않아서 10여분이면 다 구경할 수 있음.


정면에서 보면 이렇게 생긴 건물이다.


저 아래에 모아이가 보인다.


건물 옥상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


공원을 돌아다니다보면 이런 작은 모아이도 볼 수 있다.


이 테마파크 전체가 평화를 기원하는 것 같아보였다.


마침내 마지막으로 마주한 모아이.

모아이 앞에 서있는 사람을 보면 이 석상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듣기론 오래 전 칠레 대 지진때 이스터 섬의 모아이들이 넘어졌는데,

나중에 일본에서 모아이를 일으켜 세우는데 도움을 줬고,

칠레에서 고마움을 표시하고자 공식적으로 모아이 복제품을 만들수 있게 허락해줬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에서 모아이를 만들어서 여기에 세워놓게 되었다고 한다.


여기까지 적었는데 아직 둘째날 점심시간도 안됐음 ㅋ

이후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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