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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문제(the problem of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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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문제고통의 문제 - 8점
클라이브 스테이플즈 루이스 지음, 이종태 옮김/홍성사


 
'순전한 기독교'등의 책으로 유명한 C.S Lewis의 '고통의 문제'...
왜 이 땅에 고통이 존재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상당히 설득력 있는 설명을 해주는 책이다

머릿말에서 루이스는 이 책을 쓴 유일한 목적을
'고통이 야기하는 지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적인 꿋꿋함과 참을성을 가르치는 것은 훨씬 더 차원 높은 과제이고
자신도 그런 참을성 등을 가르치는 일의 적격자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고통을 겪고 있을 때에는 많은 지식보다 작은 용기가,큰 용기보다 적은 인정이,
그리고 이 모든 것보다 하나님의 가장 작은 사랑이 더 도움이 된다는 확신 외에는 할 이야기가 없다고한다
이처럼 매우 이론적이기도 한 내용이기에 이 책의 내용은 쉽지 않다
다루는 내용도 매우 철학적이고,
루이스의 화법 또한 세밀한 설명을 위해서 단어를 매우 신중하게 선택하고, 많은 부연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정확히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주 천천히 여러번 읽어봐야 할 것이다

서문에서 루이스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사실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없이는 이 책은 무의미하다
"그냥" "우연히" 생긴 생명체가 왜 고통을 당하는지 철학적으로 설명을 해봤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몇가지 근거를 들면서
이러한 근거에서, 또는 이보다 더 나은 근거를 바탕으로 인류가 인도되어 온 과정을 좇아 그리스도인이 될 때,
그때 비로소 "고통의 문제"에 부딧히는 것이다라고 하면서 본격적인 책의 내용이 시작된다

루이스의 이야기는 서론에서 제시한 "고통의 문제에 부딧히기"부터 시작해서
하나님의 전능, 하나님의 선함, 인간의 악함, 인간의 타락, 인간의 고통, 지옥, 동물의 고통, 천국의 순으로 전개된다
꽤 복잡하기도 하지만 너무도 설득력 있는 이야기로 "고통의 문제"를 다룬다

단순히 이 책의 핵심을 이야기 하자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고통을 느끼게하는 이유는
'고통을 통해 악에서 벗어나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이 땅이 아닌 천국을 소망하게 하려한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저 내용은 너무나도 많이 들었고, 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지만
저 내용을 어디선가 듣고 따라서 하는 말이 아닌,
수많은 철학적 고찰을 통해서 얻어진 결론이라고 생각하면 느껴지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학을 풀 때 답을 알려줘봤자 실제로 문제를 푸는 능력이 향상되지 않는 것 처럼
저 내용도 스스로 이끌어 내야만 진짜인 것이다

루이스는 고통이 존재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매우 세밀하게 접근한다
이 책을 통해서 루이스가 했던 고찰을 따라서 하게 된다면 왜 고통이 존재하는지 좀 더 명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한 가지를 덧붙이고 싶다
루이스도 이야기 했듯이 이 책은 "지적"인 문제의 해결을 주고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이론만으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 것이다
실제로 고통을 당할 때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는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머릿말에 루이스가 말했던 것 처럼
하나님의 가장 작은 사랑이 고통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그 하나님이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길 바란다


http://creation1128.tistory.com2009-06-17T10:19:46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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