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TOTAL
[해외]3박 4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여행(4)
728x90

지난 글 보기

[해외]3박 4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여행(1)

[해외]3박 4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여행(2-1)

[해외]3박 4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여행(2-2)

[해외]3박 4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여행(3-1)

[해외]3박 4일간의 일본 미야자키 여행(3-2)



마지막날.

왠지 태평양에 가까운 지역에 온 만큼 일출을 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아침 일찍 일어났다.


렌트한 차를 주차시켜둔 무인주차장.

일본에는 무인 주차장이 많은데 주차장마다 대체로 비슷한 가격이지만 또 찾아보면 미묘하게 다르다.

하지만 큰 차이가 아니면 가까운 곳이 좋은데, 마침 숙소 가까운 곳에 적당한 가격의 주차장이 있어서 잘 사용했음.

(여기는 60분에 100엔인데 24시간 이내까지 500엔임)


아오시마 신사쪽으로 향하는 길.

평일 새벽이기도해서 매우 한가했음.


6시 45분쯤에 아오시마 신사 근처 주차장에 도착했다.

서서히 날이 밝아오고 있음.


아직은 날이 어두워서 가로등이 켜있다.


아직은 일출 시간이 약간 남아서 해변을 거닐었는데 날씨가 아주 맑진 않았지만 나쁘진 않았다.


한가로운 새벽의 해변


해변을 거닐면서 상쾌한 아침을 맞이했다.


우리처럼 새벽부터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이 소수 있었다.

아침 시간이 간조즈음이어서 도깨비 빨래터를 볼 수 있었다.


몇일째 보는 도깨비 빨래터지만 매번 신기하다.


해가 뜨길 기다리며 신사 정문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신사 정문 앞에서 바라본 바닷가.


이날 일출 시간은 7시 14분이라는데 구름이 끼어서 해는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기다려봤지만 해는 보이지 않더라.

구름 너머로 해있다는 건 알 수 있었다.


해도 못보고 간다는게 아쉬워서 어슬렁거리며 바닷가를 보고있었는데 구름위로 해가 올라오는게 보이더라.






금새 해는 떠올랐고 주변이 환해졌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출출해서 뭘 먹을까 하다가 숙소로 가는 길에 눈에 띈 요시노야가 있어서 들렀다. 


580엔짜리 덮밥에 70엔짜리 수란 하나 추가.


총 740엔짜리 소스가 곁들여진 덮밥.


맛은 무난, 평범. 나쁘지 않았다.


숙소에 들러서 짐을 챙겨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미나미미야자키역임.


너무 맛있게 먹은 아이스캔디.

여러개 사놔서 공항 가는 길에도 먹었다.

일본에서 파는 가격으로 우리나라에도 나온다면 아마 냉동실에 꽉꽉 챙겨놓고 먹지 않을까 싶다.


렌트카를 반납하기 직전에 주유를 하기 위해 들른 주유소.

셀프주유소인데 가격은 이정도임.


그래도 한 번 주유 해봤다고 어렵지 않게 주유를 했다.


차를 빌린 곳에 반납을 하고 렌트카 회사 셔틀 봉고를 타고 공항으로 왔다.


미야자키에 오던 날엔 공항이 썰렁해보였는데, 이 날은 약간 분주해보였다.

아마 오는 비행기는 사람들이 내리자마자 각자 갈 길을 가서 공항이 썰렁했고, 출국하는 날은 최소 한시간 전에 공항에 와서 기다려야했기때문에 분주해보인것 같음.


12시 비행기라서 우리는 10시까지 공항에 도착한다고 왔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

티켓 발권하고 체크인 하는데 거의 40분정도 걸린 것 같다.


아직 시간이 남아서 공항을 돌아봤는데,

11시 정각이 되자 시계 아래 문이 열리고 인형들이 나와서 움직인다.

뭔가 미야자키와 관련된 것일텐데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아쉬웠음;;


딱히 눈에 띄는, 사고싶은 물건들은 안보였음;;


우리가 타고 귀국할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다.


처음 미야자키에 도착한 날 우리를 맞이했던 그 그림이다.

들어왔던 곳으로 나가니 뭔가 감회가 새로웠다.


12시 출발 비행기였는데, 역시나 제시간에 비행기는 뜨지 못했다.

약 30여분정도 늦게 출발했음.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


자동출입국심사로 통과하니 확실히 조금 더 빨리진 것 같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 공항도 평창올림픽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미야자키에 다녀오니 확실히 더 추웠음 ㅋ


이렇게 3박 4일간의 미야자키 여행은 끝났다.


간단하게 총평을 해보자면,

그동안 다녔던 도시들(도쿄, 오사카, 삿포로)과는 확실히 달랐다.

주로 다녔던 곳도 도심보다는 외곽으로 많이 돌아다닐수 밖에 없었는데,

한글로 된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았고, 찾을 수 있는 정보들은 거의 다 비슷해서 미야자키 시내에서 가볼만한 곳들은 별로 없었다.

가볼만 한 곳은 아오시마 신사(여기도 사실 미야자키 시내와는 거리가 좀 있음)와 쉐라톤 그랜드 오션 리조트 정도.

그리고 아마 가장 유명할 것 같은 곳은 선멧세 니치난이라는 곳인데, 여기는 미야자키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가기엔 쉽지 않아보였다.

그래서 우리는 렌트를 했고 렌트비도 꽤 저렴해서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처음 계획은 차를 타고 쭉 내려가서 규슈의 최남단인 사타곶에 가보고 싶었는데,

그러면 차로 하루 종일 왔다갔다만 해야해서 포기했다.

사타곶은 언젠가 가고시마에 여행을 간다면 들러보는 걸로.


대신 미야자키 시에서 쭉 내려가서 오비성하마을과 우도신궁, 선멧세 니치난을 구경했고,

하루는 쭉 올라가서 산속에 있는 데루하현수교를 구경했고, 돌아와서 미야자키 시내에 있는 미야자키 신사를 구경했는데,

미야자키 신사는 미야자키 시내에 있어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구경하기에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돈키호테 미야자키점이 있어서 쇼핑도 함께 했다.


찾아보니 아직 오키나와가 유명해지기 전에는 일본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러 가는 곳이 미야자키였다고 하더라.

그런데 경제 거품이 꺼지고 오키나와가 뜨면서 미야자키는 찾는 사람이 확 줄어들었다고...

그래서인지 뭔가 휴향지같은 느낌은 나는데 그닥 발전된 느낌은 없었다.


아무튼,

미야자키 여행은 조금 독특했고 그만큼 즐거운 경험이었다.

혹시 이 글을 참고해서 여행을 계획한다면, 가능하면 차를 렌트하는걸 권한다.

혹은 나처럼 미야자키 시내가 아닌 외곽을 많이 도는게 아닌 미야자키 시내를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야자키에 갔다면 아오시마 신사와 선멧세 니치난 정도는 다녀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차 렌트를 권한다.


급하게 계획하고 떠난 여행이라 사전조사가 많이 부족했지만,

그래서 특별한 그 지역만의 먹거리를 접하지 못한게 좀 아쉬웠지만,

이정도면 가성비 좋은 재밌는 여행이지 않았나 싶다.

  Comments,     Trackb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