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의 중량 규격(왕란, 특란, 대란, 중란, 소란), 품질 기준

한때는 계란 가격이 엄청 올라서 30개 한판에 1만원이 넘고 그랬는데,

언젠가부터 계란 가격이 다시 안정적으로 내려서 예전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지금(2018.05.09) 각 마트별로 계란 한판(30개)의 가격을 온라인몰을 통해 확인해보니

이마트-우리집 신선계란 30 개입 대란 4,590 원

롯데마트-행복생생란(대란)(30입/1.56KG) 4,580원

홈플러스-한알_안심대란30입 4,380원

농협 하나로마트-농협 하나가득 특란, 30개 4,580원

전체적으로 30개들이 한판에 5천원 미만의 가격이 형성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계란이면 계란이지 대란, 특란이라는 이름이 따로 붙어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가격을 살펴봤더니,

다른 마트는 자세히 적시하지는 않았는데, 롯데마트의 경우에는 대란 30입/1.56kg, 특란 30입/1.8kg이라고 무게가 적시되어있어서 구분하기가 쉽더군요.

사실 계란을 구매하면서 계란 알의 크기가 제각각이라서 큰 알과 작은 알의 가격이 같지는 않을건데...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는데, 실제로 계란 중량별로 이름을 붙여서 차별화를 두고 있던거였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계란은 닭이 낳은 알로 축산품으로 분류됩니다.

축산품에 관한 것은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www.ekapepia.com/home/homeIndex.do

검색을 해보니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이라는 행정규칙을 통해 이런저런 규격을 정하고 있더군요.

축산물 등급 판정 세부기준

제5장 계란 및 살균액란 제조용 계란 등급판정

제25조(계란의 중량규격 기준) ① 계란의 중량규격은 계란의 무게에 따라 별표23과 같이 구분한다.

라고 되어있습니다.

http://www.law.go.kr/admRulSc.do?tabMenuId=tab107&query=%EC%B6%95%EC%82%B0%EB%AC%BC%EB%93%B1%EA%B8%89%ED%8C%90%EC%A0%95%EC%84%B8%EB%B6%80%EA%B8%B0%EC%A4%80#AJAX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 전문은 위 링크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맨 아래를 보면 별표가 쭉 나오는데, 별표 23은 아래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오직 중량에 관한 규정이라 품질에 관한 규정과는 다릅니다.

품질에 관해서는 바로 앞인 24조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제24조(계란의 품질등급 판정기준) ① 계란의 품질등급판정을 위한 외관·투광 및 할란판정의 기준은 별표20과 같으며, 등급판정 신청된 롯트의 표본에 대한 등급판정 결과에 따라 별표21과 같이 신청 롯트 전체에 등급을 부여한다. 단, 살균액란 제조용 계란은 외관 및 할란판정만 실시한다.

② 각 품질등급별 파각란 허용범위는 별표22와 같다.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로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파각란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파각란이 뭔지도 축산물 등급판정 세부기준에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제2조(정의) 이 고시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 각 호와 같다.

5. "파각란"이라 함은 계란껍데기(난각)에 금이 갔으나 내용물이 누출되지 않은 계란을 말한다.

정리하자면,

계란의 품질은 품질 기준에 맞춰서 등급이 정해지고,

등급과 상관 없이 중량에 따라 규격이 정해지는데, 소란이 제일 작고 중란, 대란, 특란, 왕란 순으로 중량이 커집니다.

아마 대체적으로 중량이 클수록 가격이 더 나가겠지만 각 규격별로 약 10%정도의 차이가 나기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가격을 고려, 구매하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베이킹등의 레시피가 중량에 민감한 경우에는 적절한 규격의 계란을 구매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