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금요일
역사적인 날입니다.
지난 2017년 7월 6일 독일 베를린 구 시청사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구상 연설에서부터 오늘 남북정상회담까지 평화를 위한 발걸음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독일 국민 여러분,
고국에 계신 국민 여러분,
하울젠 쾨르버재단 이사님과 모드로 전 동독 총리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 냉전과 분단을 넘어 통일을 이루고,
그 힘으로 유럽통합과 국제평화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과 독일 국민에게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독일 정부와 쾨르버 재단에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얼마 전 별세하신 故 헬무트 콜 총리의 가족과
독일 국민들에게 깊 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대한민국은, 냉전시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로 독일 통일과 유럽통합을 주도한
헬무트 콜 총리의 위대한 업적을 기억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이곳 베를린은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 화해·협력의 기틀을 마련한
‘베를린 선언’을 발표한 곳입니다.
여기 알테스 슈타트하우스(Altes Stadhaus)는
독일 통일조약 협상이 이뤄졌던 역사적 현장입니다.
나는 오늘, 베를린의 교훈이 살아있는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독일 통일의 경험은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은 우리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선, 통일에 이르는 과정의 중요성입니다.
독일 통일은 상호 존중에 바탕을 둔
평화와 협력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줬습니다.
독일 국민들은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스스로 통일을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동서독의 시민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했고
양측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보장했습니다.
비정치적인 민간교류가 정치 이념의 빗장을 풀었고
양측 국민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 나갔습니다.
동방정책이 20여 년간 지속되었다는 사실도 중요합니다.
정권이 바뀌어도 일관된 정책이 가능했던 것은
국민의 지지와 더불어
국제사회의 협력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유럽에 평화질서가 조성될 때,
그 틀 안에서 독일의 통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고, 때로는 국제사회를 설득해서
튼튼한 안보를 확보하고, 양독관계에 대한 지지를 보장받았습니다.
빌리 브란트 총리가 첫 걸음을 뗀 독일의 통일과정은
다른 정당의 헬무트 콜 총리에 이르러 완성되었습니다.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정당을 초월한 협력이 이어져 나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 국민들에게
베를린은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함께 기억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은
2000년 제1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고,
분단과 전쟁 이후 60여 년간 대립하고 갈등해 온 남과 북이
화해와 협력의 길로 들어서는 대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그 뒤를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해 나갔습니다.
그 기간 동안 6자회담은
북핵문제 해결 원칙과 방향을 담은 9.19 성명과 2.13합의를 채택했습니다.
북미 관계, 북일 관계에도 진전이 있었습니다.
나는 앞선 두 정부의 노력을 계승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담대한 여정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한반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북핵 문제입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로 이틀 전에 있었던 미사일 도발은
매우 실망스럽고 대단히 잘못된 선택입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모처럼 대화의 길을 마련한 우리 정부로서는
더 깊은 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북한의 이번 선택은 무모합니다.
국제사회의 응징을 자초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다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돕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랍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절대 조건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결단만이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지금이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가장 좋은 시기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점점 더 높아지는 군사적 긴장의 악순환이 한계점에 이른 지금,
대화의 필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기 때문입니다.
중단되었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본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최근 한미 양국은, 제재는 외교적 수단이며,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큰 방향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적대시 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천명했습니다.
북한의 선택에 따라 국제사회가 함께
보다 밝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한,
당면한 한반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도
남북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함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나의 구상을 지지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도 같은 공감대를 확인했습니다.
이제 북한이 결정할 일만 남았습니다.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걷어차는 것도
오직 북한이 선택할 일입니다.
그러나 만일, 북한이 핵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욱 강한 제재와 압박 외에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의지를,
북한이 매우 중대하고 긴급한 신호로 받아들일 것을
기대하고 촉구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이제, 한반도의 냉전구조를 해체하고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끌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과 전쟁의 위협이 없는 한반도입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함께 잘 사는 한반도입니다.
우리는 이미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남과 북은 두 선언을 통해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했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경제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협력사업을 통해
남북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 맺은
이 합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절실합니다.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했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진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인위적인 통일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통일은 쌍방이 공존공영하면서 민족공동체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통일은 평화가 정착되면 언젠가 남북간의 합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일입니다.
나와 우리 정부가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둘째,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추구하겠습니다.
지난 4월, ‘전쟁 위기설’이 한반도와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세계의 화약고와도 같습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시급히 완화해야 합니다.
남북한 간의 무너진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교류와 대화를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도 더 이상의 핵도발을 중단해야 합니다.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군사관리체계도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보다 근본적인 해법은 북핵문제의 근원적 해결입니다.
북핵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고도화되고 어려워졌습니다.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안보‧경제적 우려 해소, 북미관계 및 북일관계 개선 등
한반도와 동북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입니다.
북한이 핵 도발을 전면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양자대화와 다자대화에 나서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셋째,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1953년 이래 한반도는 60년 넘게 정전 상태에 있습니다.
불안한 정전 체제 위에서는 공고한 평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남북의 소중한 합의들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거나 깨져서도 안 됩니다.
평화를 제도화해야 합니다.
안으로는 남북 합의의 법제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모든 남북 합의는 정권이 바뀌어도 계승돼야 하는
한반도의 기본자산임을 분명히 할 것입니다.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관련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북핵문제와 평화체제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한반도에 새로운 경제 지도를 그리겠습니다.
남북한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협력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중요한 토대입니다.
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핵문제가 진전되고 적절한 여건이 조성되면
한반도의 경제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습니다.
군사분계선으로 단절된 남북을 경제벨트로 새롭게 잇고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경제공동체를 이룰 것입니다.
끊겼던 남북 철도는 다시 이어질 것입니다.
부산과 목포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과 북경으로,
러시아와 유럽으로 달릴 것입니다.
남·북·러 가스관 연결 등 동북아 협력사업들도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남과 북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 공동번영할 것입니다.
남과 북이 10.4 정상선언을 함께 실천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때 세계는 평화의 경제, 공동번영의 새로운 경제모델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비정치적 교류협력 사업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일관성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남북한의 교류협력 사업은
한반도 모든 구성원의 고통을 치유하고 화합을 이루는 과정이자
안으로부터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입니다.
남북한에는 분단과 전쟁으로 고향을 잃고 헤어진 가족들이 있습니다.
그 고통을 60년 넘게 치유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남과 북 정부 모두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에 가족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 가운데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6만여 명, 평균 연령은 81세입니다.
북한도 사정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 분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어떤 정치적 고려보다 우선해야만 하는 시급한 인도적 문제입니다.
분단으로 남북의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들도
남북한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의 하천이 범람하면 남한의 주민들이 수해를 입게 됩니다.
감염병이나 산림 병충해, 산불은 남북한의 경계를 가리지 않습니다.
남북이 공동대응하는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민간 차원의 교류는 당국 간 교류에 앞서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동질성 회복에 공헌해 왔습니다.
민간교류의 확대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갈 소중한 힘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민간교류를 폭넓게 지원하겠습니다.
지역 간의 교류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인간 존중의 보편적 가치와 국제 규범은
한반도 전역에서 구현되어야 합니다.
북한 주민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분명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 주민들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인도적인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나와 우리 정부는 이상의 정책방향을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남북이 함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의 돌파구를 열어가야 합니다.
먼저 쉬운 일부터 시작해 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합니다.
첫째, 시급한 인도적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10.4 정상선언’ 10주년입니다.
또한 10월 4일은 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입니다.
남과 북은 10.4 선언에서
흩어진 가족과 친척들의 상봉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민족적 의미가 있는 두 기념일이 겹치는 이 날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한다면
남북이 기존 합의를 함께 존중하고 이행해 나가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입니다.
북한이 한 걸음 더 나갈 용의가 있다면,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 성묘 방문까지 포함할 것을 제안합니다.
분단독일의 이산가족들은 서신왕래와 전화는 물론
상호방문과 이주까지 허용되었습니다.
우리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 많은 이산가족이 우리 곁을 떠나기 전,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당장 준비가 어렵다면
우리측만이라도
북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이나 성묘를 허용하고 개방하겠습니다.
북한의 호응을 바라며,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개최를 희망합니다.
둘째,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여 ‘평화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2018년 2월,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 100km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2년 후 2020년엔 하계올림픽이 동경에서,
2022년엔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우리 정부는 아시아에서 이어지는 이 소중한 축제들을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가는
계기로 만들 것을 북한에 제안합니다.
스포츠에는 마음과 마음을 잇는 힘이 있습니다.
남과 북, 그리고 세계의 선수들이 땀 흘리며 경쟁하고
쓰러진 선수를 일으켜 부둥켜안을 때,
세계는 올림픽을 통해 평화를 보게 될 것입니다.
세계의 정상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면서,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해
IOC에서 협조를 약속한 만큼
북한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합니다.
셋째,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를 상호 중단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반도의 군사분계선에서는
총성 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 군에 의한 군사적 긴장 고조상태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남북한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고조시키고
접경지역에서 생활하는 양측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입니다.
올해 7월 27일은 휴전협정 6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을 기해 남북이 군사분계선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면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넷째,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남북 간 접촉과 대화를 재개하는 것입니다.
한반도 긴장 완화는 가장 시급한 문제입니다.
지금처럼 당국자간 아무런 접촉이 없는 상황은 매우 위험합니다.
상황관리를 위한 접촉으로 시작하여
의미있는 대화를 진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나아가, 올바른 여건이 갖춰지고
한반도의 긴장과 대치국면을 전환시킬 계기가 된다면
나는 언제 어디서든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습니다.
핵 문제와 평화협정을 포함해
남북한의 모든 관심사를 대화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협력을 위한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한번으로 되지 않을 것입니다.
시작이 중요합니다. 자리에서 일어서야 발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북한의 결단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독일은 한국보다 먼저 냉전을 극복하고 통일을 달성했지만
지금은 지역주의와 테러, 난민 문제 등
평화에 대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나는 독일이
베를린의 민주주의와 평화공존의 정신으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하고
독일 사회와 유럽의 통합을 완성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대한민국도 성숙한 민주주의의 힘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베를린에서 시작된 냉전의 해체를 서울과 평양에서 완성하고
새로운 평화의 비전을 동북아와 세계에 전파할 것입니다.
독일과 한국은 평화를 향한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양국은 언제나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연대할 것입니다.
인류의 더 나은 삶, 세계의 더 좋은 미래를 향해
굳세게 함께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최근 김어준 총수가 전하길 당시 독일의 언론도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연설에서도 언급하듯이 북한은 계속 핵실험을 진행하고 있었고,
미국 대통령인 트럼트도 북한의 도발에 대해 무력 대응도 불사할 것처럼 이야기를 했기때문이었죠.
하지만 이후 김정은의 신년사에서 확일할 수 있듯이 북한은 대화의 물꼬를 트길 원했습니다.
사랑하는 온나라 인민들과 영용한 인민군 장병들, 동포 형제 여러분.
오늘 우리 모두는 근면하고 보람찬 노동으로 성실한 땀과 노력으로 지나간 한해에 자신들이 이뤄놓은 자랑스러운 일들을 커다란 기쁨과 자부심 속에 감회 깊이 추억하며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안고 새해 2018년을 맞이합니다.
나는 희망의 새해를 맞이하면서 온 나라 가정의 건강과 행복, 성과와 번영을 축원하며 우리 어린이들의 새해 소원과 우리 인민 모두가 지향하는 아름다운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동지들, 겹쌓이는 난관과 시련 사이에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당을 믿고 따르는 강인한 인민의 진정어린 모습에서는 큰 힘과 지혜를 얻으며 조국 번영의 직문길을 힘차게 달려온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나는 얼마나 위대한 인민과 함께 혁명을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으로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나는 간고하고도 영광스러운 투쟁의 나날에 뜻과 마음을 같이하며 당의 결심을 지지하고 받들어 반만년 민족사에 특이할 기적적 승리를 안아온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의 이름으로 충심으로 되는 감사와 새해 인사를 삼가드립니다.
나는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는 남녘의 겨레들과 해외 동포들, 침략전쟁을 반대하고 우리 정의 위업의 굳은 연대성을 보내준 세계 진보적 인민들과 벗들에게 새해 인사를 보냅니다.
동지들, 2017년은 자력자강의 동력으로 사회주의 강국건설사의 불멸의 이정표를 세운 영족투쟁과 위대한 승리의 해였습니다.
지난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반공화국 고립 압살 책동은 극도에 달하였으며 우리 혁명은 유례 없는 엄혹한 도전에 부닥치게 되었습니다.
조성된 정세와 전쟁 노상에 가로놓인 최악의 난관 속에서 우리 당은 인민을 믿고 인민은 당을 결사옹위하여 역경을 순경으로, 화를 복으로 전환시키며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눈부신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우리는 지난해 장엄한 투쟁을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열어주신 주체 사회주의 한길을 따라 끝까지 나아가려는 절대불멸의 신념과 의지, 전체 인민이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사회주의 조선의 일심단결을 내외에 힘 있게 과시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이 쟁취한 특출한 성과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성취한 것입니다.
바로 1년 전 나는 이 자리에서 당과 정부를 대표하여 대륙간 탄도 로케트 시험 발사 준비 사업이 마감 단계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것을 공표하였으며, 지난 한해 동안 그 이행을 위한 여러 차의 시험 발사들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진행하여 확고한 성공을 온세상에 증명하였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각종 핵 운반 수단과 함께 초강력 열행무기 시험도 단행함으로써 우리의 총적 지향과 전략적 목표를 성과적으로 성공적으로 달성하였으며 우리 공화국은 마침내 그 어떤 힘으로도, 그 무엇으로써도 되돌릴 수 없는 강력하고 믿음직한 전쟁 억제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국가의 핵무력은 미국의 그 어떤 핵 위협도 분쇄하고 대응할 수 있으며 미국이 모험적인 불장난을 할 수 없게 제압하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됩니다.
미국은 결코 나와 우리 국가를 상대로 전쟁을 걸어오지 못합니다.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의 핵 타격 사정권 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을 믿음직하게 지켜낼 수 있는 최강의 국가 방위력을 마련하기 위하여 한평생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염원을 풀어드렸으며 전체 인민이 장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바라던 평화 수호의 강력한 복원을 들어주셨습니다.
이 위대한 승리는 당의 병진 노선과 과학 중심 사상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뚜렷한 정신이며, 부강조국 건설의 확고한 전망을 열어놓고 우리 군대와 인민에게 필승의 신심을 안겨준 역사적 장고입니다.
나는 생존을 위협하는 제재와 봉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우리 당의 병진 노선을 굳게 믿고 절대적으로 지지해 주고 힘 있게 떠밀어준 영웅적 조선 인민에게 숭고한 경의를 드립니다.
나는 또한 당 중앙위의 구상과 결심은 과학이고 진리이며 실천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증명하기 위하여 온 한해 헌신분투한 우리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계급에게 뜨거운 동지적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에서도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습니다.
금속공업의 주체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여 김책제철연합기업소의 우리 식의 산소열법 용광로가 일도서 무연탄으로 선철 생산을 생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화학공업의 자립적 토대를 강화하고 5개년 전략의 화학적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습니다. 방직공업, 신발과 편직, 신규공업을 비롯한 경공업 부분이 많은 공장들에서 주체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의 기술, 우리의 설비로 여러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힘 있게 벌여 인민 소비품의 다종화, 다양화를 실현하고 제품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담보를 마련하였습니다.
기계공업 부문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당이 제시한 새 형의 트랙터와 화물자동차 생산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함으로써 인민 경제의 주체화, 현대화와 농촌 경제의 종합적 기계화를 더욱 힘 있게 다그쳐나갈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였으며 농업 부분에서 과학 농법을 적극 받아들여 불리한 기후 조건에서도 다수확 농장과 작업 반대열을 늘리고 예년에 보기 드문 과일 품작을 안아왔습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웅장 화려한 여명거리와 대규모의 세포지구 축산기지를 일어세우고 산림복구전투 1단계 과업을 수행함으로써 군민 대단결의 위력과 사회주의 자력경제의 잠재력을 과시하였습니다.
만리마 속도 창절을 위한 벅찬 투쟁 속에서 새로운 전형단들이 연이어 태어났으며 수많은 공장 기업소들이 연간 인민경제 계획을 앞당겨 수행하고 최고 생산년도 수준을 돌파하는 자랑을 떨치었습니다.
지난해 과학문화전선에서도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사회주의 강국건설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첨단분야의 연구과제들을 완성하여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을 추동하였습니다.
사회주의교육체계가 더욱 완비되고 교육 환경이 보다 일성되었으며 의료봉사 조건이 개선되었습니다. 온 나라를 혁명적 낭만과 전투적 기백으로 들끓게 하는 예술 공연 활동이 본보기가 창조되고 우리의 체육인들이 여러 국제경기들에서 우승을 쟁취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이륙한 모든 성과들은 조선노동당의 주체적인 혁명 노선의 승리이며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군대와 인민의 영적 투쟁이 안아온 고귀한 결실입니다.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재 봉쇄 책동이 그 어느 때보다 악랄하게 감행되는 속에서 자체의 힘으로 남들이 엄두도 내지 못할 빛나는 승리를 달성한 바로 여기에 우리 당과 인민의 존엄이 있고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이 있습니다.
나는 지난해 사변적인 나날들에 언제나 당과 운명을 함께하고 부닥치는 시련과 난관을 헤치며 사회주의 강국 건설 위업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온 전체 인민들과 인민군 장병들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동지들! 올해에 우리는 영광스러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을 맞이하게 됩니다.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최대의 애국유산인 사회주의 우리 국가를 세계가 공인하는 전략국가의 지위에 당당히 올려세운 위대한 인민이 자기 국가의 창건 70돌을 성대히 기념하게 되는 것은 참으로 의의깊은 일입니다.
우리는 주체조선의 건국과 발전행로에 빛나는 영웅적 투쟁과 집단적 혁신의 전통을 이어 혁명의 최후 승리를 이룩할데까지 계속 혁신, 계속 전진해나가야 합니다. 공화국 핵무력건설에서 이룩한 역사적 승리를 새로운 발전의 도약대로 삼고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혁명적인 총공세를 벌여 나가야 합니다.
혁명적인 총공세로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승리를 쟁취하자. 이것이 우리가 들고 나가야할 혁명적 구호입니다.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전후 천리마대고조로 난국을 뚫고 사회주의 건설에서 일대 양양을 일으킨 것처럼 전인민적인 총공세를 벌여 최후발악하는 적대세력들의 도전을 짓부시고 공화국의 전반적 국력을 새로운 발전 단계에 올려세워야 합니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의 3번째 해인 올해 경제전선 전반에서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 제껴야 하겠습니다.
올해 사회주의 경제건설에서 나서는 중심과업은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가 제시한 혁명적 대응전략의 요구대로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고 인민생활을 개선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인민경제의 자립성과 주체성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전력공업 부문에서는 자립적 동력기지들을 정비 보강하고 새로운 동력 자원개발에 큰 힘을 넣어야 합니다.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을 결정적으로 늘이며 불비한 발전설비들을 정비 보강해 전력손실을 줄이고 최대한 증산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합니다.
도들에서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는 전력생산기지들을 일떠세우며 이미 건설된 중소형 수력발전소들에서 전력생산을 정상화하여 지방공업부문의 전력을 자체로 보장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전 국가적인 교차생산조직을 짜고들며 전력 낭비현상과의 투쟁을 힘있게 벌여 생산된 전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된바람을 일으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금속공업 부문에서는 주체적인 제철, 제강기술을 더욱 완성하고 철 생산능력을 확장하며 금속재료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 인민경제의 철강재 수요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금속공업부문에 필요한 전력, 철정광, 무역탄, 갈탄, 화차와 기관차, 자금을 다른 부분에 앞세워 계획대로 어김없이 보장해 다음해 철강재 생산목표를 무조건 수행하며 금속공업의 주체화를 기어이 완성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화학공업 부분에서 탄성하나화학공업 창설을 다그치고 촉매생산기지와 인비료공장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하며 해방철을 출발 원료로 하는 탄산소다생산공정을 개건 완비해야 합니다. 기계공업 부문에서는 금성뜨락또르 공장과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비롯한 기계공장들을 현대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기계제품들을 우리 식으로 개발, 생산해야 합니다.
나라의 자립적 경제 토대가 은을 낼 수 있게 석탄과 광물생산, 철도수송에서 연대적 혁신을 일으켜야 합니다. 특히 철도운수부분에서 수송조직과 지휘를 과학화, 합리화해 현존 수송능력을 최대한 효과있게 이용하며 철도에 군대와 같은 강한 규율과 질서를 세워 열차의 무사고 정시운행을 보장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올해의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환을 가져와야 합니다. 경공업공장들이 설비와 생산공정을 노력절약형, 전기절약형으로 개조하고 국내 원료와 자재로 다양하고 질좋은 소비품들을 더 많이 생산 공급하며 도, 시, 군들에서 자체의 원료 원천에 의거하여 지방경제를 특색있게 발전시켜야 합니다.
농업과 수산전선에서 앙양을 일으켜야 하겠습니다. 우량종자와 다수확농법, 능률적인 농기계들을 대대적으로 받아들이고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지어 알곡생상 목표를 반드시 점령하며 축산물과 과일, 온실남새와 버섯생산을 늘여야 합니다. 배무유와 배수리 능력을 높이고 과학적인 어로전을 전개하며 양어와 양식을 활성화해야 겠습니다.
올해에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양관광지구 건설을 최단기간내 완공하고 삼지연군 꾸리기와 단천발전소 건설, 황해남도 물길 2단계 공사를 비롯한 주요 대상 건설을 다그치며 살림집 건설에 계속 힘을 넣어야 합니다.
산림복구전투성과를 더욱 확대하면서 이미 조성된 산림에 대한 보호관리를 잘하는 것과 함께 도로의 기술 상태를 개선하고 강하천 정리를 정상화하며 환경보호사업을 과학적으로 책임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자체의 기술역량과 경제적 잠재력을 총동원하고 증산절약투쟁을 힘있게 벌여 덤낳은 물질적 재부를 창조해야 합니다. 자립경제발전의 지름길은 과학기술을 앞세우고 경제작전과 지휘를 혁신하는데 있습니다.
과학연구 부문에서는 우리 식의 주체적인 생산공정들을 확립하고 원료와 자재, 설비를 국산화하며 자립적 경제구조를 완비하는데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인민경제 모든부문과 단위들에서 과학기술 보급사업을 강화하며 기술혁신운동을 활발하게 벌여 생산장성에 이바지 하여야 하겠습니다.
내각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들은 올해 인민경제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작전안을 현실성 있게 세우며 그 집행을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완강하게 내밀어야 합니다. 국가적으로 사회주의기업 책임관리제가 공장, 기업소, 협동단체들에서 실지 은을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사회주의 문화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야 하겠습니다.
교원진영을 강화하고 현대교육발전 추세에 맞게 교수내용과 방법을 혁신하며 의료봉사사업에서 인민성을 철저히 구현하고 의료 설비와 기구, 여러가지 의약품 생산을 늘려야 합니다,.
대중체육문화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우리 식의 체육기술과 경기전법을 창조하며 만리마시대의 우리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투쟁과 생활, 아름답고 숭고한 인간미를 진실하게 반영한 명작들을 창작, 창조하여 혁명적인 사회주의 문화예술의 힘으로 부르주아 반동문화를 짓눌러버려야 하겠습니다.
전사회적으로 도덕기강을 바로세우고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며 온갖 비사회주의적 현상를 뿌리뽑기 위한 투쟁을 드세게 벌여 모든 사람들이 고상한 정신도덕적 풍모를 지니고 혁명적으로 문명하게 생활해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튼튼히 다져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명무력으로 강화발전 시키신 70돌이 되는 올해에 인민군대는 혁명적 당군으로서의 면모를 더욱 완벽하게 갖춰야 하며 전투 훈련을 실전환경에 접근시켜 강도높이 조직진행하여 모든 군종, 병종, 전문병 부대들을 일당백의 전투대오로 만들어야 합니다.
조선인민내무군은 계급투쟁의 날을 예리하게 세우고 불순적대분자들의 준동을 적발분쇄하며 노동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는 전투정치훈련을 힘있게 벌여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합니다.
국방공업 부문에서는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서 당이 제시한 전략적 방침대로 병진노선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우리식의 위력한 전략무기들과 무장장비들을 개발생산하며 군수공업의 주체적인 생산구조를 완비하고 첨단과학기술에 기초하여 생산공정들을 현대화 하여야 합니다.
핵무기 연구부문과 로켓 공업부분에서는 이미 그 위력과 신뢰성이 확고히 담보된 핵탄두들과 탄도로켓들을 대량생산하여 실전배치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적들의 핵전쟁 책동에 대처한 즉시적인 핵반격작전 태세를 항상 유지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정치사상적 위력은 우리 국가의 제일 국력이며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활로를 열어나가는 위대한 추동력입니다.
우리 앞에 나선 투쟁과업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당을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굳게 단결시키고 혁명적 당풍을 철저히 확립하여 혁명과 건설사업 전반에서 당의 전투력과 영도적 역할을 끊임없이 높여나가야 합니다.
모든 당조직들이 당의 사상과 어긋나는 온갖 잡사상과 이중규율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당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전당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합니다. 전당적으로 당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낡은 사업방법과 작풍을 뿌리 빼는데 모를 박고 혁명적 당풍을 확립하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여 당과 인민, 대중과의 혈연적 연계를 반석같이 다져나가야 합니다.
당조직들은 해당부문 단위들의 사업이 언제나 당의 사상과 의도, 당 정책적 요구에 맞게 진행되도록 당적 지도를 강화하며 정치사업을 확고히 앞세우고 사상을 발동하는 방법으로 사회주의 강국 건설에서 나서는 문제들을 성과적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전체 군대와 인민을 당의 두리에 사상의지적으로 굳게 묶어세워 무엇보다 그 어떤 역경속에서도 당과 생사운명을 함께하며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한몸 바쳐 싸워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 근로단체 조직들과 전문기관들은 모든 사업을 일심단결을 강화하는데 지향시키고 복종시켜 나가야 합니다. 인민들의 요구와 이익을 기준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전개하며 인민들 속에 깊이 들어가 고락을 같이 하면서 인민들의 마음속 고충과 생활상 애로를 풀어줘야 합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때일수록 동지들 사이, 이웃들 사이에 서로 돕고 진심으로 위해주는 미풍이 높이 발현되도록 해야합니다.
오늘의 만리마 대진군에서 영웅적 조선 인민의 불굴의 정신력을 남김없이 폭발시켜야 합니다. 당 근로단체 조직들은 모든 근로자들이 애국주의를 심장에 새기고 자력갱생의 혁명정신과 과학기술을 원동력으로 만리마속도 창조대전에서 끊임없는 집단적 혁신을 일으켜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천리마의 대진군으로 세기적인 변혁을 이룩한 전세대들의 투쟁정신을 이어 누구나 시대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는 만리마 선구자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동지들! 지난해에도 우리 인민은 민족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나라의 평화를 지키고 조국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적극 투쟁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화국의 자위적 핵 억제력 방어를 막아보려고 진행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악랄한 제재 압박 소동과 광란적인 전쟁 도발 책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의 정세는 유례없이 악화되고,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보다 엄중한 난관과 장애가 조성되었습니다.
남조선에서 분노한 각계각층 인민들의 대중적 항쟁에 의해 파쇼통치와 동족대결에 매달리던 보수정권이 무너지고 집권세력이 바뀌었으나 북남관계에서 달라진 것이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남조선 당국은 온 겨례의 통일지향에 역행하여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추종함으로써 정세를 험악한 지경에 몰아넣고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더욱 격화시켰으며 북남관계는 풀기 어려운 경색국면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태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나라의 통일은 고사하고 외세가 강요하는 핵전쟁의 참화를 면할 수 없습니다. 조성된 정세는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북남관계를 개선하며 자주통일의 돌파구를 열기 위한 결정적인 대책을 세워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절박한 시대적 요구를 외면한다면 어느 누구도 민족 앞에 떳떳한 모습으로 나설 수 없을 것입니다.
새해는 우리 인민이 공화국 창건 70돌을 대경사로 기념하게 되고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같이 의의있는 해입니다. 우리는 민족적 대사들을 성대히 치루고 민족의 존엄과 기상을 내외에 떨치기 위해서도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합니다.
무엇보다 북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합니다.
지금처럼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되는 속에서는 북과 남이 예정된 행사들을 성과적으로 보장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서로 마주앉아 관계 개선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할 수 도, 통일을 향해 곧바로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합니다. 남조선 당국은 온 겨레의 운명과 이땅의 평화적 안전을 위협하는 미국의 무모한 북침 핵전쟁 책동에 가담해 정세 격화 부추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화답해 나서야 합니다.
이땅에 화염을 피우며 신성한 강토를 피로 물들일 외세와의 모든 핵전쟁 연습을 그만 둬야 하며 미국의 핵장비들과 침략무력을 끌어들이는 일체의 행위들을 걷어치워야 합니다. 미국이 아무리 핵을 휘두르며 전쟁 도발책동에 광분 해도 이제는 우리에게 강력한 전쟁억제력이 있는 한 어쩌지 못할 것이며 북과 남이 마음만 먹으면 능히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긴장을 완화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해나가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여야 합니다.
북남관계 개선은 당국만이 아니라 누구나 바라는 초미의 관심사이며 온 민족이 힘을 합쳐 풀어나가야 할 중대사입니다. 북과 남 사이 접촉과 내왕, 협력과 교류를 폭넓게 실현해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풀고 통일의 주체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원한다면 남조선의 집권 여당은 물론 야당들, 각계각층 단체들과 개별적 인사들을 포함하여 대화와 접촉, 내왕 길을 열어둘 것입니다. 상대방을 자극하면서 동족간의 불화와 반목을 격화시키는 행위들은 결정적으로 종식되어야 합니다. 남조선 당국은 보수정권 시절과 다름없이 부당한 구실과 법적 제도적 장치들을 내세워 각계층 인민들의 접촉과 내왕을 가로막고 영구 통일기운을 억누를 게 아니라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는데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합니다.
북남관계를 하루 빨리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과 남 당국이 그 어느때보다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들고 시대와 민족 앞에 지닌 자기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북남관계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 내부문제이며 북남이 주인이 되어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북남 사이 제기되는 모든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원칙에서 풀어나가려는 확고한 입장과 관점을 가져야 합니다.
남조선 당국은 북남 관계 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니며 청탁하여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는 외세에게 간섭의 구실을 주고 문제 해결의 복잡성만 조장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서로 등을 돌려대고 자기 입장이나 밝힐 때가 아니며 북과 남이 마주앉아 우리 민족끼리 북남관계 개선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그 출로를 과감하게 열어나가야 할 때입니다.
남조선에서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대회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는 대표단 파견을 포함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 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핏줄을 나눈 겨레로서 동족의 경사를 같이 기뻐하고 서로 도와주는 것은 응당한 일입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모든 문제를 우리민족끼리 해결해 나갈 것이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내외 반통일 세력의 책동을 짓부시고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갈 것입니다.
나는 이 기회에 해내외의 전체 조선동포들에 다시 한 번 따뜻한 새해인사를 보내면서 의의깊은 올해에 북과 남에서 모든 일 잘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동지들! 지난해 국제정세는 세계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인류에게 핵참화를 들씌우려는 제국주의 침략세력과는 오직 정의의 힘으로 맞서야 한다는 우리 당과 국가의 전략적 판단과 결단이 천만번 옳았다는 것을 뚜렷이 실증했습니다.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책임있는 핵강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우리 국가의 자주권과 이익을 침해하지 않는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나라나 지역도 핵으로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새 세계를 건설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동지들! 2018년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또 하나의 승리의 해로 될 것입니다.
새해의 장엄한 진군길이 시작되는 이 시각, 인민의 지지를 받고 있기에 우리의 위업은 필승불패라는 확신으로 나는 마음이 든든하며 전력을 다하여 인민의 기대에 기어이 보답할 의지를 굳게 가다듬게 됩니다.
조선노동당과 공화국 정부는 인민의 믿음과 힘에 의거하여 주체혁명위업의 최후 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투쟁과 전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전체 인민이 존엄 높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는 사회주의 강국의 미래를 반드시 앞당겨 올 것입니다.
모두 다 조선노동당의 영도따라 영웅조선의 강이한 기상을 떨치며 혁명의 새승리 향해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렇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이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되었고,
여러가지 소란은 있었지만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로 평화를 위한 발걸음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의 연락 채널이 다시 열리면서 대화를 위한 장이 마련되었고,
문화 교류를 통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1월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렸고,
이후 북한 예술단이 내려와서 공연을 했습니다.
영상은 지난 2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 소녀시대 서현이 깜짝 등장해 합동 무대를 꾸민 영상입니다.
2월 9일과 25일에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남한으로 와서 대화를 나눴고,
3월 5일에는 대북특별사절단이 북한을 방문해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첫째. 남과 북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구체적 실무협의를 진행해나가기로 하였음
둘째.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하였으며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통화를 실시키로 하였음
셋째.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음
넷째.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하였음
다섯째.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백히 하였음.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음
여섯째.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 태권도 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하였음
3월 29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고위급회담에서 4월 27일에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과 북은 2018년 3월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2018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남북고위급 회담을 진행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양 정상들의 뜻에 따라 '2018 남북정상회담'을 4월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우선 의전, 경호, 보도 실무회담을 4월 4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진행하기로 하였으며, 통신 실무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차후 확정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기타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은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
2018년 3월 29일 판문점
이렇게 남북정상회담이 결정된 가운데,
4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깜짝 남한 예술단 단독 공연 관람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추후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한 미국 폼페오 CIA국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죠.
그리고 지난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북간 종전 논의를 축복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마침내 4월 27일, 남북의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만남을 가졌고 역사에 남을 판문점 선언에 합의했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articles/3128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한반도에서 역사적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뜻깊은 시기에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였다.
양 정상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양 정상은 냉전의 산물인 오랜 분단과 대결을 하루 빨리 종식시키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일어나가며 남북관계를 보다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역사의 땅 판문점에서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다.
ⓛ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의 원칙을 확인하였으며 이미 채택된 남북 선언들과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여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당국 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민간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안으로는 6.15를 비롯하여 남과북에 다같이 의의가 있는 날들을 계기로 당국과 국회, 정당,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공동행사를 적극 추진하여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
⑤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하여 노력하며, 남북 적십자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⑥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①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이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5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 행위들을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며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한반도에서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
① 남과 북은 그 어떤 형태의 무력도 서로 사용하지 않을 데 대한 불가침 합의를 재확인하고 엄격히 준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서로의 군사적 신뢰가 실질적으로 구축되는 데 따라 단계적으로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남과 북은 정전협정체결 65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
남과 북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
남과 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 정상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진지하게 논의하고 신뢰를 굳건히 하며,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좋은 흐름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다.
당면하여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2018년 4월 27일
판 문 점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당장 개성지역에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되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게 될 것이고,
5월에 군사적 문제의 협의를 위해 장성급 군사회담을 할 것이고,
5월 1일부터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적대행위가 멈출 것이고,
8.15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 될 것이고,
정전협정 65주년이 되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기 위해 남,북,미 혹은 남,북,미,중 회담을 열 것입니다.
대통령 당선 1주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멋진 일들을 해내가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
정권이 바뀌어서 참 다행이란 생각만 드네요.
일부 언론과 몇몇 사람들이 이 좋은 분위기에서도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어깃장을 놓을텐데,
정신 차리고 휘둘리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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