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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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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석유공사에서 다운 받은 자료입니다.


어제 티비를 보니 지금 국제 원유 가격이 2002년 수준이래서 찾아봤죠.

2002년에 휘발유는 1,300원 이하, 경유는 700원 이하였는데, 2015년에는 휘발유 1,500원, 경유 1,300원이네요.

이미지의 가격은 연평균이라, 2015년 12월 가격을 보니 휘발유 1,430원, 경유 1,210원이군요.


기름값을 결정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게 아마 환율이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2002년 원-달러 환율은 평균 1,200원이었고,

2015년 원-달러 환율은 평균 1,100원 정도, 그리고 오늘 환율을 보니 1,200원 정도 하네요.

환율은 2002년보다 약간 낮거나 비슷한데, 휘발유 가격은 10%정도 더 비싸고, 경유는 2배 가까이 비쌉니다.

10%정도 오른거야 최저임금 오르는 등 비용이 올라서 그런다고 치더라도, 경유 가격이 저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과거엔 상대적으로 낮게 붙였던 경유의 세금을 올린 탓이죠.


이 글을 쓰기 위해 구글링을 하다가 알게 된건데, 국제 기름값을 보면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 비싸다고 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생산 단가가 경유가 더 비싸고, 수요도 경유가 더 많아서 그렇다고 하네요.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휘발유가 더 비싼고 하니, 세금을 많이 붙여서라는거죠.


"유류세 바로 알리기 운동"이라는게 있던데,

그 분들에 따르면 휘발유나 경유 5만원 주유시 세금이 약 3만원, 2.6만원이랍니다.

(2015년 11월 4주차 기준)


2015년 11월 4주 휘발유/경유 주유소 판매 가격은 1,464.5원/1,230원인데, 세금이 879.5원/641원 이라는거죠.

거기에 기름 원가가 각각 465.3원/497.6원이니

1리터를 팔았을때 남는 돈은 119.7원/91.4원

저 마진에서 각종 비용을 지출하고 남은 돈이 주유소의 수입이 되겠네요.

매출의 8.1%/7.4%가 마진인데, 휘발유와 경유를 비슷하게 판다고 치면 약 7.8%의 마진.(실제로는 경유 판매량이 휘발유의 2배랍니다.)

매출이 10억원 넘는 주유소가 90%라고 하니 매출을 10억으로 계산하면 약 7천8백만원의 마진을 보네요.

여기에 카드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등의 비용을 제하고 나면 주유소의 순이익이 되겠죠.

생각보다 주유소가 많이 버는건 아닌 것 같네요...;;


참고로 2015년 1월~11월까지 휘발유 소비가 7천만 배럴이었다니 이 추세로 유추하면 작년 한 해동안 휘발유는 7천6백만 배럴, 경유는 1.55억 배럴을 소비했습니다.

참고로 1배럴은 158.9리터니까, 휘발유 120.8억리터, 경유 246.3억 리터를 썼다는거죠.


저 수치는 총 소비량이고,

찾아보니 소비자가 구매하는 루트 중 정유소 구매가 65%, 주유소 구매가 30%라고 하네요.

저는 기름은 주유소에서만 구매하는 줄 알았는데, 정유소에서 직접 구매하는 비율이 저렇게 높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여튼, 주유소에서는 총 판매량의 30%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


원래 이런 결론을 내려고 썼던 글이 아니었는데;;;

갈피를 잃은 글의 결말을 여러분은 보고 있습니다 ㅋㅋ


http://www.petronet.co.kr/v3/index.jsp

모든 자료는 이 사이트에 있습니다~


휘발유든 경유든 세전 가격이 리터당 500원도 안한다는게 함정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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