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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카나]Mr.김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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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에서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주 주중동안 오후 5시와 7시에 각각 선착순 5천명씩 16,000원 쿠폰을 주는데,

요일마다 브랜드가 다르다.

월요일은 멕시카나.

마침 얼마 전부터 우리 동네에 멕시카나 치킨이 생겼고 배달 어플중 배민에만 입점해있어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수많은 사람이 몰렸고

나름 빠르게 쿠폰을 받고 주문을 진행했지만 대기인원이 3만명이 넘더라 ㄷㄷ

그렇게 배민 서버는 응답이 없었고, 이후 쿠폰 발행은 끝나버렸다.


그렇게 끝났다고 포기하고 있다가

혹시나해서 몇번 다시 주문을 시도해봤는데, 이번에는 쿠폰 적용이 되고 주문이 되는게 아닌가?!!

그렇게 오후 5시 13분에 주문에 성공했다.

이후에 다시 배민 어플을 보니 우리 동네 멕시카나는 잠시 영업 종료로 돌려놨다가 배달비를 4천원으로 올려서 오픈해놨더라;;;

커뮤니티를 살펴보니 주문에 성공했지만 치킨집에서 주문을 취소시킨 경우도 있다던데, 다행히 나는 취소당하지 않고 치킨을 받을 수 있었다.


멕시카나 Mr.김치킨

원래 가격은 19,000원에 배달료 1,000원까지로 총 2만원이지만,

배달의 민족 16,000원 쿠폰을 적용시켜서 4천원에 주문했다.


주문후 치킨은 120분 이내에 도착할거란 메시지가 왔다.

하지만 약 45분 후 치킨은 도착했음.

아직 집에 도착하지 못해서 치킨은 집 문에 걸린채 한시간가량 나를 기다려야했다.

이후 집에 도착해서 치킨을 만져보니 이미 많이 식었더라 ㅠㅠ

그래도 4천원에 사먹는 치킨인데 좀 식으면 어떠리 ㅋㅋ


한시간정도 종이 상자에 담겨있어서 상자는 이미 눅눅해져있었다.

그래도 치킨 상태는 괜찮았다.

아직 날이 추운것도 아니라서 차갑게 식진 않았고 약간의 온기만 남은 정도.


일단 뚜껑을 여니 어디선가 맡아본 향이 났다.

김치의 향은 아니고 김치라면? 레토르트 김치 볶음밥? 그런 류의 음식에서 맡아본 냄새였다.

거기에 은은한 단향도 함께 풍겼음.


역시 첫입은 닭다리.

맛은 생각보다 김치 느낌이 안났다.

너무 김치 느낌이 안나서 오히려 이상했다.

매콤 달콤한 소스였는데, 매운 맛이 강한 건 아니지만 은근히 올라오는 느낌.

개인적으로 단맛이 너무 강해서 아쉬웠다.

그리고 김치 느낌은 진짜 너무 안난다.

김치가 중간중간 씹히는 느낌이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간혹 씹히는 김치는 푹 조려져서 식감이랄게 없었다.

김치 양념에 설탕과 물엿을 넣고 졸이면 이런 느낌일까 싶은 느낌.


같이 들어있는 건 한입튀김밥이라는데, 홈페이지의 설명엔 5조각이 들어있다고 했지만 사진에 보이는 것만 7조각이다.

뜨거울 때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은 느낌.

특별할 것 없는 주먹밥튀김이었다.

밥과 김치는 너무 잘 어울리는데, 이 튀김밥과 치킨은 그닥 어울리지 않았다.

앞서 말한대로 양념이 너무 달아서 이질감이 느껴졌음.


치킨을 먹고 나니 소스가 많이 남더라.

그래서 후라이팬에 소스와 햇반을 넣어서 볶아봤다.

김치볶음밥의 느낌을 예상했지만, 비쥬얼도 나쁘진 않았지만, 맛은 영 별로였다.

일단 김치의 상큼한 느낌은 없고, 달고 기름진 느낌이 강해서 먹는 내내 괜한 짓을 했단 아쉬움만 들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름만 못한 치킨이었다.

차라리 정말 제대로 된 김치의 느낌이 나는 치킨이 궁금해지더라.

개인적으로 Mr.김치킨은 다시 시켜먹을 일은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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