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인가 대만의 샌드위치가 우리나라에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냥 그렇게만 들었는데, 같이 일하는 분이 받았다며 샌드위치를 하나 주시더라.
그게 그때 들었던 그 샌드위치였다.
홍루이젠 햄치즈 샌드위치
가격은 1,900원
(내가 산 건 아니라 가격은 검색해서 알아봤음)
일단 포장이랑 생긴 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얇은 비닐을 뜯으면 샌드위치가 자태를 드러내는데,
총 4장의 빵을 반 자른 형태고, 계란, 햄과 치즈, 계란이 들어있다.
맛을 보니 일단 빵이 부드러웠다.
달콤한 맛이 뒤이어 혀를 감쌌고, 계란, 햄, 치즈가 어우러진 맛이 났다.
전반적인 맛은 달콤함이다.
얇게 부친 계란 지단과 얇게 썬 햄은 가벼운 맛과 식감을 준다.
연유같은 크림이 빵과 모든 재료들을 어우러지게하면서 마무리까지 달콤하게 한다.
맛있었음.
그런데, 홍루이젠 샌드위치를 먹은날 저녁에 편의점에 갔는데, 아래의 샌드위치를 발견했다.
gs25 달콤한 모닝샌드
가격은 1,800원
보자마자 홍루이젠 샌드위치가 연상됐다.
내용물도 비슷하다.
홍루이젠은 식빵이 4겹이라면, 이 샌드위치는 3겹짜리가 두개다.
전체적인 맛은 비슷하다.
달콤함과 햄과 계란 지단의 고소함이 어우러진다.
그런데 편의점 샌드위치의 고질적인 아쉬움인 빵의 부드러움이 발목을 잡는다.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우유식빵이 매우 부드러운데, 달콤한 모닝샌드는 덜 부드럽다.
그래서 전체적인 느낌이 달라진다.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빵과 계란, 햄의 식감이 구분될 정도로 느껴진다면,
gs25 달콤한 모닝샌드는 전체적으로 뭉뚱그려지는 느낌.
홍루이젠이 잘 만든 샌드위치라면, gs25 달콤한 모닝샌드는 확실히 하위호환 버젼이라고 볼 수 있다.
홍루이젠의 맛이 궁금하다면 대신 먹어볼 수 있겠지만,
홍루이젠을 한 번 먹어본다면 확실히 차이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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