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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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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88만원 세대 - 10점
우석훈.박권일 지음/레디앙




일단 그 책은 이명박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출간한 책입니다
청년 취업난에 대해서 분석을 한 책인데
비정규직 평균임금 119만원에, 전체 근로자 대비 20대의 임금 비율인 74%를 곱해 얻어진 88만원...
그래서 88만원 세대라고 이름을 붙였더군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이토록 다를 수 있는지 놀라웠습니다
저자의 통찰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우리나라의 취업난은 결국 기득권들때문에 생겨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시민단체, 정부, 공공기관, 기업체등...
그들이 정말 뛰어나서가 아니라 시대흐름상 주도권을 쥐게 되었고
그 주도권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들 때문에 우리 20대가 개미지옥에 빠져서 허덕이는 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이지 배운사람은 뭔가 다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민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그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한통속이거든요
10대를 볼모로 하고 20대를 착취해가는.......

그렇다면 20대가 살아남는 방법이 무엇이냐!!!
기득권이 자기 기득권을 나눠줘야 하는데 그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같고..
저자는 "사회적 연대"를 이야기하더군요

우리는 전부 개미지옥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인데
그 안에 있으면 결국 모두 다 죽게됩니다
그런데 앞뒤꽉 막힌 개미는 자기만 살아보겠다고 옆 동료를 밟고 올라서죠
실력이 좋아서 옆 동료들을 다 밟고 올라서면
옆 동료는 먼저 개미지옥에 빠져서 죽습니다. 하지만 밟고 올라선 개미 또한 결국 빠지게 되죠
누가 먼저 죽느냐의 게임이란 말이더군요
전부 힘을 모아서 개미지옥을 벗어나면 되는데
만약 누군가가 '혹시'하는 마음에 자기만 벗어날려고 하면 모두 다 죽게됩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때문에 옆개미를 믿지 못하고 혼자 살려고 발버둥치게되고
결국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와 누가 먼저 죽느냐의 게임을 하게된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정치인들은 절대 10대들을 위한 공약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투표를 하지 않기 때문이죠
정치인은 자기에게 투표를 할 사람들을 위한 공약을 내걸게 됩니다
만약 20대들의 투표율이 엄청 높아서 당선에 영향을 줄 정도가 된다면
정치인들은 20대들을 위한 공약을 이야기 하겠죠(실천 할지 하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현 시대에서 10대 20대들은 자생할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결국 국가에서 도와줘야 한다는 말인데,
사실 젊은 사람들의 투표율은 매우 저조해서 정치인들이 그들을 위한 공약을 내걸 필요가 별로 없죠....

많은 젊은이들이 "내적망명"을 하고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건 관심없고 내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죠
이해는 됩니다. 저 또한 그런 처지에 있는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기득권들은 옳다구나 하면서 더 많은 이득을 챙기고 젊은이들을 착취해가겠죠
이런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 책에서는 하나의 대안을 이야기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꽤 마음에 들던데
농업공무원을 만드는 거죠
국가에서 농지를 사들여서 젊은이를 공무원으로 취직 시킨 다음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농업이 죽으면 결국 모든 산업이 죽는다고 생각하는데,
농업공무원을 만들면 지방에 젊은 인력들이 이동할테고
젊은 인력들이 이동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또 연구도 꾸준히 해서 친환경농사로 몸에 해롭지 않은 농작물들을 재배한다면...
나름 경쟁력도 생길테고 말이죠


아무튼...
4대강 정비...
왠지 걱정됩니다...;;


http://creation1128.tistory.com2009-03-25T06:09:120.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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