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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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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지만

그렇다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건 아니라서

점점 만사가 귀찮아지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도 3개월가량 멈추게 되었다.

그냥 내가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는 차원의 블로그라서

이대로 놔둬도 상관없긴 한데

왠지 그냥 놔두기엔 뭔가 아깝기도 하고...

결국 남는 건 기록인데 뭐라도 남기는게 좋겠단 생각에

평소처럼 최근에 먹은 신메뉴 치킨 리뷰글을 적을까 하다가,

그래도 새해 첫 글을 리뷰글로 남기는 건 뭔가 거시기해서

짧은 글을 먼저 남겨본다.

 

2020년은 코로나때문에 거의 반년을 집에서 보냈고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찰나 평택 미군부대에서 일자리가 생겨서 부랴부랴 이사.

그렇게 2020년의 후반은 낮선 곳에서 적응하며 보냈다.

2021년이 되면서 부대 근처로 이사를 와서 좀 더 집과 일터의 루틴이 단순해졌고

그렇게 벌써 3월이 되었다.

 

코로나때문에 몇일식 일을 못하게 된 날도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보단 장사가 잘 안되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먹고 살수는 있게 되었고

어쩌다보니 하루 한끼, 저녁만 먹는 생활 패턴이 되어서

매일 저녁을 뭐 해 먹을까 하는 고민이 지금으로선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인 것 같다.

물론 계속 이대로만 지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이번달까지는 아무 생각 없이 살아볼 예정이다.

 

그 와중에도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관련해서 적어보고싶은 글들도 많지만 역시 귀찮음이라는 장벽을 넘는게 쉽지 않아서 일단 포기중.

그동안 슈퍼내추럴이 종영했고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주가가 올랐고

나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던 여자배구 선수들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나 싶다가

갑자기 학교폭력 전적이 폭로되며 한순간에 커리어가 끝난 선수들이 생겼고

소셜미디어는 지금까지 목소리가 작아서 들리지 않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증폭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이제는 진짜 인성도 스펙이 된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물론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누군가를 몰아가서는 안되겠지만

미투 운동과 마찬가지로 당분간은 이 폭풍이 가라앉을 것 같지 않다.

 

서울 시장 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후보직 사퇴까지 했다.

1년짜리 보궐선거에 왜 이리 열을 내는지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긴 하다.

개인적으로 열린민주당 의원들이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을 좀 더 실어주면 좋겠고

테러방지법도 개정하면 좋겠다.

열린민주당이 만들어졌을때 당원으로 가입할까 고민하다가 타이밍을 놓친 바람에

아직까지 민주당에 당비를 내고 있는데, 만약에 열린민주당에서 세월호와 테러방지법 관련 액션을 보여준다면

진짜 미련을 버리고 열린민주당 당원으로 가입할 생각이다.

 

블로그에 아직 올리지 않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확산되기 직전에 제주도에 다녀왔었는데,

그때 안다녀왔으면 뭔가 엄청 아쉬웠을지도...

그래도 벌써 1년이 넘었는데, 코로나 백신이 효과를 보이고 여유가 되면 제주도라도 다시 다녀와야지.

동생이랑 조카들 보러도 가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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