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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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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부터 개봉을 기다리던 기대작 존 윅 4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전작을 모두 재밌게 본터라 극장에서 볼 생각이었는데,

마침 롯데시네마 무비싸다구로 표가 나와서 4천원에 예매를 해서 봤다.

 

이 시리즈는 스토리 자체는 별거 없다.

부족한 건 부족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건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달까.

그리고 시리즈의 종결이라고도 하던데, 그런 점에서 마무리를 하기위해서인지 러닝타임이 전작들보다 훨씬 긴 169분이나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화장실때문에 곤란할 수 있으니 관람 전엔 꼭 화장실에 미리 들르자.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영화는 전작들의 분위기와 액션을 이어간다.

그래서 보는 맛은 확실히 있다.

뭔가 느릿느릿하지만 적을 확실히 죽이는 존 윅의 액션에 묘하게 빠져든다.

그리고 존 윅의 친구들로 나오는 시마즈 코지와 케인이 단조로울 수 있는 액션을 풍성하게 해준다.

그 중에 케인(견자단)은 보는 재미까지 줘서 매우 좋았음.

 

그렇다고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니었는데

일단 러닝타임이 너무 길었다.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도 169분은 긴데, 별 스토리 없이 액션으로 채워진 시간들은 오히려 액션에 무덤덤해지는 부작용이 생겼달까.

개인적으로는 중반 이후 클럽에서 벌이는 싸움 전체가 아쉬웠다.

총을 쏘고, 사람이 피가 터지도록 싸우는데 그 옆에서 춤을 춘다는게 너무 비현실적이었음.

물론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는데,

액션 시퀀스가 끝나자 썰물처럼 빠지는 걸 보면 뭔가 너무 npc처럼 보였다.

 

예전에 성룡의 액션이 왜 재밌는지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꽤 설득력이 있었다.

요즘의 액션은 주먹을 뻗는 장면과 맞는 장면을 따로 찍어서 편집으로 연결하는 거라서 뭔가 보는 맛이 떨어지는데

성룡의 액션은 한 화면 안에 치고 맞는게 다 보인다는게 액션의 생동감과 현실감을 준다는 거였다.

그리고 존 윅도 성룡의 액션처럼 최대한 편집 없이 액션을 보여주기때문에 액션이 재밌다더라.

그 영상을 본 뒤라서 이번 영화를 볼 때 유심히 봤는데

치고 맞는 장면이 편집된게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편집 없이 쭉 이어지는 액션이 많았다.

그리고 그만큼 액션이 재밌었고, 동시에 배우들이 정말 많이 고생했다는게 느껴졌다.

그런 점에서 이 시리즈가 마무리 됐다는게 한편으로는 아쉽다.

 

전작들을 보지 않아도 재밌게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된다면 전작들을 복습하는 것도 재밌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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