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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윌리엄 폴 영 (세계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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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된 책...
읽기 전에 이미 이 책을 읽은 몇몇 사람들의 감상평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용서와 치유에 관한 책이란 말을 듣고 그냥 흘려넘겼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이라는 장르가 내겐 호감을 주지 못하기에 더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소설이 아니다.
카테고리는 영미소설로 분류가 되어있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기독교서적으로 분류해도 좋을만큼 기독교적인 이야기로 가득 차있다.
물론 내게는 전혀 거부감이 없었지만, 비기독교인 혹은 안티기독교인에게는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네이버 평점을 보니 5점 미만을 준 사람은 대부분 그 점(기독교적)을 지적하면서 낮은 점수를 주는걸 알 수 있었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파파와 예수와 성령의 존재에 대해서 회의적일 것이다.
차라리 무슨 판타지소설같이 느껴질 수도 있단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매켄지와 하나님이 나누는 대화들은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비단 매켄지에게만 하는 이야기가 아니리라 생각된다.
심지어는 너무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뭐에 집중을 해야할지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모든 한마디 한마디는 적어도 기독교인이라면 기억해야 할 내용들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잘못 키워서 무시무시한 인간으로 만들어버린 그 아버지는 어떻게 하죠?
그래요, 그 자도요! 메켄지, 우리가 어디까지 가야 할까요?
이 망가짐의 유산은 아담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아담은 어떻게 하죠?
또 거기에서 멈출 이유가 있을까요?
하나님은 어떤가요?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시작했어요. 하나님도 비난 받아야 하나요?"

"용서란 너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 시키는 것이란다"

"당신이 나에 대해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다는 뜻인가요?"
이제 파파가 나서서 대답했다.
"나는 그 누구에게라도 무엇을 기대해본 적이 없어요.
기대라는 말에는, 미래나 결과를 모르면서 바라는 결과를 얻기 위해 행동을 통제하려 한다는 뜻이 전제되어 있어요.
인간은 대개 기대를 통해 행동을 통제하려고 애쓰죠.
우리는 당신과 당신에 대한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는데 또 무엇을 기대하겠어요? 그야말로 바보 같은 짓이죠.
더군다나 내가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은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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