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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동 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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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앞 길을 가다가 길가에 서있는 배너에 카레라는 글씨가 눈에 확 들어왔다.

숙대에 카레집이 또 생겼다니!!

그런데 막상 가보니 카레집이라기보단 컵밥집이었다.

그래도 메뉴중에 카레가 있어서 주문해봤다.


청파동 뜸들이다

삼겹살 카레

가격은 4,900원


저 자리엔 투썸플레이스가 있었는데 오랫동안 공실이다가 이 집이 들어왔다.


이 배너가 없었다면 밥집인줄도 모르고 지나갔을듯.

실제로 이 집이 생긴지 얼마나 된건진 모르겠지만, 이 배너를 보고서야 여기에 밥집이 있다는 걸 알았다.


사진을 찍진 않았는데

주문은 입구에 배치된 키오스크에서 하면 된다.

보아하니 서빙하는 사람이 없이 운영하는 것 같더라.

다른 메뉴의 가격은 안봤다.

나는 오직 카레를 먹기 위해 이 집에 왔기때문에 ㅋ


뚜껑에 스티커를 붙여서 메뉴가 뭔지 알 수 있게 해놨다.


딱 컵밥이다.

사이즈는 숙대앞 유명한 컵밥인 비비고의 컵과 비슷하다.

추가금을 내고 사이즈 업을 할 수 있던데 왠지 비비고 컵밥 사이즈 업과 비슷한 크기이지 않을까 싶다.


매장에서 볼 땐 컵밥을 먹을땐 바닥까지 긁어서 비벼 먹으라던데,

컵이 꽤 깊어서 바닥까지 긁어서 비비기엔 버거웠다.

그래서 그냥 대충 떠서 먹음.


맛은... 이게 참 뭐라고 설명하긴 힘든데, 일본식 카레라는 느낌이 잘 안났다.

카레긴 한데 이게 무슨 카레지? 하는 느낌.

게다가 삼겹살 카레라고해서 고기를 기대했는데 고기가 짜더라.

그리고 삼겹살의 느낌이 안났음.

삼겹살에서 기대할 수 있는 비계가 안느껴졌다.

아마 고기를 푹 조리한 뒤 카레를 만든 것 같은데 이래저래 뭔가 모자란 느낌이었다.


비비고가 올해 9월부터 가격을 올려서 나이스 라이스가 4,000원이던데,

개인적으로는 나이스 라이스를 먹는게 훨씬 더 나은 느낌이다.

물론 나는 카레를 원했기때문에 더 아쉬운걸지도...


청파동, 숙대 상권에서 오래 버티는 집이 몇 없는데, 이 집은 부디 잘 되면 좋겠다.

근데 내가 또 가게 될 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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